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책읽기] 시를 위한 시, 왜 시를 읽어야 할까
시를 위한 시 왜 시를 읽어야 할까 시인을 흠모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시를 짓는 사람, 시를 읊는 사람이 참 멋져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우리는 더는 시인을 사모하지 않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사람을 특별히 멋지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시를 읽는다고 말하면 고고하거나 고루한 사람은 아닐까, 낡은 시를 들먹이는 꼰대는 아닐까, 현학적인 수사만 늘어놓지나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로는 시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경제적으로 무능할 거야, 현실 감각이 없는 사람일 거야, 이렇게 지레짐작하기도 하지요. 혹은 반대로 시를 읽을 시간이 있다니 먹고살 만한가보다, 혹은 연애라도 시작했나, 아직도 참 낭만적이구나,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아, 시는 왜 우리의 일상과 이토..
2019. 11. 13.
[안쌤의 저염식 요리] 노른자크림 육회샐러드 & 겨자소스로 구운 산마샐러드
귀족 같은 육회 샐러드와 수수한 산마 샐러드, 생김새와 스타일이 다른 두 요리의 초대 육회 요리는 고려 말 몽골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조선 말의 조리서 「시의전서」에 기록된 육회 만드는 법을 보면 “기름기 없는 연한 쇠고기 살을 얇게 저며 물에 담가 핏기를 빼고 가늘게 채를 썬다. 파, 마늘을 다져 후춧가루, 깨소금, 기름, 꿀 등을 섞어 잘 주물러 재고 잣가루를 많이 섞는다. 초고추장은 후추나 꿀을 섞어 식성대로 만든다.”고 되어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왕과 왕비 등에게 진찬한 기록인 「진찬의궤」에는 육회의 일종인 갑회가 나오는데, 갑회는 고기, 양, 처녑, 간, 콩팥, 전복, 생합 등을 잘게 썰어 참기름, 간장, 후춧가루, 파, 마늘, 깨소금으로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입니다. 산마는..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