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6년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시절에는 한 살 먹을 때마다 학년이 바뀌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크게 체감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감각이 조금 무디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신년 목표를 세우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흐르며 의지도 흐려져 잘 이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은 올해 어떤 새해 목표를 세우셨나요? 필자는 작년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올해라도 이뤄보려고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더 새해 다짐을 전통적인 의식이나 도구를 활용해 시각화하고 기원하는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번 1월호의 제목인 ‘카키조메’와 ‘다루마’가 그 예시입니다.

카키조메(書き初め)란 가장 대표적인 새해 다짐 활동입니다. 주로 1월 2일에 하며, 그 해의 목표나 다짐을 사자성어나 단어로 붓글씨를 쓰는 전통입니다. 학교 숙제로도 많이 내주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신년 풍경입니다. 쓴 종이는 나중에 태우면서 글씨 실력이 늘기를 빌기도 합니다.
今年の目標を書き初めで書きました。
코토시노 모쿠효오오 카키조메데 카키마시타.
올해의 목표를 카키조메로 썼습니다.
今年の書き初めは何と書きましたか?
코토시노 카키조메와 난토 카키마시타카?
올해 카키조메는 뭐라고 쓰셨나요?
上手く書けましたね!
우마쿠 카케마시타네!
정말 잘 쓰셨네요!
墨を磨る。
스미오 스루.
먹을 갈다.
筆を運ぶ。
후데오 하코부.
붓을 옮기다 (글씨를 쓰다)
카키조메에는 주로 飛翔(히쇼우, 비상), 一期一会 (이치고이치에, 일기일회), 心願成就 (신간죠쥬, 심원성취), 不撓不屈(후토오후쿠츠, 불요불굴) 등 두 개에서 네 개 글자의 한자를 많이 씁니다.

다루마(だるま)는 불교의 성인인 ‘아라한’ 중 한 명인 달마 대사를 모티브로 한 장식물입니다. 보통 오뚝이 형태로 되어 있으며, 처음 구매하면 눈동자가 비어 있습니다. 새해 다짐이나 새해 목표를 정하면서 왼쪽 눈을 먼저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오른쪽 눈을 그려 넣습니다. 일본 식당이나 회사에 눈이 하나만 그려진 다루마가 있다면, 그건 지금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願いを込めて、だるまの左目を描き入れます。
네가이오 코메테, 다루마노 히다리메오 카키이레마스.
염원을 담아, 다루마의 왼쪽 눈을 그려 넣습니다.
願いが叶ったら、右目を描きます。
네가이가 카낫타라, 미기메오 카키마스.
소원이 이루어지면, 오른쪽 눈을 그립니다.
여행 중 한쪽 눈만 그려진 다루마를 발견하면, 그 주인에게 어떠한 목표를 세웠는지 물어보며 가벼운 스몰 토크를 할 수도 있겠지요?
こちらの達磨さん、片目だけ描かれているんですね。
코치라노 다루마상, 카타메다케 에카카레테 이룬데스네.
이 다루마, 한쪽 눈만 그려져 있네요.
もし差し支えなければ、どんな目標を込められたんですか?
모시 사시츠카에나케레바, 돈나 모쿠효-오 코메라레탄데스카?
혹시 괜찮으시다면 어떤 목표를 담으셨나요?
필자는 곧 도쿄로 4박 5일 여행을 떠나는데요, 다루마를 하나 사서 집에 두려고 합니다. 계속 다루마를 보면서 새해 목표를 상기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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