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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441

[인천 여행] 인천 동구로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2편 자, 이어서 1960~70년대 동인천 풍경을 재현해 놓은 공간을 갑니다. 수도국산을 비롯해 양키시장이라 불리며 없는 것이 없던 중앙시장, 헌책방 거리가 형성된 배다리, 옛 개항장 인근의 자유공원 등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인천은 말 그대로 그 시절 인천의 중심 of the 중심이었는데요, 이곳 전시장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즐겨 찾았던 동인천 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음악다방과 동네 사진관, 중앙 시장의 양장점 등을 재현한 풍경은 그 자체로 정겹기만 합니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거리, 음악다방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낡은 소파와 테이블, 한쪽 구석에는 갖가지 사연들과 함께 신청곡을 틀어주던 디제이박스도 보이네요. 아, 이곳의 사진관에서는 그 시절 교복들을 무료로 대여해서 입.. 2018. 5. 11.
[인천 여행] 인천 동구로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1편 한낮의 햇살이 제법 뜨거운 기운으로 피부를 파고듭니다. ‘봄과 여름 사이는 배다리 하나를 건너는 것보다 더 짧은 듯싶다’더니 엄벙덤벙하다가 지나 버린 봄은 무엇이 그리 급했던 걸까요?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정겨운 그 시절로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송현동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하던 그 시절 골목길로 함께 떠나볼까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Sudoguksan Museum of Housing and Living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 4번 출구를 나와 동인천 북광장을 지나 송현시장 입구(파리바게뜨와 인천종합동물병원 사이길) 오르막길을 약 400m 오르자 만나게 되는 곳,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그 옛날 ‘.. 2018. 5. 4.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4편, LA–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2) 짐을 대충 풀어놓고 일몰을 보러 나간다. 구글 지도에서 보듯, 그랜드캐니언에는 여러 개 뷰포인트가 있는데 필자가 선택한 숙소인 Yavapai Lodge에서 Yavapai 뷰포인트까지는 차로 3분(1.4km)인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랜드캐니언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의 거리가 이 정도일까? 기대하고 기대했던 그랜드캐니언. 아이들과 아내는 감탄의 연속이다. 좋다! 둘째 녀석, 협곡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랜드캐니언 협곡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본다. 그 당시 아이들이 한창 재미있게 읽었던 ‘까막나라 불개’ 놀이도 해본다. 멋진 저녁노을을 선사한 태양이 지고 협곡은 어둠 속에 잠겨간다. 너무 피곤했다. 그랜드캐니언 위로 떠 있는 별과 달을 보고 싶었지만 이틀 동안 .. 2018. 4. 30.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4편, LA–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1) (이제부터 필자의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드디어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휴가일정이 뒤늦게 확정되는 바람에 허겁지겁 항공권을 알아보니 저렴한 항공권은 발 빠른 누군가에 의해 이미 예약이 끝났고, LA직항은 200만 원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라있었다. 나름 제일 나은 선택으로 타이완을 거쳐 LA로 향하는 차이나에어라인을 150만 원 정도에 예약하였다. 타이완에 3시간 정도 stop over를 하는 조건이었지만, 1인당 50만 원을 절약했다는 생각에 나름 뿌듯했다. 드디어 태평양을 건너 미국 LA로 날아간다. 총 16시간 정도의 긴 여행이지만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라 마음이 설렌다. 아내와 아이들은 처음 밟아보는 미국 땅. 입국심사를 할 때 혹시라도 뭔가가 잘못되어 .. 2018. 4. 27.
[등산으로 힐링하기] 산이 많아 富山! 부산의 명산, 금정산 금정산 등산 코스 (약 7.6km, 3시간 30분 소요, 휴식 제외) 부산의 숨은 의미를 알고 계시나요? ‘부유할 부(富)’와 ‘산(山)’이 합쳐져 ‘부산’, 즉 산이 많아 부산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부산=바다”라는 암묵의 공식이 성립되어 있지만, 필자가 느낀 부산은 “산이 많은 곳, 산이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명산으로 불리는 금정산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 고당봉(801m)은 기암으로 된 화강암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으로는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이어져 있고, 산세가 크지는 않으나 울창한 숲과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라고 합니다. 초입 호포마을.. 2018. 4. 20.
[인천 여행] 근대로 떠나는 골목길 시간여행, 창영동 & 송림동 근대문화유산길 2편 인천 최초의 보통학교, 창영초등학교 (昌榮初等學校 Changyeong Primary School) 창영초등학교는 1907년 4월 보통학교령에 의해 개교한 인천 최초의 보통학교입니다. 보통학교령이란 구한말 신학제의 제정에 따라 설치된 소학교(小學校)를 보통학교로 변경한 것으로, 원래 5∼6년제 소학교를 4년으로 단축, 심상과와 고등과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하나로 통일한 것을 말하는데요, 개교 후 그해 12월 낙성식(건축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의식)이 있었고 1910년 3월 26일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건물은 일(一)자 형의 단순 배치 형태를 보여줍니다. 벽체 윗부분은 복공 화강석으로 아치(Arch)형을 이루고 있고, 현관은 홍예석(虹霓石)으로 만든 근세풍 양식을 띤 무지개 모양으로 꾸몄습니다. 건물.. 201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