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86 [에피소드] 키덜트 '어린이’라는 뜻의 ‘kid와 ‘어른’의 adult를 합쳐 ‘키덜트’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어른 같지 않은 어른’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아하니 이 키덜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1980~90년대를 살았던 꼬마들이 2000년을 훌쩍 넘기고 어른이 되어 버렸지만 그 옛날의 향수를 많이 그리워하는 모양이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좋을 것도 없었던 시절이었는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추억들은 꽤 많았던 것 같다. 나의 꼬마 시절도 다른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엄마가 용돈 하라고 1,000원을 쥐여주면 학교 앞 문방구로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TV 만화에서 보았던 《독수리 5형제》며 《마징가 제트》가 아로새겨진 조립 장난감이 있는 선반에 제일 먼저 눈을 돌렸다.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던 모형.. 2015. 12. 10. [행복한 꽃배달] 아버지의 생신을 위한 서프라이즈!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아버지의 예쁜 딸 나은이에요. 57번째 아버지의 생신은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항상 우리 가족에게 든든한 사람이란 걸 아빠는 아세요? 늘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언제나 굳건하게 가족을 보듬어 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많은 점을 배우고 또 느끼곤 합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게 되면서 홀로 부딪히며 때론 상처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30여 년간 늘 한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오신 아버지를 보며, 언제나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해오신 아버지를 실망시켜드리지 말자며 스스로 다짐하고 힘든 일들을 이겨내곤 했습니다. 저는 항상 아버지가 걸어오신 길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홀로 걸어오신 길을 이.. 2015. 12. 10. [시 한 편] 우리네 삶 우리네 삶 살아있음에 감사해 하며살아왔음에 감사해 하며살아갈 날들에 고마워하며... 이렇듯 저렇듯우리네 삶 머물러있는 자아만이 나를 나무라면그 시건방짐에몇 곱절 경의를 표하건만... 도약의 나래를 펼치는그런 또 다른 자아가 있기에우리는 이 삶 결국 살아내는구나! 살아 있음에 감사해 하며... 글 / 품질보증2팀 박영진 수석 2015. 12. 1.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큰아들 동현입니다. 놀라셨죠? 정년퇴임에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준비한 선물이에요.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도 군대 이후 오랜만이라 쑥스럽고 어색하네요. 편지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한 지가 굉장히 오래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아버지가 휴가로 서울에 올라오셔서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아들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동안 아버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곳을 좋아하는지, 아버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구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을 내서 종종 가족들과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아버지! 말로는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아들이지만 항상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 2015. 11. 26. [엄마가 쏜다] 기특한 우리 아들을 위한 피자파티! 지난 메르스 여파로 잠시 중단되었던 [아빠가 쏜다/엄마가 쏜다]의 부활했습니다. 지난 11월, 가을이 찾아온 어느 날에 살금살금 찾아간 교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아빠와 엄마가 준비한 피자파티! 감동한 아들은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편지를 읽던 엄마는 그만 눈물을 보였습니다. 날씨는 비록 쌀쌀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피자만큼이나 달콤한 하루였습니다. 멋지고 잘생긴 우리 아들에게 안녕! 아들, 엄마란다. 엄마가 편지를 받아보기만 했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처음이구나. 첫아들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널 낳아, 많은 사랑도 주지 못하고 키웠는데 우리 아들이 어느새 초등학교 2학년, 아홉 살이 되었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아들은 엄마를 참 많이 도와줬지. 네다섯 살 때부터.. 2015. 11. 23. [에피소드] 밥상머리와 무릎교육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식사문화는 낯부끄러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큰 소리로 떠들거나 어지럽게 뛰어다녀도 나무라는 부모를 찾아보기 드물다. 간혹 누군가 아이를 제지하기라도 하면 부모가 나서 아이 편을 들기 일쑤다. 부모는 ‘내 아이의 기를 죽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자녀의 식당활보를 방치하고, 종업원은 손님을 자극하면 매상이 떨어질까 봐 못 본 척한다. 그 사이에 아이는 점점 더 무례해지고 거칠어져 가는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는 예절 중에서도 식사예절을 중시했다. ‘밥상머리교육’이라고 따로 부를 정도로 나의 삶 깊숙이 식사예절이 자리 잡고 있다. 식사마다 할아버지와 맏손자인 내가 겸상을 했으며, 나머지 식구들이 둥근 상에 둘러앉고 머슴은 윗목에 자리 잡았다. 어머니는 부족한 밥이나 찬을.. 2015. 11. 16. 이전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1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