Community2057 [에피소드] 열풍기 몇 해 전, 겨울의 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릴 때 막냇동생은 TV 홈쇼핑을 통해 열풍기를 구매했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열풍기 인기가 사그라들자 동생의 창고 방에 쓸쓸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게 안타까워 동생을 졸라 두 개를 가지고 왔다. 딱히 필요하겠나 싶었지만 혹시라도 쓰임새가 있을 듯싶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었다. 까만 봉투 안에 담겨 한여름과 시원한 가을을 보내는 바람에 한동안 열풍기 생각을 까맣게 잊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밤, 창틀을 막아도 비집고 들어오는 겨울바람에 몸도 마음도 추워 눈만 내놓고 자야 하는 순간이 오자, 잊고 있었던 열풍기가 떠올랐다. 히터나 난로와 비교하면 너무 작아 힘이나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한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까만색 열풍기를 콘센트에 꽂았.. 2022. 1. 25. 임인년 검은호랑이해 그림 찾기 퀴즈! 결과 발표_웹진 [앰코인스토리] 2022. 1. 24. [미국 특파원] 미국의 다양한 자동차 번호판 미국은 53개 주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입니다. 그래서 정식 명칭도 ‘미합중국(United States America)’이라고 하지요. 그 말은 각 문화, 법률 등이 서로 다르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교통 법규도 조금씩 달라서 한 주에서는 불법인데 다른 주에서는 합법이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 번호판 또한 대표적인 예인데요, 전 국가에 걸쳐 하나로 통일된 디자인과 일정한 법칙을 가진 번호가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각 주가 모두 다른 디자인과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번호판 부착 위치도 어떤 주는 차량 앞뒤 모두 달아야 하는 주가 있는 반면, 애리조나주 같은 곳은 앞에는 필요 없고 뒤에만 답니다. 그래서 중고차 구매 시에도 앞에 범퍼 쪽에 번호판을 달았던 구멍의 흔적이 있다면 타 주.. 2022. 1. 24. [중국어 탐구생활] 아이가 방금 태어났어 我孩子刚出生了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삶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 후에도 자녀가 없이 생활하는 ‘딩크족’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저출산 문제로 인해 여러 가지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신과 아이의 출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 내 아이가 방금 태어났어. 我孩子刚出生了。 Wǒ háizi gang chūshēng le。 B : 축하해! 남자아이야, 여자아이야? 恭喜恭喜! 是男孩还是女孩? Gōngxǐ gōngxǐ shì nánhái háishì nǚhái。 A : 여자아이야. 是个女孩。 Shì gè nǚhái。 B : 출산할 때 제왕절개를 했어? 아니면 자연분만을 했어? 你老婆是剖腹产还是自然分娩? Nǐ lǎopó shì pōufù .. 2022. 1. 19. [대만 특파원] 새해를 맞이하는 대만의 불꽃축제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뉴스를 통해 보니 한국은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는군요. 눈 소식도 있고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올해 대만의 1월은 작년 겨울에 비해 조금 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15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만, 낮에는 15도 이상의 온도를 보입니다. 대만 사람들은 유독 불꽃축제를 좋아합니다. 큰 행사에는 어김없이 폭죽이나 불꽃놀이를 진행하곤 하는데요, 폭죽은 나쁜 액운을 쫓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대만에서는 새해가 되면 여러 곳에서 불꽃축제가 펼쳐집니다. 대만의 타이베이 101건물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축제는 제법 많이 알려져 있지요. 타이베이 행사는 아무래도 규모도 크고 유명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필자도 불꽃축제를.. 2022. 1. 17. [글레노리 노란 우체통] 잉어 두 마리 몇 년 전, 시드니 남서쪽에 있는 피크닉 포인트를 지나는 길이었다. 안성 연리지와 닮은 저수지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차를 세웠다. 수면 위로 노랑 꽃잎이 달린 수초가 잡힐 듯 널리 퍼져 있었는데 여간 평화로워 보이는 게 아니었다. 멈춘 발길이 내처 물가까지 내려가 잠시 그 평화 옆에 서 있자니 문득 한 줌을 뽑아 집으로 가져가선 이 기쁨을 길게 누려보고 싶어졌다. 마침 주변에 지나가는 이도 없고 한두 뿌리 가져간대서 풍경이 망가질 것 같지도 않았다. 긴 나뭇가지를 하나 주워 두어 뿌리를 끌어당겨 움켜쥐었다. 그리고 물기가 마르지 않도록 종이로 감아 싸고 비닐봉지에 담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뒤편에 있는 소담지 위에 띄웠다. 소담지는 내가 지어준 못 이름이다. 못 위에 뜬 수초를 즐기는 한편 오리들의 등쌀.. 2022. 1. 12.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3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