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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탐구생활30

[일본어 탐구생활] 식욕의 가을, 일본 식당 실전 어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입니다. 일본에서는 ‘식욕의 가을(食欲の秋, 쇼쿠요쿠노 아키)’이라고도 하고, 한국에서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아무튼 맛있는 음식을 찾아 훌쩍 미식 여행을 떠나기 참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식당이나 이자카야에는 한국과 다른 실전 어휘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알아두면 여행의 질이 훌쩍 올라가는 일본 식당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어휘를 탐구해 보겠습니다. 오토시(お通し) : 기본 안주 및 자릿세일본 이자카야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주문하지도 않은 작은 안주 접시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식당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당연히 ‘무료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계산서를 보면 이 안주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 당황하곤 .. 2026. 9. 22.
[일본어 탐구생활] 같은 한자? 다른 의미? 벌써 너무나 더운 8월이 되었지만, 필자는 감기까지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켜고 자면 목이 너무 따가운데요, 도저히 에어컨을 켜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가 없군요. 여름이지만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시고, 올해도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7월호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같은 한자를 사용하면서도 일상에서 느끼는 뉘앙스가 확연히 다른 단어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8월호에서는 그 두 번째로,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일본어 대표 어휘 네 가지에 대해 탐구해 보려 합니다. (^_^)🔎 八方美人(핫포우비진) = 팔방미인한국어에서 ‘팔방미인’은 다방면에 능통하고 재주가 많은 사람을 뜻하는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일본인에게 “팔방미인이시네요!”라고 칭찬했다가는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2026. 8. 11.
[일본어 탐구생활] ‘적당하게 해주세요’는 일본에서 편하게 써도 되는 표현일까?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사전에 적힌 뜻만으로는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본어는 한국어와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 같은 한자를 사용해 뜻이 비슷한 단어도 많습니다. ‘무리(무리, 無理), 가족(가조쿠, 家族), 준비(쥰비, 準備), 시간(지칸, 時間) 등.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뜻과, 일본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뜻의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한국인과 다른 일본어 어휘 네 가지를 탐구해 보겠습니다.🔎 適当 (적당, 테키토)한국어에서 “적당하게 해주세요.”라고 하면 ‘알맞게,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해달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도 무조건 긍정적으로 쓰지는 않지만, 일본에서는 ‘알맞다’보다는 ‘대충, 대강’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에.. 2026. 7. 21.
[일본어 탐구생활] 이 메뉴는 무엇인가요? このメニューは何ですか? 지난달 추성훈 님이 유튜브에 카가와현의 다카마쓰 여행 영상을 올렸더라고요. 마침 4월 여행 때 필자도 갔었던 우동집이 화면에 나와 무척 반가웠는데요, 한편으로는 처음 그 가게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일본에선 식권 자판기를 사용하는 식당도 많지만, 로컬 맛집 중에는 그림 하나 없이 일본어 한자만 가득 적힌 메뉴판을 보며 직원에게 직접 말로 주문해야 하는 하드코어한 곳들이 있답니다. 그래도 자리에 앉아 천천히 메뉴를 보거나 번역기 어플로 사진을 찍어 주문할 시간을 번다면 괜찮겠지만, 해당 가게는 들어가자마자 바로 주문을 하는 구조여서 좀 난감했습니다. 뒤에도 사람들이 줄서 있으니 여유롭게 물어보진 못하겠고, 적당히 아무거나 먹어보려 했습니다. A :すみません、このメニューは何ですか?스미마센,.. 2026. 6. 24.
[일본어 탐구생활] 원맨 운전 ワンマン運転 필자는 지난달에 카가와현의 다카마쓰에 다녀왔습니다.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여서 그런지, 시내에 우동집이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신기했던 것은 아침에만 짧게 세 시간 정도만 운영하는 가게가 많더라고요. 하물며 심한 곳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딱 두 시간만 운영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 곳은 오픈 시간에 맞춰 현지인들이 줄을 설 만큼 인기가 참 많았답니다. 만약 다카마쓰에 갈 일이 있다면 위 사진의 가게 에 꼭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면이 마치 떡처럼 쫄깃한 것이, 필자가 먹었던 우동 중에 제일로 맛있었답니다. 두 번이나 갔는데요, 더 못 가서 아쉬울 따름이네요! 가격도 7,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아, 집 근처에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신기했던 것은 일본의 .. 2026. 5. 15.
[일본어 탐구생활] 기계가 움직이지 않아서요 機械が 動かないんですが 벌써 4월이 되었습니다. 낮에는 좀 따뜻한데 아직 밤에는 많이 춥네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감기몸살 걸린 친구나 동료분들도 적잖게 보입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들도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필자는 다음주에 일본에 다시 가는데요, 긴팔 옷과 반팔 옷을 다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저번 도쿄 여행 중엔 아키하바라도 들렀습니다. 여행을 오면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인지,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인형 뽑기인데, 왜 일본에만 오면 자꾸 손이 갈까요? 늘 결말은 좋지 않지만, 어쨌건 여행 중 아키하바라의 게임센터로 들어가 인형 뽑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인형 뽑기를 즐기던 중, 친구 한 명이 기계가 고장 났다며 직원을 불러달라고 하더라고요. 가서 보니 동전을 넣어도 진짜로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 2026.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