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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130

[포토에세이] 3,000원의 행복 [포토에세이] 3,000원의 행복 올해부터 인천 시민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임이 거리에 상관없이 왕복 3,000원만 받습니다. 백령도 같은 경우, 1등석 운임이 왕복 265,000원임을 감안하면 가성비 만점의 혜택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섬 여행을 즐겨야 할 명분이 확실해졌습니다. 제법 선선해진 가을 바람에 진한 바다 향기가 더욱 코끝을 자극합니다. 거센 바람도 잠시 쉬어가는 것인지, 섬마을의 벽화 앞에 서 있으면 모두가 고요해집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리던 비가 아주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여줘서일까요? 구름 낀 푸른 하늘이 너무 반가워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만 바라봅니다. 육지에서 불과 한 시간이면 만날 수 있는 멋진 쉼터가 지근 거리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촬영일 .. 2025. 10. 22.
[포토에세이] 사유의 방 [포토에세이] 사유의 방 요즘 가장 핫하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에 다녀왔습니다. ‘사유의 방,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안내 문구를 지나, 고요한 어둠 속을 걸으면 은은한 빛을 머금고 1500년의 시간을 지켜온 금동반가사유상이 앉아있습니다. ‘반가’는 의자에 앉아서 한쪽 다리를 다른 무릎 위에 얹어 놓은 자세이고, ‘사유’는 생각에 깊이 잠겨 있다는 뜻으로, 생로병사에 대한 고뇌와 깨달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해탈의 미소로 사유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촬영일 / 2025년 9월촬영지 / 국립중앙박물관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10. 21.
[에피소드] 치약 주말이다. 오늘은 특별한 일을 해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거창하고 일은 아니다. 소소하지만 왠지 뿌듯할 것 같은 일이다. 사전 작업 차원에서 어제는 책상을 정리하며 꼭꼭 숨겨져 있던 녀석들을 싹 다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많았다. ‘내일은 꼭!’이라며 다짐했는데 시간이 꽤 흘렀다. 부지런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충고 아닌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들었던 것이 잠깐 후회되었다. 가위를 찾았다. 칼보다는 가위가 편할 듯싶었다. 금방 나타날 것만 했던 가위는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엔 그렇게 쉽게 보이던 물건이었건만 정작 필요한 때는 애를 먹인다. 그래서 손에 잡히는 커터 칼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 쓴 치약을 집어들었다. 오늘 특별한 일의 주인공이다. 다 쓴 치약 튜브는 4개가 되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2025. 10. 16.
[포토에세이] 가을 풍경 [포토에세이] 가을 풍경 극한 호우와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석천엔 어느새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자라, 지나가는 탐방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촬영일 / 2025년 10월촬영지 / 전남 화순군 지석천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3팀 오현철 수석 2025. 10. 14.
[포토에세이]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포토에세이]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에 위치한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고요함과 마주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서울의 중심에서 만난 이 평화로운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따뜻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정동 전망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도심 속에서 만나는 고요함과 멋진 뷰를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촬영일 / 2025년 9월촬영지 /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정동 전망대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10. 3.
[에피소드] 재활용 세탁 비닐 커버 1년 전인가로 기억한다. 모 단체에서 지구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일회용 세탁 비닐 커버 안 쓰기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그때 당시 나는 재활용 세탁 비닐 커버 2장을 얻게 되었다. 그전에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세탁소에 드라이 클리닝을 하기 위해 옷을 맡기면 사장님은 투명 비닐을 씌워 건네주고는 했다. 집까지 이동하는 순간 세탁된 옷에 행여 불상사라도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사장님의 따스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약품 냄새를 빼기 위해 일회용 세탁 비닐 커버를 젖히고, 밖에 있는 빨랫줄에 옷을 거는 것이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 냄새가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일회용 세탁 비닐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일회용 비닐을 씌워 옷장에 보관할지를 고민.. 2025.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