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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미국 서부 놀이공원과 디즈니랜드

by 앰코인스토리 - 2019. 11. 29.

캘리포니아 Highway #1 드라이빙을 마치고 이제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 방문 일정이 이어진다. 꿈과 희망의 나라 디즈니랜드, 레고의 레고에 의한 레고를 위한 놀이공원인 레고랜드, 그리고 범고래 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씨월드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디즈니랜드, 레고랜드, 씨월드 모두 LA 남쪽에 있는 놀이공원들로, 디즈니랜드에서 씨월드는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먼저 디즈니랜드로 간다. 월트 디즈니 할아버지가 세운 테마파크로, 현재까지 2억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연간 방문객 수가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놀이공원이다.

 

넓디넓은 주차장에서 셔틀을 기다리면,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들로 예쁘게 옷을 입은 버스가 와서 공원 입구로 데려다준다.

 

 

입구에 도착하면 우리네 에버랜드 입구랑 비슷해서 크게 낯설지는 않다. (ㅎㅎ)

 

 

디즈니랜드에 들어서자 아기자기한 예쁜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마침 간이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제일 먼저 어드벤쳐랜드에 들른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따라 보트를 타고 정글 탐험하는 놀이기구인데, 안내원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강물을 따라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펼쳐져 있다.

 

 

 

다시 장소를 옮겨 옛날 미시시피강을 떠다니던 증기선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호숫가로 이동한다.

 

월트 디즈니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그 당시 소설가 마크 트웨인(필명이다. 본명은 Samuel Langhorne Clemens)의 유명한 작품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큰 영감을 받아 디즈니 테마파크를 만들었는데, 그 소설가를 기리기 위해 그의 필명과 같은 이름의 배를 만든 것이다.

 

증기기관선을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큰 재미다.

 

 

 

다음은 인디아나 존스 어트랙션인데, 인기 놀이기구라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인디아나 존스가 지프를 타고 미지의 정글 사원을 탐험하듯 관광객들도 어두운 터널을 탐험해 나가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오르락내리락하다 갑자기 급커브를 돌고 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동작의 반복에 좀 어지러울 수는 있지만, 아이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게 한 재미있는 놀이기구다.

 

어린이 자동차 경주장에 들어가러 줄을 서다가 우연히 발견한 호피 문신 아저씨, 포스가 장난이 아니지만 멋진 헤어스타일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몰래 사진을 남기려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에서 나는 찰카닥 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호피 아저씨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제는 디즈니랜드 낮 시간의 하이라이트인 메인 퍼레이드가 펼쳐질 시간이다. 미리 동선을 확인하고 좋은 자리에 앉아 퍼레이드가 시작되길 기다린다. 북을 치며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는 사람들이 지나가면 디즈니랜드의 주인공,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등장하고,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캐릭터들이 계속 등장하여 눈을 뗄 수가 없다. 알라딘의 지니, 인어공주, 도널드덕,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이온킹, 피터팬까지!

 

 

 

거리로 나온 후크선장. 영화에서 나오는 것과 어찌나 똑같이 만들었는지 관람객들에게 같이 춤을 추자고 손을 내밀지만 아이들은 잔뜩 움츠러들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울음도 터트렸다. 우리 아이들에게 같이 손잡고 나가서 춤을 추라고 등을 떠밀어 보지만 손사래를 친다.

 

 

아이들보다는 필자가 더 좋아했던 디즈니 퍼레이드, 디즈니랜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순간적인 마법이 펼쳐지는 곳이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월트 디즈니 할아버지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볼거리가 너무 많은 디즈니랜드 놀이공원, 더운 여름날이라 욕심부리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며 느릿느릿 돌아다닌다고 했지만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웠다. 하지만 언제 또 와보랴. 아이들을 다독여 가며 다른 어트랙션을 찾아간다.

아더왕이 뽑았다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 아무리 힘을 써도 뽑히지 않는다. 끄응~!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고래 앞에서 사진도 찍어본다.

 

 

디즈니랜드 공원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드디어 미키마우스가 사는 미키스 툰타운(Micky’s Toontown)에 도착했다. 정말 만화 속 한 장면 같이 잘 꾸며놓은 곳이다.

 

 

디즈니랜드에 왔으니 미키마우스와 기념샷은 필수! 아이들 독사진도 찍어주고, 가족사진도 추억으로 남겨본다.

 

 

이제 디즈니랜드 밤 시간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를 기다린다. 디즈니 영화 시작 전에 마법의 성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이 하늘을 나는 장면이 나오는 바로 그곳의 배경이 된 곳이다. 시간이 되자 디즈니 성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 발버둥 치지만, 아직도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는 원하는 타이밍보다 곡 한 박자 늦게 셔터가 열린다. 특히 피터펜에 등장하는 요정 팅커벨이 하늘을 날아가는데, 이것도 카메라에 담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화려한 불꽃도, 하늘을 나는 팅커벨도 모두 놓치고 겨우 건진 한 장의 사진.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무 힘을 빼서인지 아들 얼굴에 피곤이 잔뜩 묻어 있다.

 

 

당일치기 일정이어서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알차게 둘러본 것 같아 뿌듯한 하루였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레고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