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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395

콘서트 원스 The Swell Season 내한 공연 관람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콘서트 The Swell Season 내한 공연] 오랜만에 아내와 다시 찾은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한 백만 년 만인 것 같네요! 워낙 좋아하는 팀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공연장 세팅이 생각보다 단출했습니다. 피아노 한 대와 4기통 드럼세트,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베이스와 일렉기타, 그리고 가운데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 스탠드 마이크 하나. 밴드스타일 자체가 왠지 소극장에 더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기대도 되는 한편 내심 염려도 되었습니다. 곧 공연장에 불이 꺼지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무대 위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장 안은 박수소리와 함성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지요! 한국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 2015. 2. 10.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람기, 인생과 사랑 이야기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겨울 같지 않게 포근한 날씨 덕에 코끝에 상큼한 바람이 느껴지는 어느 날. 간만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왔습니다. 역시 대작답게 건물 내에는 벌써 사람들의 발길로 아주 분주하였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찾아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들로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올해 대학에 입학할 아들과 함께 데이트를 나섰지요. 어느덧 이렇게 커버린 아들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엄마와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공연장을 찾다니요! ●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015.01.08~2015.02.15 | 공연 ● 부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15.03.17~2015.03.22 | 공연 청소년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읽고 넘어갔을 마.. 2015. 2. 3.
[영화 속 음악] 로큰롤과 쿨 액션의 기묘한 결합,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Streets of Fire) 1980년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10대 청소년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할리우드 아이돌 배우 중 상당수가 기이하리만큼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소리소문없이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1983년 작인 성장 영화 《아웃사이더》에 출연한 1980년대를 이끌어갔던 아이돌의 신진 세력 중 톰 크루즈를 제외하곤 에밀리오 에스터베즈(찰리 쉰의 형이자 드미 무어의 전남편으로 영화 영건 시리즈에 출연), 맷 딜런(제2의 제임스 딘으로 불렸던), 랄프 마치오(베스트 키드 시리즈), 로 브로우(영 블러드, 어제 밤에 생긴 일) 등등, 앞서 언급한 배우들 모두 1990년대 이후부터 이렇다 할 작품에 등장한 적이 없었을뿐더러 심지어 맷 딜런은.. 2015. 1. 28.
데뷔 20주년 기념 靑年 김경호 전국투어콘서트 관람기, 무대에서 빛나는 청년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靑年 김경호 콘서트] 나의 사랑이자 나만의 연예인이자 나만의 지드래곤 님인 남편과 함께 김경호 콘서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연애 3년에 결혼생활 7년 차에 들어선 우리. 연애 때도 관람하지 못했던 콘서트를, 이번 사보 이벤트 덕분에 김경호 콘서트로 처음 접하게 되었답니다. 관람하는 내내, 어찌나 설렘이 앞서면서 기분이 들떠있던지요. 보기에는 너무나 연약해 보이던 경호 언니(?)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진정한 락커는 바로 김경호!’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는 내내 감동을 하느라 자리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네요! 데뷔 20주년이 되는 올해의 12월 마지막 콘서트! 김경호 본인 고향인 전라남도, 그것도 광주에서 하는 걸 .. 2015. 1. 12.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관람기, 짝사랑과 연애 이야기를 연극으로 보고 싶다면?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유비누리 앱질 전용관 2014.04.30~2015.01.31 | 공연 중● 광주 광주유스퀘어 동산아트홀 2014.11.07~2015.01.18 | 공연 중 짝사랑과 연애 이야기를 연극으로 보고 싶다면? 광주에서 공연 중인 가 있답니다. 유쾌한 성격의 도예가 준희, 그리고 도시의 차가운 남자 명석을 중심으로 웃픈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준희가 명석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공략법들을 볼 수 있는데 차마 웃지 못할 기가 막힌 해프닝이 벌어진다는 내용인데요,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에 적절하게 웃음 코드를 넣어 지루하지 않은 공연시간을 보냈답니다. 오랜만에 회사 언니, 동생들과 멋진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보 .. 2015. 1. 5.
[Music In Life] 진솔한 캐럴앨범, Ivan Lins의 ‘Um Novo Tempo’ 한 낭만적인 코스모폴리탄의 보편성의, 보편성에 의한, 보편성을 위한 진솔한 캐럴앨범 우리에게 꽤 유능한 영화음악 작곡자이자 재즈 키보드 플레이어로 잘 알려진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이나 그가 음향 엔지니어 래리 로젠(Larry Rosen)과 설립한 1980~90년대의 재즈필드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재즈 레이블 중 하나인 GRP(Grusin and Rosen Production) 출신의 뮤지션들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브라질 출신의 아티스트 ‘이반 린즈(Ivan Lins)’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그들의 앨범 크레딧에서 우연히 보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데이브 그루신과 그의 우산 아래 활동했던 재즈 아티스트들 중 ‘영원한 그의 우방’이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재즈 기타리스트.. 201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