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2202 [일본어 탐구생활] 치워주세요 下げてください 다른 나라에서 묵을 때 독자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선호하시나요? 아마도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필자는 이전에 삿포로로 여행을 갔을 때 “계획 없이 가보자!” 하고 항공편만 예약한 채 가방 하나 메고 훌쩍 떠났습니다. 막상 도착한 뒤 잠을 자려고 하니 당일 예약이라 숙소 예약 앱으로는 게스트 하우스 밖에 나오질 않았고, 그렇다고 직접 호텔이나 모텔을 찾아가자니 가격이 걱정되어 쉽사리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행 내내 ‘넷카페’에서 묵었습니다. 넷카페란 우리나라로 치면 PC방과 비슷하지만 개인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누울 수도 있고 잠을 잘 수도 있고 샤워실도 있고, 만화책이나 DVD 등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넷카페에서 큰 방으로 잡았는데, 이보다 작은 방도 .. 2025. 8. 19. [에피소드] 노각 철 지난 밭에서 가끔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다. 길게 줄기를 뻗고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던 오이며 호박이며 가는 길을 멈추고 잎이 노랗게 변해 갈 때, 수많은 풀들 사이로 여름 내내 햇볕과 달빛을 받으며 자라났던 호박이나 오이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막 자라나는 풋풋하고 신선한 오이와 다르게 파란색은 온데간데없고 노랗게 온몸을 감싸 안은 모습은 수만 년 세월이 쌓여 노란 황금이 만들어진 것처럼, 모든 것이 한꺼번에 농축된 느낌마저 든다. 보통 오이의 두세 배 크기와 굵기는 여름을 오롯이 받아낸 위엄과 자태가 느껴진다. 늙은 오이, 즉 노각 하나만으로도 한 끼 밥상은 충분히 풍족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노각을 두 팔로 안고 집으로 향하는 길은 개선장군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큰 일이라도 .. 2025. 8. 18. [포토에세이] 나주의 우주 나주에 있는 우주드림 미디어아트에 다녀왔는데요, 너무 좋아서 추천합니다. 친구나 연인과 가도 좋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신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가까운 근교로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번 가보세요! 다섯 가지 우주행성 테마의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조형물의 완성도가 높고 공간마다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 외 볼거리가 다양하고 많습니다. 이라는 이름을 붙인 공간인데 너무 아름답고 몽환적이었습니다. 낮과 밤을 오가는 초현실 해변 엘리시온 비치.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를 보며 물멍하기 딱 좋은 공간입니다. 루미네 젤리피시인데, 해파리 다리가 움직이고 포토존 앞에 서 있으면 얼굴이 외계인처럼 보여 재밌는 공간입니다. 아쿠아타라는 곳에는 깨끗한 물이 있고 테이블이.. 2025. 8. 15. [포토에세이] 대이작도의 푸른 바다 [포토에세이] 대이작도의 푸른 바다 이글거리는 아지랑이를 따라 섬의 언덕에 오르면,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마치 남해의 독일마을과 같은 절경이 펼쳐지는 곳. 과거 해적들이 은둔하며 모여 살았던 섬에서 유래된 대이작도. 8월의 뜨거운 햇살은 바다 위를 금빛 비단처럼 반짝이게 하고, 더위에 지쳐 잠든 것처럼 잔잔하게 찰랑이는 파도 소리만이 섬의 고요함을 깨울 뿐입니다. 1년 중 가장 붐비는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해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마치 이곳이 무인도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부아산 정상에 올라 사랑 가득한 하트 해변을 감상해 봅니다. 여름이 다 가기 전, 섬 여행을 통해 쌓인 피로를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촬영일 / 2025년 8월촬영지.. 2025. 8. 13. [포토에세이] 송광사의 배롱나무 [포토에세이] 송광사의 배롱나무 천년 고찰 송광사의 배롱나무는 폭염 속에서도 고요한 분위기 속에 붉은 연분홍빛 꽃을 활짝 피우고, 여름의 정취를 뽐낸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은 고요한 산사의 정적 속에 생동감을 넘치게 하고, 송광사의 전각들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다가온다. 촬영일 / 2025년 8월촬영지 / 전남 순천 송광사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5. 8. 11. [포토에세이] 한여름의 작품들 [포토에세이] 한여름의 작품들 극심한 폭염 가운데에서도 배롱나무 꽃의 맵시와 석양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움 작품들 덕분에 출퇴근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촬영일 / 2025년 6월촬영지 / 광주사업장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3팀 오현철 수석 2025. 8. 7. 이전 1 2 3 4 5 ··· 3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