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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683

[대만 특파원] 가을의 문턱에 숲길을 걸어요, Beipu Liutang Bald Cypress 시월이 다가와 어느새 중순 무렵이네요. 요즘 들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대만에도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내내 날이 더운 것에 익숙해져서인지 바람이 조금만 선선해져도 체감하는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게 되네요. 한국은 영상 1도까지 내려가는 걸 보면 어느새 완연한 가을의 중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교차 큰 요즘 날씨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맘때면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독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만은 열대과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베이푸 지역에 있는 감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베이푸는 신주에서 동쪽에 위치한 산과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베이푸 감 마을에 가보면 많은 감나무와 감을 말리는 과정을 볼 수 있답니다. 감을 말리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첫 .. 2021. 10. 18.
[일본 특파원] 신주쿠교엔 (新宿御苑)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한 달간 무탈하셨는지요. 위드 코로나로 접어드는 시기에 동경은 연이어 감염자 수가 100명 이하, 어제는 50명 이하였습니다. 기록으로 보면, 감염자 수로는 가장 적은 하루였지요. 그래서 그런지,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가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집에서도 3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신주쿠교엔은 신주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아마 ‘비원’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만큼 예쁜 장소입니다. 일본 전국에서도 계절마다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자태를 아주 뽐내는 정원이지요. 신주쿠교엔은 에도 시대(1591년) 나이토 다이묘(영주)의 개인 저택 부지에 건설되었습니다. 1872년 국영농업시험장이 설치되.. 2021. 10. 13.
[영화n영어 46호] 패밀리맨 : 난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봤어 때로는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과거에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길을 경험해보는 것이라면 더욱더 그렇지요. 지금보다 다른 선택이 더 행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후회스럽고 힘들까요. 영화 (2000)는 이러한 설정에 하나를 더 얹었습니다. 과거의 다른 선택에서 만난 사람과의 만남은 그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지요. 처음에는 그 삶이 너무나 단조롭고 화려하지 않아서 싫증이 나지만 그는 그곳에서 기쁨을 찾았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잘 나가던 사업가가 우연한 기회에 과거로 돌아가게 되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삶을 살아보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13년 전 연인이었던 케이트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성공만을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이번에는.. 2021. 10. 6.
[미국 특파원] 미국의 큰 바위 얼굴, 러시모어산 (mountain Rushmore)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라는 주에는 미국의 큰 바위 얼굴에 해당하는 러시모어 마운틴 국립 기념지(Mountain Rushmore National Memorial)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큰 바위산에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조각해 놓은 곳이지요. 사우스다코타주는 필자가 사는 애리조나주에서 약 2,000km나 떨어져 있고 차량으로는 열아홉 시간, 비행기로도 몇 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입니다. 미국 지도에서 보듯, 이곳은 대평원(Great Plains) 지역이라 기름진 땅으로 인해 농산물이 주산업이기도 하지요. 다른 말로 하면, 미 동부와 서부에 비해 주변에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필자는 거기까지 갈 용기는 없었으나 얼마 전 동료가 갔다 왔다고.. 2021. 9. 27.
[중국어 탐구생활] 너 어제 올림픽 양궁 경기 봤어? 你昨天有观看奥运射箭比赛吗? 한국은 전통적인 양궁 강국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에서도 역시 훌륭한 성과를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올림픽과 한국 양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A : 너 어제 올림픽 양궁 경기 봤어? 你昨天有观看奥运射箭比赛吗? Nǐ zuótiān yǒuguān kàn àoyùn shèjiàn bǐsài ma。 B : 당연히 봤지. 한국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잖아. 当然有看, 韩国队在男子团体竞赛中获得金牌。 Dāngrán yǒu kàn, hánguóduì zài nánzi tuántǐ jìngsài zhōng huòdé jīnpái。 A : 마지막 한 발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더라. 直到最后一射都让人很紧张。 Zhídào zuìhòuyīshè dōu ràng rén hěn .. 2021. 9. 23.
[대만 특파원] 가을의 문턱에 숲길을 걸어요, 長青之森 어느새 9월의 중순이네요. 한국은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 대만은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아침저녁으로는 26~28도 정도의 온도여서 8월에 비해 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대만에는 큰 태풍의 영향이 없을 것 같네요.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필자는 오늘 주난(竹南)에 있는 숲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름은 장청지삼(長青之森, zhǎngqīngzhīsēn)입니다. 長青之森을 풀이하면 부모와 자식의 나무가 있는 숲이라는 뜻 같은데요, 주난의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한적한 숲입니다. 이곳의 숲길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아주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2021.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