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116 [에피소드] 치약 주말이다. 오늘은 특별한 일을 해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일은 아니다. 소소하지만 왠지 뿌듯할 것 같은 일이다. 사전 작업 차원에서 어제는 책상을 정리하며 꼭꼭 숨겨져 있던 녀석들을 싹 다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많았다. ‘내일은 꼭!’이라며 다짐했는데 시간이 꽤 흘렀다. 부지런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충고 아닌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들었던 것이 잠깐 후회되었다. 가위를 찾았다. 칼보다는 가위가 편할 듯싶었다. 금방 나타날 것만 했던 가위는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엔 그렇게 쉽게 보이던 물건이었건만 정작 필요한 때는 애를 먹인다. 그래서 손에 잡히는 커터 칼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 쓴 치약을 집어들었다. 오늘 특별한 일의 주인공이다. 다 쓴 치약 튜브는 4개가 되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2025. 10. 16. [포토에세이] 가을 풍경 [포토에세이] 가을 풍경 극한 호우와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석천엔 어느새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자라, 지나가는 탐방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촬영일 / 2025년 10월촬영지 / 전남 화순군 지석천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3팀 오현철 수석 2025. 10. 14. [포토에세이]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포토에세이]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에 위치한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고요함과 마주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서울의 중심에서 만난 이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따뜻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정동 전망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도심 속에서 만나는 고요함과 멋진 뷰를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촬영일 / 2025년 9월촬영지 /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정동 전망대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10. 3. [에피소드] 재활용 세탁 비닐 커버 1년 전인가로 기억한다. 모 단체에서 지구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일회용 세탁 비닐 커버 안 쓰기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그때 당시 나는 재활용 세탁 비닐 커버 2장을 얻게 되었다. 그전에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세탁소에 드라이 클리닝을 하기 위해 옷을 맡기면 사장님은 투명 비닐을 씌워 건네주고는 했다. 집까지 이동하는 순간 세탁된 옷에 행여 불상사라도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사장님의 따스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약품 냄새를 빼기 위해 일회용 세탁 비닐 커버를 젖히고, 밖에 있는 빨랫줄에 옷을 거는 것이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 냄새가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일회용 세탁 비닐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일회용 비닐을 씌워 옷장에 보관할지를 고민.. 2025. 9. 29. [포토에세이] 경남 함양 상림공원과 산삼축제 [포토에세이] 경남 함양 상림공원과 산삼축제 완연히 가을 정취가 느껴져서 경남 함양에 있는 상림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산삼축제도 열려서 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은 약 21헥타르의 규모이고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있으며, 한국에서 1,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가장 오래된 인공공원입니다.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수로 있으면서 백성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상사화와 연꽃이 피어 있고,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로 마지막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촬영장소 / 경남 함양 상림공원글과사진 / K4 기술3팀 서문석 수석 2025. 9. 25. [포토에세이] 쉼의 순간 [포토에세이] 쉼의 순간 강렬하게 하늘을 가르던 비행이 끝나면 결국 착륙의 시간이 찾아오듯, 날갯짓을 멈추고 나무 위에 고요히 앉은 새에게도 쉼의 순간은 찾아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일에는 전투기처럼 치열하게 움직이고, 주말에는 사진 속 새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머뭅니다.쉼 없이 달리는 날이 있기에 멈추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고요히 쉬는 날이 있기에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얻은 균형 속에 우리는 또 한 번 새로운 한 주를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글과 사진 / TEST제조2팀 최민혁 사원 2025. 9. 24. 이전 1 2 3 4 ··· 1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