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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포토에세이] 쟁반같이 둥근달 [포토에세이] 쟁반같이 둥근달 유례없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올해 추석도 보고 싶은 친인척들을 못 만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지만, 쟁반같이 둥글둥글한 보름달을 보면서 위안을 삼아봅니다. 촬영지 /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지구 촬영일 / 2021년 9월 21일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오현철 수석
[포토에세이] 낙엽과 가을 낙조 [포토에세이] 낙엽과 가을 낙조 작열하던 여름의 햇살을 머금은 나뭇잎이 어느덧 낙엽 되어 회사 잔디밭에 하나둘 떨어지는데, 그 뒤편으로 붉은색 낙조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여름과 가을이 바통터치를 하나 봅니다. 촬영지 / K4사업장 C동 현관 입구 촬영일 / 2021년 9월 14일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오현철 수석
[포토에세이] 꽃무릇 붉게 물든 영광 불갑사 [포토에세이] 꽃무릇 붉게 물든 영광 불갑사 영광 불갑사는 지금 강렬한 선홍빛으로 유혹하는 꽃무릇(석산)이 피어, 새빨간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산 전체를 온통 붉게 물들여 장관을 연출한다. 붉은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꽃무릇은 마음의 근심과 시름을 사르르 녹여주는 힐링을 선사한다. 촬영지 / 전남 영광 불갑사 촬영일 / 2021년 9월 15일 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에피소드] 부항댐 “오빠, 오빠, 오빠. 숙희가 신곡인 을 노래한대요.” 정이 넘쳐나는 목소리로 오빠를 서너 번은 겹쳐 부르는 게 특징인 친척동생의 말이다. 부항댐 관리사무소 앞 가설무대에는 ‘김천 부항댐 고향 방문 기념 공연’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드디어 초청가수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송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석기 동생 숙희입니다. 제가 금의환향해서 와야 하는데 아직 덜 금의환향해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한다. 인사말만으로도 코끝이 찡하다. 부항댐부터 부르고 연거푸 메들리를 시작한다. 부항댐 / 모정애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 마라 말하지 마라 부항댐 푸른 물에 내 고향을 묻었다네 수도산 봉우리에 보름달 걸어놓고 노래하며 춤을 추던 그 시절을 못 잊어 추억을 매만지며 찾아왔다가 출렁다리 난간에서 목메어 울었다..
[에피소드] 자연인 요즈음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예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재방송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있다. 무작정 산이고 강이고 섬으로 배낭 하나 메고 그곳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의 진심과 절박함을 알게 되면서 더욱 끌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은 도시 생활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나서 자연을 찾은 경우가 많았다. 식사를 하고 난 후엔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높디높은 산을 오르며 산나물이며 약초를 발견한다. 귀하디귀한 약초들을 발견할 때는 나의 눈도 번쩍 뜨인다. ‘어디서 본 적이 있는 식물인데?’하는 의심을 품는다. 어릴 적 뒷동산에서 보았던 잎사귀가 문득 떠오른다. 그리고 무릎을 ‘탁’ 친다.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하면서 그 오래된 기억을 더..
[에피소드] 고향 냄새나는 집 2년이 지나고, 자주 가던 단골집을 찾았다. 과연 그대로 있을까 하는 불안과 초조함을 안고 가 보았다.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기대와 설렘이 더욱 크긴 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주변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람대로 그 건물, 그 간판, 그리고 그 사장님과 사모님은 그대로였다. 아울러 가게 안의 풍경도 바뀌지 않고 마찬가지였다. “휴!” 한숨을 내쉬었다. 자주 갔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던 탓에 나를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고향 같은 푸근한 느낌이었다. 한창 다닐 때는 김치찌개며 순두부찌개며 돈가스, 쫄면까지 가짓수를 늘려 가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 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떤 것을 선택할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주문했다. 오늘 메..
[포토에세이] 어느 멋진 날 [포토에세이] 어느 멋진 날 어느 멋진 날, 유달산에서 지는 석양을 넋 놓고 바라보다 또 다른 어느 멋진 날에는 한없이 떨어지는 지리산 폭포를 바라본다. 촬영지 / 목포 유달산 그리고 지리산 촬영일 / 2021년 7월과 8월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에피소드] 장마 속 해변 산책 여행은 때로는 삶을 교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거창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슴 답답함에서 한 발짝 물러나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일, 그저 집 밖을 나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된다. 버겁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보려 했다. 안압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연꽃 구경부터 했다. 거대한 연못에는 물은 보이지 않고 흰색과 연분홍색을 자랑하는 연꽃이 만발했다. 집 앞 도랑에 몇 포기의 연잎이 있었다. 조막손으로 물을 떠 연잎에 부으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쪼르르 흐르는 모습이 신기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어린 시절이 그리움으로 되살아난다. 안압지 경내의 동궁과 연못을 바라보면서, 신라 때도 백성들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왕과 고관대작들은 춤과 노래를 들으며 풍류를 즐겼겠네 싶었다. 가까운 거리에 양남 주상절리가 있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