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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장롱이 잘못이야 아들이 손자손녀를 데리고 왔다. 가까이 살아도 내 집에 온 것은 오래간만이다. 아이들은 도착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심심하다를 연발하더니 어른이 들기에도 무거운 바둑판을 두 손으로 질질 끌고서 작은방 베란다에서 거실까지 옮겨다 놓는다. 몇 달 전부터 바둑학원에 다니고 있으나 걸음마 단계고, 바둑알 까기는 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여러 번 다섯 알 씩을 가지고 겨룬 결과, 가족 간의 서열은 정해졌고 쉽사리 바뀔 것 같지도 않다. 나와 아내는 적수가 되지 못해 2대 5. 손자가 2알이면 우리는 5알을 가지고 겨루어야 비등해진다. 아들은 1대 2정도고 사위는 대등하다. 그래서 항상 마지막으로 겨루게 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옆에다 점심상을 차리는 데도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아내가 몇 번이나 이름을 불러서야.. 2025. 7. 10.
[포토에세이] 꽃의 여왕을 알현하다 [포토에세이] 꽃의 여왕을 알현하다 조선대학교 로즈가든은 8천㎡ 규모로 잉카, 자뎅 드 프랑스, 프린세스 드 모나코 등 200여 종 약 2만 주의 장미가 자라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25년 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을 중심으로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들을 모아 조성되었고, 매년 5월 장미주간을 진행하며 학생 및 광주 시민들에게는 힐링의 장소로 큰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촬영일 / 2025년 5월촬영지 /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 로즈가든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품질보증3팀 오현철 수석 2025. 7. 8.
[일본어 탐구생활] 차 사고 車事故 벌써 무더운 7월입니다. 필자는 작년 이맘 때 일본 후쿠오카에 방문했었는데, 생각보다도 너무 습해 공항에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공항문이 열리지 마자 “와!”하며 탄성을 뱉었고, 같이 동행 중이던 렌트카 직원이 “暑いですよね?(덥죠?)”라고 웃으며 말을 건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여행 중 가장 곤란했던 상황인 ‘차 사고’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때는 일본 입국 4일 차 아침이었고, 귀국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친구 둘은 아직 자고 있었고, 필자와 한 친구는 아침일찍 렌트카를 타고 마트를 다녀오던 중 좁은 골목을 돌게 됩니다. 골목이 있던 돌과 차의 폭이 너무 좁아 필자는 창문 밖으로 확인 후 돌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고, 운전하던 친구가 돌던 중 그만 차 표면을 긁히고 말았습니.. 2025. 7. 7.
[포토에세이]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포토에세이]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신안의 섬티아고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순례길입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12사도 순례길’로, 기점도, 소악도, 대기점도, 병풍도 등 여러 섬을 연결하며 각 섬에는 예수의 12제자를 상징하는 12개의 작은 예배당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촬영일 / 2025년 6월촬영지 / 전남 신안군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7. 3.
당신의 여름철 최애 보양식은? _ 웹진 [앰코인스토리] 2025. 7. 2.
[미국 특파원] 미국의 스쿨버스 미국은 ‘어린이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제도와 사회 법규가 어린이들은 먼저 배려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중에 통학에 사용하는 노란색 스쿨버스(School Bus)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공립학교는 스쿨버스를 운행하는데, 학기 시작 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자가용 통학을 할 건지 학교 스쿨버스를 이용할지를 조사합니다. 스쿨버스 통학을 선택하면 학생들의 주거지를 근거로 가장 가까운 도로에 정차해 학생들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거장을 정하고 통보해 줍니다. 단, 집집마다 전부 정차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시 정거장에서 정차 후 학생들을 태우고 내려주는 방식입니다.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가 정거장까지 바래다주고 역시 하교 후에도 그곳으로 나와서 기다리는 것이지요. 날.. 202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