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여행을 떠나요493 [전남 여행]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 순천만 습지 & 낙안읍성 민속마을 2편 낙안읍성 민속마을, 시간이 박제되지 않은, 살아있는 조선의 숨결(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순천만 습지에서 안개 속에 침잠하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낙안읍성에서는 우리가 이어온 시간의 두께를 체감할 차례입니다. 3월의 맑은 햇살이 초가지붕의 결을 비추는 길목, 현실과 동떨어진 듯 보이지만 실은 가장 뜨겁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순천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합니다.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시간을 잊은 이 낙원에서 당신만의 새로운 호흡을 찾을 준비는 되셨나요?조선 시대로의 타임슬립, ‘신도시’의 단정한 첫인상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꽤 북적이는 입구를 지나 마을로 들어섭니다. 매표소에서 입수한 안내 책자에 따르면 이곳은 ‘조선 시대의 계획도시’라 합니다. 2026년 현재의 감각으로 치자면, 모든.. 2026. 3. 20. [전남 여행]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 순천만 습지 & 낙안읍성 민속마을 1편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 순천의 몽환(夢幻) 순천만 습지 & 낙안읍성 민속마을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3월,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도 조금씩 연둣빛 생동감이 차오릅니다. 한편으로는 쉼 없이 달려 어느새 봄날을 목전에 둔 2026년의 속도감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여정은 현실의 외투를 잠시 벗어두고,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전남 순천으로 떠나봅니다. 안개 낀 습지가 ‘이상’을 말하고, 낡은 초가집이 ‘영원’을 꿈꾸는 곳. 순천의 몽환(夢幻) 산책, 그 첫 번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무진(霧津)의 안개 속에서 건져 올린 이상의 풍경“밤 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삥 둘러싼 안개.... 그것은 이승에 한(恨)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 2026. 3. 13.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데빌스 코너(Devil's Corner) 와이너리에서 론서스톤(Launceston)까지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데빌스코너 와이너리에는 멋지게 생긴 전망대가 있다. 박스 같이 생긴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면 통로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따라 올라가면 와이너리와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나온다. 포도밭 너머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망대 건물에서 나와 언덕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Cellar door와 카페가 나온다. 두둥! 이곳은 바로 셀러도어. 무료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곳이다. 셀러도어로 들어가 보면, 데빌스코너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모든 품종의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와이너리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다. 물론, 필자는 운전을 해야 해서 눈물을 머금고 패스했다. 이곳은 아무래도 캠핑카를 몰고 여행을 해야 좋다는 생각.. 2026. 2. 25.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비체노 (Bicheno), 데빌스 코너(Devil's Corner) 와이너리, 론서스톤(Launceston)의 여정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와인글래스 베이(Wineglass Bay) 트래킹을 마친 후, 원래는 St Helens 위쪽에 있는 파이어스 만(Bay of Fires)의 붉은 바위 해변을 보러 가려 했으나, 와인글라스 베이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여행 경로를 수정했다. 비체노라는 작은 마을에 들른 후, 데빌스 코너 와이너리를 거쳐 론서스톤으로 가는 일정이다. 비체노는 태즈메이니아 동쪽 바닷가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인데, 마치 고래가 숨구멍으로 물을 내뿜듯, 바위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바닷물 분수가 있는 곳이다. 이는 바위가 수천 년간 진행된 침식작용에 의해 고래 숨구멍 같은 구멍이 만들어져, 파도가 치면 그 구멍을 통해 마치 분수처럼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다. 비체노 마을의 주차장에 주차를 .. 2026. 1. 28. [경기 여행] 침묵과 온기 사이, 겨울의 여백을 걷다, 김포 장릉 & 김포 아트빌리지 2편 시린 계절 위에 덧칠한 다정한 온기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장릉에서 웅장한 침묵을 배웠다면, 이어지는 ‘김포 아트빌리지’의 겨울은 그 차가운 침묵을 다정한 대화로 바꾸어 놓는 공간입니다. 김포시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안긴 이곳은 그 태생부터 특별한 서사를 품고 있는데요, 1980년대 초 서울 북촌과 을지로가 재개발되면서 갈 곳 잃은 도시의 한옥들이 이곳 ‘샘재 한옥마을’로 이축되었습니다. 이후 2004년, 김포한강신도시 지구 편입으로 해체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문화자산의 활용이라는 가치 아래 2018년, 지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숙박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공간. 모담산이 주는 소담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김포 아트빌리지는 자연.. 2026. 1. 16. [경기 여행] 침묵과 온기 사이, 겨울의 여백을 걷다, 김포 장릉 & 김포 아트빌리지 1편 맑고 차가운 공기가 세상의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겨울의 여정에서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는 화려한 풍경보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고요함이 더 그리워지곤 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여행은 비워냄으로써 비로소 선명해지는 본질을 마주하는 시간, 김포의 ‘장릉’과 ‘김포 아트빌리지’에 다녀왔습니다. 침묵과 온기 사이, 겨울의 여백을 걷는 시간으로 함께 떠나볼까요?김포 장릉, 고요의 중심에서 마주한 쓸쓸함의 미학김포 풍무동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자리한 김포 장릉(章陵)은 조선 제16대 인조의 생부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의 능입니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도심 속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밀도 높은 정적이 과거의 시간을 품은 채.. 2026. 1. 9. 이전 1 2 3 4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