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일상다반사

[에피소드] 수건 한 장의 마음 몇 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아저씨가 한 명 있다. 쉬는 시간에 잠깐잠깐 얘기할 틈이 생겨 이름 정도 아는 사이였다. 원래 무뚝뚝한 말씨로 쉽게 남들과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디 사는지도 한참 지난 후에나 알게 되었다.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을까. 아저씨가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일터를 옮겼나 하는 생각으로 궁금증을 꾹꾹 눌러 참고 있었다. 그러던 중 퇴근하면서 집에 가는 길에 아저씨와 마주치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먼저 말을 걸었다. 안부를 물은 후 요즈음은 어디로 일을 나가는지 궁금해서 막 여쭈어보려는 순간, 아저씨의 발이 불편한 것을 눈치채게 되었다. “어디 아프세요?” 다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았다..
[포토에세이] 매미를 찾아라 [포토에세이] 매미를 찾아라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울음소리는 들리는데 매미가 어디 있는지 안보여서 한참을 찾아보았다. 촬영일 / 2019. 09. 촬영장소 / 광주 광산구 신가동 글과 그림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에피소드] 구남실을 아시나요?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봄가을 소풍의 단골 장소는 ‘직지사’였다. 학교에서 걸어서 왕복 30리 길이였지만, 노래 부르고 장난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가 나왔다. 우리 동네와 윗동네의 경계선에 있는 ‘구남실’. 이곳도 학교에서 25리 길이였지만, 지금 생각해도 대안이 없었던 것 같다. 다리에서 내려와 조금만 올라가면 한 학년은 앉을 만한 너럭바위가 있고,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내가 있었다. 거기다 하천 옆은 야산이었다. 선생님들이 보물찾기 놀이에 필요한 쪽지를 숨기기엔 안성맞춤인 나무와 돌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내가 사는 마을에서는 학생들이 소를 몰고 와서 방목하기도 했다. 여름방학이 오면 나도 그들과 동참했다. 목동끼리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다가 시들해지면 골뱅이 줍기에 나선다. 돌 위나..
[포토에세이]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포토에세이]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내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고맙다, 인생아~! 촬영 날짜 / 2020년 6월 촬영지 / 소록도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포토에세이] 마늘의 변신 [포토에세이] 마늘의 변신 구슬땀 흘리며 밭에서 갓 캐어온 너는 어디로 간 것인가 어느 고운 이의 손길에 탄생한 속살 고운 너는 나의 눈과 가슴으로 들어왔고 또 한 번 변신한 너는 나의 체력증진에 산화되었다. 글과 사진 / K5 시스템모듈부문 박춘남 사원
[포토에세이] 여왕, 장미 [포토에세이] 여왕, 장미 아파트 안과 밖 울타리와 담장 위에 다소곳하게 얼굴을 내민 여왕님! 수줍음을 많이 타는지 얼굴이 온통 빨간색입니다. 진한 향기가 상당히 고혹적이지만, 숨어있는 가시를 조심하렵니다. 촬영일 / 2020년 5월 17일 촬영지 /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1지구 글과 사진 / K5 품질보증1팀 오현철 수석
[에피소드] 드라마 토요일 밤 10시 30분. 어떤 이들에게는 초저녁으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나에게는 별나라로 꿈나라로 가서 한참 단잠을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이다. 그런 시간에 커피를 서너 잔까지 마셔가며 버티고 있는 것은, 좋아하는 드라마가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끝나면 12시에 가까워질 테고, 잠 때를 놓친 나로서는 1시간여를 뒤척여야 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바늘까지 꾹꾹 찔러가며 TV 앞을 사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참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드라마를 놓치고 나면 다음 날 하루 종일 무기력증에 시달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모습을 엄마가 보시기라도 한다면 “그놈의 드라마가 뭐길래!” 하실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절박하다. 가마솥에서 갓 지은 쌀밥을 먹기 아깝다고 하루 지나서 찾으면 고슬고슬한 ..
[포토에세이] 수변길을 거닐며 [포토에세이] 서도에서 바라본 거문도 등대와 바다 최근에 개통한 장성호 수변길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거닐며 장성호의 풍경과 제1,2출렁다리인 황금빛 출렁다리와 엘로우 출렁다리를 건너본다.P.S. 운동 겸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촬영지 / 장성호 수변길과 황금빛 출렁다리글과 사진 / K4 제조3팀 정민성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