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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행복한 꽃배달]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빠께 드리는 편지

by 앰코인스토리 - 2016. 8. 3.

앰코인스토리에 강수이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고 고생하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수이 사원과 부모님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저의 결혼식 날, 몰래 눈물을 훔치셨던 아빠께 제 마음을 전하고자 신청한 이벤트가 당첨되어서, 이렇게 큰 꽃선물도 하고 오랜만에 편지도 쓰게 되었어요. 쓰기 전에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었는데, 안 써본 지 오래되어 그런지 막상 쓰려니 생각도 안 나고 어색하네요.


어렸을 땐 크고 강한 아빠가 항상 그대로일 것 같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차츰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저의 제일 큰 걱정은 아빠의 건강이랍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겠지만, 아빠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아빠를 걱정하는 가족들을 위해 금연하셨으면 좋겠어요. 흡연 대신 아빠의 취미생활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면 좋겠어요. 요즘 주말마다 엄마랑 함께 등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지금처럼 엄마랑 함께 등산도 다니시고 놀러도 다니시면서 평일에 받은 스트레스도 푸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아빠! ‘발포아’라는 사람이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데요. “나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스승과 좋은 벗을 많이 만나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버지로부터 받은 교육, 그리고 모범이 가장 훌륭한 교훈이었다.” 제게 가장 훌륭한 교육자는 아빠랍니다. 엄마는 항상 오빠랑 저 키우실 땐 아빠랑 엄마도 잘 몰라서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고 미안한 것도 많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누구나 부모는 처음이고, 처음을 겪어야 잘못된 건지 잘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있고, 그렇게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는 거잖아요. 아빠랑 엄마는 처음인데도 잘하신 거예요. 오빠랑 저랑 홍이랑 우리 셋 다 건강하게 잘 컸고 지금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으니 잘하신 거예요!


오빠랑 홍이는 직업과 학업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고, 엄마랑 저랑 셋이 사는 것도 허전해 하셨는데, 이제는 저마저 결혼하고 출가해버리니 얼마나 허전해 하실지 걱정도 되고, 마음에 걸려 자주 찾아뵈려고 노력 중이에요. 아직도 철없고 어린 딸이지만, 그래도 아빠랑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가장 크다는 거 아시지요? 그동안 우리 셋 키우고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제가 열심히 벌어서 맛있는 음식, 좋은 것들 많이 사드릴게요.


이렇게 예쁘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위와 함께 항상 더 나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아빠 ♡


2016년 7월 12일

큰딸 수이 올림




글 / K4 품질보증2팀 강수이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