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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679

[미국 특파원] 나무로 집을 짓는 미국 미국의 집들은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집들이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물며 산불이나 토네이도,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에서조차 모두 나무로 지어져, 화재가 난 후엔 집의 형태가 흔적 없이 사라지거나 태풍에 날려 잔해만 남은 사진들을 자주 보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왜 집을 나무로 짓는 것일까요? 먼저, 그 배경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 19세기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미국은 철도,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공장들을 마구마구 짓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일자리를 위해 사람들은 공장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공장 주변에는 노동자들이 살 곳이 필요해졌지요.당시 석재와 철재, 시멘트, 골재 등은 산업화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였기 때문에 매우 귀한 재료들로 취.. 2024. 9. 30.
[대만 특파원] 세미콘 타이완 2024 9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한국도 평년에 비해 많이 덥다고 하더라고요.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9월 초에는 사흘간의 일정으로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세미콘 타이완 2024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에 관심이 커진 만큼 56개국이 참가하였고, 참가업체는 무려 1,100곳에 이를 만큼 그 열기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많은 기업이 참여해서인지 난강 전시장 1관과 2관을 모두 채울 정도였습니다. 전시장에 참여한 기업들은 저마다 반도체 생산 관련 장비 및 재료, 부품, 그리고 시스템 등을 열심히 소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50여 개의 한국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도 참석해서 첨단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을 위한 여러 .. 2024. 9. 24.
[일본어 탐구생활] 내 머리속의 지우개 (私の頭の中の消しゴム)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한국 멜로를 논할 때 매회 언급되는 작품, 영화 의 명대사입니다. 주변 환경과 대상, 그리고 기본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플러팅에 활용되며 수많은 썸남썸녀의 이별을 가져왔다고 하는 이 대사는, 무려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이것을 보면 당시의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했던가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독자분들께서는 이 장면이 무려 K3사업장의 외벽 펜스 쪽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영화가 개봉한 2004년으로부터 1년이 지난 2005년의 어느 날, K3사업장으로 갓 입사한 새내기였던 필자는 선배로부터 그 날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K3 사업장을 끼고 효성자동차학원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길, 그리고 촬영이 진행되던.. 2024. 9. 23.
[중국어 탐구생활] 5-10분 정도의 준비 운동을 합니다 进行5-10分钟的热身运动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여전히 너무 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유난히도 길고 더운 여름입니다. 모두 건강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유난히 조깅을 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필자도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작년부터 꾸준히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주변에 필자와 같이 조깅을 하는 분들이 꽤 있어서 모이면 공통의 주제로 한참을 즐겁게 대화를 이어 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평소 어떤 운동을 하시는지도 궁금하군요. 오늘은 아래와 같이 조깅에 관한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_^) 以健康为目的的跑步, 可以按照以下方式进行。Yǐ jiànkāng wèi mùdìde pǎobù, kěyǐ ànzhào yǐxià fāngshì jìnxíng。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조깅은 아래의 방.. 2024. 9. 19.
[일본어 탐구생활] 22년 후의 고백 (22年目の告白, 私が殺人犯です) 어린 시절 가장 부러워했던 부모님 직업이라고 하면 ‘슈퍼 사장님’이거나 ‘만화방 사장님’이거나 ‘떡볶이집 사장님’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필자는 그 시절 무려 만화방 사장님이었던 아버지 덕에 모두의 부러움 속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유년 시절을 보낸 기억이 나네요. 90년대 말,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석진 만화방(필자 남매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을 비롯해 전국의 만화방에서는 큰 변화를 맞이했는데요, 무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었습니다. 추억의 석진 만화방에서도 「스람던크」와 「오렌지 보이」라는 해적판 대신 「슬램덩크」와 「꽃보다 남자」라는 정식 발매본이 유입되기 시작했지요. 문화적 국경이 사라진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기점으로 무수히 많은 일본 영화들이 한국에서 개봉했는데요, 당시의 .. 2024. 8. 28.
[미국 특파원] 적응이 안 되는 미국의 문화들, 2편 이번 호는 지난번에 이은, 적응이 안 되는 미국의 문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이 글은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_^) 첫 번째는 ‘우산을 쓰지 않는 문화’입니다. 꽤 잘 차려 입는 정장 차림이 아니라면 거의 모든 사람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지 않은 이상 우산을 쓰고 다니지 않습니다. 특히,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애리조나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비가 많이 내린다는 서부나 시애틀 지역도 만찬가지라고 합니다. 이곳 애리조나에서는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간혹 소나기가 오는 날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때는 운전 시야가 방해되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집을 나가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