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188 [에피소드] 운동화 운동화를 신고 산으로 행했다. 등산화를 신고 가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등산화를 빨아서 널어 놓은 상태라 부득이하게 운동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금방 산 운동화라면 무리해서 산을 오를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산에 오를 때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운동화가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를 테면, 다소 가파른 길에 들어서면 미끄러질 수도 있고 바위와 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발목이며 발가락에 무리를 줄 수도 있어서다. 그런 상황임을 알고 있음에도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 것은, 자주 신어서 편해진 것일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다소 시일이 지나다 보니 운동화에 대한 애착이 무디어진 것일 수 있다. 1년 정도 지나다 보니 운동화 여기저기 마모가 있고 발뒤꿈치 부분은 닳아.. 2026. 4. 29. [포토에세이] 미소 [포토에세이] 미소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사람들의 미소는 향기가 되어, 이곳은 여린 벚꽃보다 진한 향으로 가득합니다. 촬영일 / 2026년 3월촬영지 / 전남 나주 한수제글과 사진 / K4 제조2팀 오진병 수석 2026. 4. 27. [포토에세이] 고흥 여행 [포토에세이] 고흥 여행 고흥 거금도 섬에 있는 거금생태숲은 초록초록한 숲길과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소리에 그저 걷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온함이 깊이 내려앉는 곳이다. 해돌마루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서 마음을 건드린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는 아무 말 없이도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억지로 무언가를 내려놓으려 하지 않아도, 그 공간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최애 장소이다. 달콤새콤한 석류에이드와 마늘소금빵의 향과 쫀뜩함에 빠지는 빵지순례 코스이기도 하다. 산과 바다가 내어주는 선물에 봄 향기 가득한, 마음 따뜻해지는 여행이었다. 촬영일 / 2026년 4월촬영지 / 전남 고흥 거금생태숲과 해돌마루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2팀 정순.. 2026. 4. 23. [포토에세이] 구례 화엄사 홍매화와 들매화 [포토에세이] 구례 화엄사 홍매화와 들매화 국민 매화로 자리매김한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 축제에 다녀왔다. 화엄사 각황전 앞마당에 홍매화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된 수백 년이 된 나무로, 검붉어서 ‘흑매(黑梅)’라고도 불린다. 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버스로 방문객들이 찾아와 홍매화와 들매화를 즐겼다. 촬영일 / 2026년 3월촬영지 / 전남 구례 화엄사글과 사진 / K4 기술3팀 서문석 수석 2026. 4. 22. [시 한 편] 우리라는 이름으로 낯설던 풍경이 당신의 손길로 익숙해지고계절이 여러 번 바뀌어 우리 곁을 지나도당신은 내게 가장 따뜻한 풍경입니다. 힘들 때면 쉼표처럼 기대어 쉬고슬플 때면 빗물 같은 눈물을 닦아주는당신의 품은 나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세상입니다. 시간이 흘러 세상의 빛이 조금 바랜다 해도내 마음의 시계는 늘 당신을 향해 흐르고어제보다 더 깊이, 오늘보다 더 간절히당신의 곁을 지키는 단 하나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처럼언제나 당신의 곁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우리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글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2026. 4. 20. [에피소드] 쭈꾸미 오랜만에 등산도 할 겸 가까운 산으로 향했다. 4월의 봄햇살이 화려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10여도 안팎의 기온이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에도 무리가 가지 않았다. 산으로 오르는 길 가까이에 핀 벚꽃이 벌써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한참을 쉰 탓일까? 높지 않은 산을 오르는 길에도 숨이 가빠왔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도 산 정상에 오르니 맑은 공기와 마주할 수 있었다. 올라온 보람을 비로소 찾을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먼 산을 응시하면서 눈의 피로도를 낮추었다. 푸른색의 향연이 펼쳐진 산의 모습에서 후련함이 느껴졌다. 10여 분 동안 이 산과 저 산을 번갈아 마주했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적막감이 좋긴 했지만 오래 지속되는 고요함에 조금.. 2026. 4. 17. 이전 1 2 3 4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