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해외 이모저모683 [일본 특파원] 삿포로 여행, 3탄 : 노보리베쓰 지옥의 계곡 봄이 온다는 춘분도 지나갔는데 동경은 오늘 진눈깨비가 오고 있네요. 빠른 곳은 벌써 벚꽃이 피어 만개되지 않았지만, 집 앞에 살짝 고개를 내미는 목련 꽃봉오리들이 차가운 날씨에 얼굴을 내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해봤습니다.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코로나가 피크로 향해가고 있는 요즈음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이제는 아는 사람 주위에 코로나로 힘든 분들의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오다 보니 걱정이 됩니다. 이번 고비 또한 솔로몬 왕의 지혜처럼 무사히 잘 넘어가기를 간절히 바래보면서, 삿포로 여행 3탄을 3월호에 소개합니다. 地獄谷(지고쿠다니)는 해석하면 ‘지옥의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노보리베쓰 지옥의 계곡(登別地獄谷)은 날씨에 하늘을 뒤덮는 까마귀 떼들이 아주 .. 2022. 3. 14. [영화n영어 51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난 당신이 얼마나 멋진 여자인지 유일하게 알고 있는 남자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적으로 힘들 때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다가도 그 사람이 내 마음 같을 수는 없으니 일어나는 일이라 체념하기도 하지요. 영화 (1997)에서는 이런 생각을 깨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겉으로는 까칠하고 자신만의 결벽증이 심해서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남자이지만, 가장 힘든 순간에 진심 어린 말을 던져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 그래서 꼭 필요했던 사람이라고 말하게 되는 남자, 멜빈입니다. 오늘은 영화 속 에피소드를 통해 주인공 멜빈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멜빈은 식당에 가면 정해진 메뉴, 정해진 자리가 아니면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집에 와서는 문 걸쇠를 위아래로 몇 번이나 돌려서 확인하는 결벽증이 있어요... 2022. 3. 2. [미국 특파원] 미국의 휴일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서는 미국의 휴일과 공휴일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흔히들 ‘미국 사람들은 휴일이 많고 자주 쉰다’고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실제로는 노는 날이 그리 많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럼 어떤 어떻 휴일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같은 날인 1월 1일의 새해인 New Year’s Day가 있고, 흑인 인권가였던 마틴 루터킹을 기념하기 위한 Birthday of Martin Luther King, Jr.가 1월 세 번째 월요일입니다. 2월에는 세 번째 주 월요일에 미국 국부인 워싱턴의 생일(Washington’s Birthday)을 기념하기 위해, 흔히 말해서 대통령의 날인 President day가 있습니다. 전반기의 마.. 2022. 2. 28. [중국어 탐구생활] 얼마 동안 격리해야 해? 隔离要多长时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이로 인하여 나라마다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해외 출입국 시 PCR 검사는 물론, 나라마다 격리의 규정들이 있어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 등의 이동이 쉽지가 않은 요즘입니다. 이에 오늘은 해외 출입국과 격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아래 중국어 대화를 한번 보겠습니다! A : 너 귀국했니? 你回国了吗? Nǐ huíguó le ma? B : 어, 엊그제 이미 귀국했지. 嗯, 我前天已经回国了。 Èng, wǒ qiántiān yǐjīng huíguó le。 A : 출입국 할 때 엄청 복잡하지? 出入境的时很复杂吧? Chūrùjìng de shí hěn fùzá ba。 B : 출국할 때는 72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지가 있어.. 2022. 2. 23. [대만 특파원] 귤 따기 체험 뉴스를 통해 보니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많이 심해졌네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대만의 2월은 작년보다 비 오는 날이 많아졌네요. 비가 오니 기온도 조금 더 쌀쌀한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평균 15도 정도이고, 낮에는 한 17~18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만 귤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합니다. 대만에도 여러 종류의 귤이 있지만, 귤 모양이나 맛은 한국의 귤과 비슷한데, 조금 다른 점은 대부분 귤 안에 씨가 있다는 거예요. 왜 씨가 있는지 궁금한데, 아쉽게도 궁금증을 해결해 줄 사람은 찾지 못했네요. 신주 지역에는 보통 1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귤이 출하됩니다. 시기에 따라 귤의 맛도 조금씩 다른데요, 개인적으로는 12월에 나는 귤이 달달하고 맛난 것 같아요. 1월 말에는 .. 2022. 2. 21. [일본 특파원] 삿포로 여행, 2탄 : 푸른 연못, 흰 수염폭포 2월에는 한국의 고유 명절인 설날과 추석보다도 더 큰 명절인 ‘정월대보름’이 있네요. 필자는 외국에 있으니 그런 24절기나 명절에 대해서도 평일과 같이 일하는 일상생활 중 하나이다 보니 별다른 느낌 없이 보내지만, 고국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으로 절기를 인식하기도 합니다.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정월대보름에 먹을 잡곡밥과 여러 가지 나물은 준비하셨는지요?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어릴 때 정월대보름이면 동네를 돌아다니며 잡곡밥을 집마다 가져다주기도 하고, 대바구니를 가지고 얻으러 다니기도 한 기억 속에서 얻어온, 집마다의 특징이 있는 잡곡밥을 먹었던 한 장면을 소환하면서 생각에 잠겼던 시간도 있었네요. 나이 한 살 한 살 더해 가니 옛 생각이 많이 나면서 그리워지는 것은 필자만의 습관은 아닌 것 같아서.. 2022. 2. 14.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