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일상다반사1143

[에피소드] 엄마의 부엌 며칠 전, 재종형의 팔순잔치가 있어서 아내와 고향을 찾았다. 한때는 150여 가구가 살던 큰 동네였지만, 수몰로 인해 150여 미터 올라온 야산 위 13가구가 살고 있다. 다행히 내가 살던 곳은 내를 건너 도로 옆의 둔덕에 위치해 있어서 건물은 해체되었지만 물에 잠긴 적이 없어 흔적은 남아있다. 집터에서 바라보니 앞산과 뒷산은 숲이 무성하고 본동을 드나들던 외나무다리는 아스팔트 도로로 변했다. 강변을 따라 신축된 10여 채의 펜션이 운치를 더한다. 담장을 따라 늘어져 있던 소 마구간이나 돼지 우리의 흔적도 보인다. 농기구가 버려진 헛간에는 두부를 만들기 위해 콩을 갈던 맷돌도 고개를 내민다. 아무래도 이런 곳들보다 내 눈을 오래 붙잡는 것은 아궁이만 보이는 부엌으로, 유년 시절의 추억이 실타래처럼 엉킨 .. 2025. 12. 22.
[포토에세이] 북한산의 겨울왕국 [포토에세이] 북한산의 겨울왕국 가끔은 빗나간 일기예보로 인해 뜻하지 않은 선물을 맞이하게 됩니다. 겨울왕국과 같은 눈의 세계가 강원도 오지가 아니더라도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볼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하얀 눈 속을 걷다 보면 세상의 시름이 잠시나마 잊혀지는 신기한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을 우리는 ‘힐링’이라는 말로 심신의 위안을 삼고 있지요.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북한산, 그 설경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촬영일 / 2025년 12월촬영지 /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글과 사진 / 기술연구소 선행기술개발그룹 김용준 수석 2025. 12. 19.
[포토에세이] 함평 겨울빛축제 [포토에세이] 함평 겨울빛축제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함평의 겨울 밤. 빛의 터널과 크리스마스트리,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입구부터 반짝이는 조명 터널과 겨울왕국 느낌의 트리 장식이 이어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선 듯했다. 촬영일 / 2025년 12월촬영지 /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12. 17.
[에피소드] 작은 기부 12월이다. 12월이면 왠지 어딘가에는 기부를 해야 할 것 같고, 평소에 하지 않던 착한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주머니 속 1,000원과 2,000원짜리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평소 자주 방문하는 카페 사이트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보통 때 같으면 새 글이 올라와 있는지 찾아보고 읽어보고 댓글을 읽어보는 정도가 다였지만, 연말 분위기에 취해서였을까. 나도 글 하나는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최근 정보의 글을 올려보기로 했다. 새 글을 올리고 클릭했더니 오른쪽 상단에 1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 상황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글을 올리면 100원 정도 페이를 받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100원 표시를 클릭했더니 기부를 할 수 있는 여러 곳이 보였다.. 2025. 12. 15.
[포토에세이] 미리 해피 크리스마스 [포토에세이] 미리 해피 크리스마스 가족들과 함께 떠난 여수 여행!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테마별로 아름다웠던 윈터빌리지는, 그저 감동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촬영일자 / 2025년도 12월촬영장소 / 전남 여수 라테라스 윈터빌리지글과사진 / K4 품질보증2팀 정순영 사원 2025. 12. 11.
[포토에세이] 나주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 [포토에세이] 나주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 11월 늦은 가을, 별이 가득 쏟아지듯이 LED 터널, 별빛 산책길, 달, 나비, 사슴, 황금마차 등 50여 종의 조형물이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을 환하게 빛내고 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이어진 빛의 터널을 산책하는 시간은 마치 동화의 나라를 걷는 기분으로 소소하지만 따뜻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촬영일 / 2025년 11월촬영지 / 전남 나주 빛가람공원 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