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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137

[에피소드] 재활용 세탁 비닐 커버 1년 전인가로 기억한다. 모 단체에서 지구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일회용 세탁 비닐 커버 안 쓰기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그때 당시 나는 재활용 세탁 비닐 커버 2장을 얻게 되었다. 그전에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세탁소에 드라이 클리닝을 하기 위해 옷을 맡기면 사장님은 투명 비닐을 씌워 건네주고는 했다. 집까지 이동하는 순간 세탁된 옷에 행여 불상사라도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사장님의 따스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약품 냄새를 빼기 위해 일회용 세탁 비닐 커버를 젖히고, 밖에 있는 빨랫줄에 옷을 거는 것이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 냄새가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일회용 세탁 비닐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일회용 비닐을 씌워 옷장에 보관할지를 고민.. 2025. 9. 29.
[포토에세이] 경남 함양 상림공원과 산삼축제 [포토에세이] 경남 함양 상림공원과 산삼축제 완연히 가을 정취가 느껴져서 경남 함양에 있는 상림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산삼축제도 열려서 많은 사람이 행사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은 약 21헥타르의 규모이고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있으며, 한국에서 1,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가장 오래된 인공공원입니다.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수로 있으면서 백성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상사화와 연꽃이 피어 있고,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로 마지막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촬영장소 / 경남 함양 상림공원글과사진 / K4 기술3팀 서문석 수석 2025. 9. 25.
[포토에세이] 쉼의 순간 [포토에세이] 쉼의 순간 강렬하게 하늘을 가르던 비행이 끝나면 결국 착륙의 시간이 찾아오듯, 날갯짓을 멈추고 나무 위에 고요히 앉은 새에게도 쉼의 순간은 찾아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평일에는 전투기처럼 치열하게 움직이고, 주말에는 사진 속 새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머뭅니다.쉼 없이 달리는 날이 있기에 멈추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고요히 쉬는 날이 있기에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얻은 균형 속에 우리는 또 한 번 새로운 한 주를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글과 사진 / TEST제조2팀 최민혁 사원 2025. 9. 24.
[포토에세이] 전남 구례 사성암 [포토에세이] 전남 구례 사성암 전라남도 구례군의 지리산 자락, 오산 정상 부근의 암벽 위에는 고즈넉한 사찰 사성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네 명의 고승이 수행한 유서 깊은 암자입니다.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원 성취 바위에는 많은 사람이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고, 삶의 소망을 기원합니다. 사성암이 위치한 오산에는 활공장이 마련되어 있어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가능하며, 오산에서 바라보는 구례 시내와 지리산 능선, 그리고 굽이치는 섬진강의 풍경과 조망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힐링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촬영일 / 2025년 9월촬영지 / 전남 구례 사성암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9. 23.
[포토에세이] 제주도 낭만 [포토에세이] 제주도 낭만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최근 날씨가 더워서 늦여름에 간 제주도지만, 중국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길거리에 한자로 적힌 간판이 무척 많았다. 올레길로 유명한 산방산 보문사와 둘레길, 진시황의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서복이 머문 곳을 시진핑 당시 당서기가 방문하여 방명록을 쓰고 나서 주석이 되었다고 하여 유명한 서복전시관,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낙타 트레킹, 어렸을 때 추억이 깃든 초등학교 교실 풍경이 있는 선녀와 나뭇꾼 등등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촬영장소 / 제주도글과사진 / K4 기술3팀 서문석 수석 2025. 9. 17.
[에피소드] 물 조용한 산중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시원함을 넘어 상쾌함마저 준다. 맑디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물은 모든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없어서 안될 고마운 존재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물이 우리의 몸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을 비빌 틈도 없이 정수기로 향한다. 머그컵을 하나 들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두세 번 씻은 머그컵을 더운 물에 먼저 데우고 다시 찬물을 받는다. 그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이 된다. 한모금을 마시고 나면 온몸으로 물이 금세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모터를 달고 물 속을 재빠르게 헤엄쳐 다니는 잠수함처럼 혈관 곳곳을 재빠르게 누비는 것이다. 다시 한 모금을 입 안에 담고 잘근잘근 씹어본다. 액체인 물이 부서질 게 뭐가 있을.. 2025.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