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일상다반사1067

[행복한 꽃배달] 엄마의 미소를 위한 편지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큰딸 수현이에요! 엄마께 처음으로 쓰는 편지라, 쑥스럽고 어색해서 뭐라고 써야 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딸인데도 애교도 없고 무뚝뚝하고, 시집을 가도 손이 제일 많이 가는 딸이라 항상 걱정도 많이 하시고 주말부부라서 혼자 애 키우고 회사 다니는 거 안쓰러워서, 힘들고 피곤한 몸으로 나이트 때 개구쟁이 손자 손녀들도 봐주시고, 항상 딸들 고생하고 피곤해할까 봐 신경 써주시는 그 마음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엄마께서 항상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마음 때문에 우리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작년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아지셨는데, 힘들어도 일하는 게 좋다고 오늘도 일을 하러 나서는 엄마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매일 엄마 얼굴 보니까 좋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2015. 9. 1.
[에피소드] 지렁이잖아! 과년한 딸이 결혼하면 근심·걱정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일시적인 착각이었다. 그래도 밝은 면이 더 많아졌으니 축복받은 일 아닌가. 나와 아내의 생일이 2주 간격이라 아들네가 외식에다 선물까지 챙겼는데, 올해부터는 내 생일은 아들네가, 아내는 딸네가 챙겨주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즐거운 날이 배가 되었다. 지난 토요일이 딸네가 집으로 초대한 날이었다. 하루 전에 사위까지 반차를 내서 음식물을 장만했다고 하여 기대가 컸는데, 마침 주말농장을 가꾸어 놓았다고 해서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자동차로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공원 같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서울의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주차장을 벗어나 농장으로 가고 있자니 아들 가족이 정문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우리를 발견한 손자가 “.. 2015. 8. 24.
[행복한 꽃배달] 소중한 우리 엄마께 드리는 편지 너무 소중한 우리 엄마! 엄마! 큰딸 다은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를 써보는 거 같아서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번에 정말 좋은 기회가 제게 생겨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네요! 문득 엄마가 지금 저와 같은 나이에 나를 낳고, 힘들게 보냈을 20대를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도 놀고 싶은 곳도 많았을 거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다 하지 못하고 저를 위해 희생했을 엄마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거 같아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어렸을 땐 다른 친구 엄마들보다 엄마가 젊어서 늘 엄마가 30대의 모습으로 제 곁에 있어줄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엄마를 보면 마냥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었구나 싶더라고요. 점점 제가 20대 후반으로 갈수.. 2015. 8. 18.
[에피소드] 병하고 친구 하라니 전철경로석에 앉은 노인들의 새끼손가락이 손바닥 쪽으로 굽은 여성분을 자주 만나게 된다. 아마도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골절이 된 결과일 거라며 무심코 넘겼다. 그런데 최근에 내 왼쪽 새끼손가락이 15도 정도 굽게 되니 이야기는 달라진다. 며칠간을 그대로 지켜보다가 살이 뭉쳐서 부푼 부분을 주물기도 하고 반대쪽으로 굽혔다 폈다를 여러 번 반복하니 5도 정도로 회복되는 것 같았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원상태로 변하면서 신경이 쓰인다. 좀 심하게 만지면 통증도 느끼게 되어 같이 헬스 하는 여성 분에게 보여줬더니 자기도 10년 전에 그런 현상이 있어 쑥 찜질을 하고 침을 맞았더니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한의사와 상의하기를 권한다. 그렇다고 한의원을 찾으려니 침이 두렵고, 외과를 가자니 저번처럼 퇴행성이라고 .. 2015. 8. 17.
[포토에세이] 방콕의 일상 방콕의 일상 무더운 여름,방콕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관광객들에게 배에서 음식과 과일들을 파는 상인들을 보며진짜 방콕의 모습을 느낀다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라사진에 담아서 한 컷 남겨본다이곳에서 맛보았던 팟타이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촬영지 / 태국 방콕 담넌사두악 수상시장사진과 글 / 고객만족2팀 홍아름 사원 2015. 8. 10.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아내에게 보내는 손편지 사랑하는 대정엄마 신록의 계절이 산천초목으로 푸름을 옷으로 입고 당신께 경배를 드리는 듯합니다. 삼복더위에도 가족을 위해 일을 하러 간 당신 생각에 감사함보다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구려. 두서없이 써내려 가는 부족한 편지글이지만, 이 못난 남편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편지를 쓰는 동안 당신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마음 또한 먹먹해집니다. 인생은 유수와 같다더니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앞에 벌써 당신이 50회 생일을 맞이하였구려. 우리가 살아온 지도 어느덧 25년, 결혼 25년은 은혼식이라는데 살아온 인고의 세월을 믿음으로 살뜰히 가꾸어 살아온 당신께 당신을 닮은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선사합니다. 지난날, 수술을 받고 내가 사경을 헤맬 때 당신이 나를 위해 헌신적으로 간호하였었지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15.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