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55 [에피소드] 코다리 겨울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간밤에 내린 눈은 꽁꽁 얼어 있다. 처마 밑 고드름은 팔뚝만큼 자라 있고, 문틈으로는 밀려드는 황소 바람은 뺨에 닿는 것만으로도 온몸을 얼게 만들 정도다. 따뜻한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다면 도저히 박차고 나갈 수 없을 정도다. 온도계의 수은주는 위로 오르는 게 힘겨울 정도다. “오늘 점심은 뭐 먹어야 하나?” 엄마의 말에 이불 속에 숨어 있었던 얼굴만 살짝 드러내고 고민했다. 엄마도 고민을 하시는지 한동안 말이 없으셨다. 이윽고 불현듯 생각난 게 있는지 이불을 박차고 몸을 일으켜 세우셨다. 호기심에 어린 눈으로 엄마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보았다. “코다리 사 놓은 게 있는데.” 코다리! 명태를 말린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가지로 불리는 생선이 흔치 않은데, 명태는 .. 2024. 12. 31. [포토에세이] 안녕! 2024! [포토에세이] 안녕! 2024! 해가 지는 바다에서 노을을 바라보며올 한 해와 작별인사를 했습니다.잘가, 2024년! 촬영지 / 군산 새만금 방조제글과 사진 / K4 제조2팀 양희지 사원 2024. 12. 26. [포토에세이] 눈의 꽃 [포토에세이] 눈의 꽃 설국의 아침은 하늘색과 하얀색, 딱 두가지면 충분합니다.겨울이 왔음을 노크하는 태기산의 눈꽃.하얀 세상에서 어두웠던 마음의 그늘을 지워봅니다. 촬영일 / 2024년 11월촬영지 / 강원도 횡성 태기산글과 사진 / 기술연구소 선행기술개발그룹 김용준 수석 2024. 12. 24. [포토에세이] 만좌모 여행 [포토에세이] 만좌모 여행 만좌모(万座毛, まんざもう)는 일본 오키나와현 해안 국정공원에 있는 경승지로, 해안 절벽에 코끼리 얼굴 모양을 닮은 바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동중국해에 접해 있으며,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들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촬영일 / 2024년 11월촬영지 / 일본 오키나와현 구니가미군 온나손(沖縄県国頭郡恩納村)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4. 12. 19. [포토에세이] 세량지의 가을 [포토에세이] 세량지의 가을 CNN이 선정한 한국의 명소로 선정된 화순 세량지.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단풍이 절정은 아니지만, 푸르른 하늘은 세량지 앞 연못에 비친 약간의 단풍과 함께 정상 부근에 있는 연리목이 가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촬영일 / 2024년 11월촬영지 / 전남 화순 세량지글과 사진 / K4 기술2팀 서문석 수석 2024. 12. 17. [포토에세이] 만추 [포토에세이] 만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들을 보며,올여름 내 기록적 폭염으로 지쳤던 심신을 위로해 봅니다. 촬영일 / 2024년 11월촬영지 /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 교정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오현철 수석 2024. 12. 12. 이전 1 ··· 3 4 5 6 7 8 9 ··· 1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