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119 [에피소드] 라면 오늘 점심은 라면이다. 참 오랜만에 끓인 라면을 먹으려 한다. 한동안 라면을 많이 먹을 때는 하루 삼시 세끼를 모두 라면으로 통일한 적도 있었다. 아침에는 끓인 라면, 점심에는 컵라면, 저녁에는 친구와 함께 라면에 떡볶이를 먹었으니. 하지만 그런 날에는 밤늦게까지 아픈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라면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맛을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고 좋아하는 라면을 포기할 수 없어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끓여 먹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법 텀이 길었다. 한 달 동안 라면을 단 한 개도 먹지 않고 있었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편의점 도시락이 워낙 좋게 나오다 보니 잠시 라면을 잊고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생.. 2016. 9. 23. [행복한 꽃배달] 항상 고마운 언니에게 드리는 선물 앰코인스토리에 이혜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동료언니가 입원하게 되자 동료들의 응원과 활력을 전해주고 빨리 쾌차하도록 기원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혜진 사원과 동료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고, 무엇보다 고혜영 사원의 회복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혜영언니에게 ♥ 언니에게 위로와 선물을 하고 싶어 보낸 사연이 이렇게 채택이 되었네요! ^^ 정말 기뻐요. 언니와 함께 일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지금은 혼자 회사에 출퇴근하는 처지가 되었지만요. 최근 2~3년 사이에 발목 인대 때문에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잖아요. 아직도 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많이 갑갑하지요? 항상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회사에 언니가 없.. 2016. 9. 21. [에피소드] 고향을 먹고 컸잖아 이번 달 초순에 친정아버지 팔순을 맞아 고향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열 살 때까지 살았던(지금의 친정에서 산골짜기로 6km 더 들어간 오지) 곳이 어떤가 하는 호기심에 남편과 함께 디지털카메라까지 챙겨서 나섰다. 학교 가는 길에 서 있던 느티나무와 정자, 겨울이면 온 동네 아이들이 모여 썰매를 탔던 연못, 아침마다 가장 먼저 가본 연못 옆의 호두나무, 동네에서 가장 큰 기와집이었던 우리 집과 엿장수가 올 때마다 진을 치던 집 앞의 넓은 공터.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60년이 넘은 기와집도 그대로였고, 느티나무도 온전하게 서 있었다. 물론 연못과 호두나무도 50년의 세월에도 꿋꿋이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히 달라진 것이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너무도 작아 보였던 것이다. 마을에서 가장.. 2016. 9. 16. [포토에세이] 네 번 밥 먹는 여자 [포토 에세이] 네 번 밥 먹는 여자 한번은 아침 두 번은 점심세 번은 저녁네 번은 목민심서이렇게 하루에 네 번을 밥을 먹어야배가 부르는 여자 글 / 고객만족1팀 박춘남 사원 2016. 9. 9. [행복한 꽃배달]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김선미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항상 자식 걱정, 딸 걱정으로 지내시는 부모님께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는 편지와 함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선미 사원과 부모님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부 전화도 자주 드리지 않는 무뚝뚝한 딸의 깜짝 이벤트에 많이 놀라지는 않으셨어요? 혼자 떨어져 직장생활을 하게 된 딸이 걱정되고 궁금하실 엄마, 아빠께 이렇게 사보 이벤트를 통해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처음 입사 소식에 기뻐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멀리서 혼자 잘 지낼지 많이 걱정하셨지요? 저는 이곳 광주에서 어느덧 세 번째 계절을 건강하게 잘 보내고 있답.. 2016. 9. 7. [시 한 편] 암루 [시 한 편] 암루 작은 새 한 마리가 조그만 새장 속에서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무슨 생각에 그리도 애처롭게하늘을 바라보는 것일까넓게 펼쳐진 하늘은 새에게이리 날아오라고 손짓하고작은 새는 그럴 수 없다고말하듯 흐느끼며 고개를 떨군다.하늘은 손바람으로 새의 눈물을 닦아주고위로해 주려고 하지만새는 아무에게도위로받고 싶지 않은지작은 공간 이곳저곳을날아다니며 눈물을 훔친다새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멍하니새장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며 글 / K4 제조5팀 강춘환 책임 2016. 9. 2. 이전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