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67 [포토에세이] 하나 된 별 하나 된 별 개심사의 왕벚꽃이 마음을 넓혀 주네서서히 떨어지는 꽃잎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아름다운 손을 모아 별로 간직하고 싶구나. 촬영지 / 서산 개심사사진과 글 / K1 제조2팀 황보철 수석 2015. 7. 7. [에피소드] 아름다운 모습 1978년, 제주도 여행도 못 가본 주제에 유럽 3개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서만 알았던 선진국의 문물을 20여 일 간 보고 들으며 신비로움에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정작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런던 중심가에서 본 광경이었습니다. 해전의 영웅인 넬슨 제독이 44m 높이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는 분수대와 조각상들이 있었습니다. 분수대 주변에서 아이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그것도 벌건 대낮에 물장구를 치면서 장난을 하고 사자상에 올라가서 목마놀이를 하는 모습이 우리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 당시 우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창경궁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 잔디밭 주변에 접근만 해도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오는 경비원들을 어김없이 봐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하지. 저것은 안 돼.’하면서 자라는.. 2015. 6. 30. [에피소드] 월요일엔 뭘 하지? “홈런타자, 김우열!” 짝짝~짝짝짝~! 어느 일요일 오후, 나의 왼쪽무릎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녀석이, 오른쪽에는 네 살배기 딸아이가 앉아, 흑백TV가 중계하는 OB:삼성의 야구경기를 보면서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OB를 응원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아들은 OB어린이 야구단에 가입하여 청과 홍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파란재킷을 걸치고는, 시도 때도 없이 “홈런타자, 김우열!”을 부르짖고 다녔다. 그 열기도 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시들해지니, 나 역시도 야구에서 멀어졌다. 가끔 시간 죽이기로 중계방송을 본 적이 있고, 최근 들어서는 학부모의 자격으로 연고전이 열리는 잠실야구장을 찾아 일 년에 한 번 함성을 지르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김성근 씨가 3년간이나 꼴찌를.. 2015. 6. 24. 바르게 알고 미리 예방하는 메르스 정보 자주 묻는 질문 Q&A ▶질병정보 Q. 메르스는 어떤 질병인가요?A.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병으로 감염 시 주로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기침 또는 호흡곤란 등)을 보이며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간단한 실천으로 전염을 막을 수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라면 가벼운 증상을 거쳐 거뜬히 이겨내고 완치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Q. 메르스는 어느 국가에서 발행하고 있나요?A. 2012년 4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5년 6월 5일까지 25개국에서 발생하였으며, 메르스에 감염된 1,211명 중 49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럽 질병통제청 15.6.5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지속.. 2015. 6. 22. [행복한 꽃배달] 언니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 둘째 못난이 찐~♡ 편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 정작 내 가족한테는 편지를 써 본 적 없어서 너무 쑥스럽다! 하하! 아무 기념일도 아닌데 꽃바구니를 받으면 뭐냐고 묻겠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해 봤는데, 운이 좋았는지 당첨되었다고 말할까? 서프라이즈 해줄 생각에 신난다! 항상 언니가 나한테는 엄청 고맙고 의지가 되고 그랬는데 한 번도 표현한 적이 없었잖아. 큰언니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 둘이 서로 많이 의지했지. 지금도 그렇고. 어릴 때 내가 맨날 언니 쫓아다니고 소풍도 맨날 따라간다고 하고 안 데리고 가면 울고, 나 참 진상이었어. 고집도 세서, 내가 언니 이겨 먹으려고 하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가 언니처럼 구는데도 뭐라고 하지도 않고 다 받아줘서 너무 고마.. 2015. 6. 18. [에피소드] 야구와 고사리손 밥만 먹고 나면 야구공 하나 들고 학교 운동장으로 향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묵직한 야구공은 살 돈은 없어, 학교 근처 체육사에서 야구공 모양을 한 테니스공을 샀었지요. 선수들이 던지는 커브 슬라이브를 유심히 봐두었다가 써먹는다며 엄지손가락과 검지 가운뎃손가락을 그럴싸하게 만들고 나서, 멋진 폼으로 포수를 향해서 던졌습니다. 하지만 커브나 슬라이브는 궤적부터 다른 공인데 항상 똑같이 나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실제 야구공을 가지고 실밥을 잡고 손목을 사용하는 공들이었지만 고사리손으로 흉내만 내다보니 그 공이 그 공이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지요. 하지만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시작한 경기는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갈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 2015. 6. 16.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1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