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86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엄마께 드리는 특별한 선물 앰코인스토리에 안상미 사원의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드리는 메시지였는데요, 세 명의 손자를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안상미 사원이 사랑하는 어머니께 보내드리는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임매화 여사님! 우리 엄마! 엄마! 큰딸 상미에요. 아주 예전, 초등학교 때 어버이날 맞이 손편지 써보고, 성인이 되어 자식 낳고 처음으로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굉장히 쑥스럽네요. 평생을 감사해도 모자라고,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우리 엄마! 오직 당신 딸들 항상 착하고 바르고 성실하게 살라고 자식들에게 참으로 큰 사랑 주시는 엄마! 반평생을 자식 키우고 돌보느라 고생하셨는데, 지금은 손주 녀석들까지 챙기고 돌보느라 너무나도 고생하시고,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에 .. 2016. 1. 6. [에피소드] 빨래 냄새 우리 집은 볕이 잘 드는 옥상이 있다. 여름철 한낮에는 강렬한 태양 볕에 물이 줄줄 떨어지는 빨래를 빨랫줄에 턱 올려놔도 서너 시간이면 물기는 온데간데없고 빨래들이 바짝 말라 버린다. 5층 건물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곳에 높은 건물들이 없다 보니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온통 햇살 천지가 된다. 그래서 아는 지인들이 오면 빨래 하나는 정말 잘 마르겠다고 한마디씩 한다. 가을이 지나고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가 이어져 여전히 낮에는 빨래를 말릴 기회를 주고 있다. 어느 날인가, 비가 오는 때 빨래를 한 적이 있다. 30여 분 신나게 세탁기로 빨래를 돌리고 탈수까지 완벽하게 했다고 생각하고 나서 베란다로 갔는데 아직 젖은 빨래들이 빨래 건조대를 차지하고 있었다. 옥상은 비가 와서 널.. 2016. 1. 5. [에피소드] 스카이 콩콩 손주가 도착할 때, 의례적으로 나와 아내가 번갈아 끌어안고서 엉덩이를 툭툭 두들겨 주면–무심코 차별이라도 하게 되면 바로 강력한 반응이 와서 공평하게 대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살포시 안겨오는데, 이번에는 안기지도 않고 거실과 방 쪽으로 눈만 두리번거린다.“손자가 이상하네. 왜 그러는 거야?”“선물이 있다고 했는데 어디에 있는 거지?”손녀도 덩달아서 혀 짧은 소리로 “엄마가 기타 사준다고 했는데….”이번 달 하순에 손녀의 세 번째 돌이 들어있어 손자에게는 ‘스카이 콩콩’을 손녀선물로는 ‘노래하는 기타’를 준비했는데, 아들이 그새를 못 참고 알려준 모양이다. 작은 방을 손짓하면서 일러주었다.“저쪽에서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손자가 앞서고 손녀가 뒤따라 들어가더니 투덜대며 나오기에 다시 그쪽으.. 2015. 12. 28. [행복한 꽃배달] 지원언니, 우리 항상 변치 마요 지원언니에게 지원언니, 안녕하세요! 편지는 처음이라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몰라,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언니를 만난 지 지내온 날 중 좋은 날도 힘든 날도 있었지만, 큰 나무처럼 기댈 수 있는 언니가 있어서 힘든 회사생활이 조금씩 힘이 났어요.그러다가 다른 조로 간다고 했을 때는 아쉬움에 우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에 이렇게 회사에서 꽃배달 선물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꽃다발을 받았을 때 환하게 웃는 언니 모습에 마음이 너무 뿌듯했어요! 지나온 시간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고맙고 참 고맙습니다. 다른 조에 가서도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씩 언니 마음 알아줄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회사 일이 바쁠 때 밥 안 먹고 일 좀 하지 마세요. 언니만 너.. 2015. 12. 25. [엄마가 쏜다] 나의 자랑이자 믿음직한 큰아들을 위한 선물! 나의 자랑이자, 믿음직한 큰아들에게 ♡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소중한 나의 큰아들! 엄마, 아빠의 바쁜 직장생활로 항상 잘 챙겨주지 못하는 부분을 언제나 믿음직스럽게 여섯 살 어린 동생까지 아침저녁에 돌봐가며 학교 생활도 잘하고 있어서 늘 고맙고 미안해. “엄마는 왜 늘 동생만 예뻐하고 나한테는 화만 내세요? 나는 엄마가 싫고 아빠가 제일 좋아요.”라고 말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어. 아, 엄마가 그러면 안 되는데도 너에게 화를 내고 다그치고 형님답게 행동하라고 잔소리만 했던 것 같아 미안해. 엄마, 아빠에게 칭찬을 받으면 더욱 신이 나서 싱글벙글하는 너를 보며, 행복이 뭔지를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며 자라게 해줘야 한다고 늘 다짐한단다. 또래 아이들보다 좀더 일찍 철이 들어 동생도 잘 돌봐가며 학교 생활도 .. 2015. 12. 23. [에피소드] 온돌방 예찬 온몸이 찌뿌드드하고 나른할 때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사우나’가 아닐까. 하지만 절절 끓는 온돌방 아랫목에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는 것만큼 좋은 특효약도 없을 것 같다. 요즘 한옥마을이나 고택체험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유년시절의 시골에서는 해 질 무렵 집집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연출하곤 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저녁 준비하시는 어머니의 가마솥 누룽지를 절로 떠올리게 만들면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저물녘까지 냇가에서 썰매를 타다가 양말도 태워 먹고 눈싸움까지 벌이다가 집에 들어서면 할머니가 말로는 혼을 내시면서도 손자 걱정하는 마음에 꽁꽁 언 내 손을 아랫목 이불 속으로 넣어주시던 기억이 .. 2015. 12. 17.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