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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고구려를 찾아 떠나는 여행 2편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갑판 위로 올라가 보니 날이 밝으려 하고 있다. 일출을 봤으면 했는데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아 아쉽기만 하다. 이미 떠올라 버린 해님.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배는 어느덧 단동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와보니 중국 여행사 측에서 고용한 가이드가 우리를 맞는다. 전세버스는 타이거가 아닌 하이거다. 중국 여행사 가이드, 김영숙 씨. 화교로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살다가 중국으로 넘어와 단동에 사는 중국인이다. 작은 화장품 가게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온종일 차를 타야 해서 자칫 단조로운 여행이 될 법도 했지만, 가이드가 들려주는 북한 생활 이야기에 다들 배꼽을 잡고 웃다가 심각한 현실에 혀를 차기도 하여 가는 내내 심심하..
[등산으로 힐링하기] 일몰 맛집, 한남정맥, 천마산, 계양산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산행 코스 (약 6.4km, 3시간 소요, 휴식 포함)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의 천마산과 계양산은 사실 알고 보면 한남정맥이 지나가는 구간으로, 역사적 지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산입니다.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광교산과 수리산을 넘어, 계양산과 천마산을 지나, 강화도 문수산성에서 끝을 맺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한반도의 등뼈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서를 나눕니다. 14개의 1정간 13정맥은 우리나라 열 개의 큰 강을 각각 구획하는 울타리가 됩니다. 백두대간은 산줄기, 물줄기의 모양과 방향을 기초로 구분한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 인식체계인데요, 나무의 뿌리와 가지, 줄기가 하나인 것처럼 1,400km를 한 번도 잘리지 않고 연속되..
[광주 여행] 광주 근대 한옥 탐방, 장덕동 김봉호 가옥 장덕동 김봉호 가옥 광주의 근대한옥 탐방, 다음으로 찾아갈 곳은 장덕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김봉호 가옥입니다.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5호 건축물로, 앞서 소개해 드린 장덕동 근대한옥과 마찬가지로 호남지역의 흔치 않은 개량한옥의 하나입니다. 1940년대 건립된 집은 전형적인 농촌가옥으로 그 구성요소인 안채, 문간채, 헛간, 우물, 축사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건립된 전통가옥은 비교적 보존관리가 잘되어 보이는데요, 본격적인 내부 탐방에 앞서 닫힌 문 틈으로 배꼼이 들여다본 안쪽으로 빨간 벽돌 기둥이 마당의 한 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휘감은 모습 역시 이국적 요소를 가미, 당시의 기술과 재료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자 아기자기 잘 가꿔진 정원이 펼쳐집니다..
[광주 여행] 광주 근대 한옥 탐방, 근대한옥 (feat, 전농동 유적지) & 김봉호 가옥 광주 근대 한옥 탐방 근대한옥(feat, 전농동 유적지) & 김봉호 가옥 요란한 경보음이 일상의 평온함을 해치는 요즘, 계속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길 바라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는 물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이 필히 뒷받침되어야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앰코 가족 여러분! 이번 여행은 광주의 근대한옥 탐방, 전농동 근대한옥(feat, 전농동 유적지)과 김봉호 가옥을 가 보도록 합니다. 장덕동 근대한옥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한옥은 20세기 초 무렵 지어진 근대가옥으로 호남지역에서 흔치 않은 개량 한옥입니다. 낮은 돌담이 둘러싼 대지, 단청의 기와가 얹혀진 대문은 양문을 활짝 열고 오가는 방문객을..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고구려를 찾아 떠나는 여행 1편, 인천항에서 단동까지 미국 서부 국립공원 여행을 다녀온 후로 한동안 여행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 미국에서 보고 온 대자연의 모습이 너무 강렬해서였는지 당분간은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들을 위해 주말 체험학습 다니던 것이 여행의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고 백두산 천지도 보고 오는 여행 상품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귀가 솔깃해졌다. 단체 관광 상품이고 비행기가 아니라 배를 타고 중국까지 가는 일정이라 좀 꺼려지기는 했지만, 인솔자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도 시켜주고 또 고구려 유적지를 직접 가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지난 8월, 이러한 일정으로 잡아보았다. 일시 : 8월 3일 ~ 8월 8일 (5박 6일) 여행 코스 : 인천 > 단동 >..
[등산으로 힐링하기] 순백의 겨울왕국 올라프를 찾아서, 소백산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소백산 산행코스 (약 17km, 7시간 33분 소요, 휴식 불 포함)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충북 단양 소백산의 상고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올겨울은 눈이 메말라서 아쉬워하실 독자분들을 위한 칼바람과 눈 소식이 가득했던 소백산 이야기입니다. 겨울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백산은 이맘때 매우 인기 있는 겨울 산 중 하나로, 순백의 서리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급으로 불리는 대피소에서의 1박은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한답니다. 어의곡에서 시작하여 죽령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장엄하지만 완만한 산능선으로 1439m의 고산의 아름다운 주 능선을 걸으며 계곡부터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봄, 여름),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비로봉 주목군..
[인천여행] Long Time No See, 인천! 자유공원 (feat. 舊 제물포구락부, 역사자료관) 2편 인천의 오천 년 역사를 품다. ‘역사자료관’ 공원을 나선 걸음이 인근의 역사자료관으로 향합니다. 송학동에 위치한 이곳은 인천의 역사자료를 발굴, 수집, 정리, 발간하는 기관으로 강화도 고인돌부터 인천상륙작전까지 약 5천 년 인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한옥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 사업가의 저택이었다가 광복 후 동양장(東洋莊)이라는 서구식 레스토랑으로 또 송학장(松鶴莊)이라는 사교클럽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인천시에서 매입, 1966년 한옥 건물로 개축한 뒤 시장 공관으로 사용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자체로 고즈넉한 멋을 품고 있는 한옥 고택. 개축 공사 계획은 12대인 윤갑로 시장 때였지만, 시장공관으로 사용된 건 1966년 9월 14..
[인천여행] Long Time No See, 인천! 자유공원 (feat. 舊 제물포구락부, 역사자료관) 1편 2020년 2월이 밝았습니다. 달력의 두 번째 장은 의례 다른 달에 비해 일소한 날수를 가지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1년 중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윤달’ 덕분에 선물 같은 하루의 보너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여러분~! 이번에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인천입니다. 인천자유공원과 인근의 舊 제물포구락부, 그리고 역사자료관! 자, 지금부터 함께 출발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 공원, ‘자유공원’ 인천 중구 송학동에 자리한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 공원으로 1888년, 서구 열강들이 개항 이후 인천을 그들의 근거지로 삼아 임시로 살던 시기에 조성되었습니다. 각국 공동조계 내에 위치해 처음에는 ‘각국공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