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콘서트 관람기, 오리지널 콘서트와 함께

사진출처 : http://goo.gl/g0WvNZ

친구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버즈 콘서트 이벤트 신청했는데 당첨되었다고요. 그런데 본인은 가지 않고 다른 버즈팬 친구와 다녀오라고 합니다. 그 친구 또한 어린 시절부터 버즈 팬클럽에도 들고 했던 열혈팬 친구거든요. 우리 셋은 앰코 17년 지기 친구랍니다. 저는 아이 셋을 키우며 육아에, 회사에, 살림에, 너무 지쳐있던 차였어요. 친구 또한 일상생활 스트레스 좀 풀고 오라며 좋은 선물을 건네주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친구! 그리고 앰코! ^^

콘서트 보러 가는 길, 2월의 눈이 펑펑 쏟아졌어요. 예술회관에 도착했는데요, 어때요? 설경이 너무 멋지죠? 미끌미끌한 바닥과 차가운 눈바람은 전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동심을 이끌어 내는 기분 때문일까요? 설레서 그런지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대공연장 앞에 도착했는데 버즈 오빠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 그들의 포스터가 있었거든요. 앞에서 추억으로 남길 인증샷도 찰칵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버즈는 꽃미남 밴드라 그런지 여성팬들이 대부분 객석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멀리 중국에서 온 팬들도 많은 것 같았고, 우리와 비슷한 동년배들이 많은 듯 보였습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시간이 다가오니 바로 노래가 시작되네요. 이번 4집에 있는 <안녕>이라는 노래로 오프닝을 열었습니다. 커튼이 샤라락~내려오면서 버즈 오빠들이 나타나네요. 꺄악~~~~~~! “오빠!” 소리를 지르고 야광봉을 흔들고 흥분흥분~완전 흥분에 빠졌습니다.

오프닝 노래가 끝나고 멤버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또다시 노래는 계속되는데요, 특히 이번 4집은 육아를 하느라 잘 챙겨 듣지 못해 제가 잘 모르는 노래도 있었네요. 그래도 너무너무 좋고 노래를 무척 잘합니다. 이어 예전에 히트콕들이 이어졌습니다. <겁쟁이>, <남자를 몰라> 등이 이어지고 기타 베이스, 드럼 개인 퍼포먼스도 멋지게 펼쳐졌습니다. 점점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중간에 메인보컬 민경훈 씨가 노래를 하며 객석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고 좋아하던 가수를 가까이서 보니 너무너무 좋았어요. 다른 팬들과 함께 힘껏 “오빠~~~!” 소리를 지르니 스트레스가 팍팍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이어 게스트 가수로 유성은이라는 가수가 출연했는데 노래를 정말 잘 부르더라고요. 가수는 괜히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로 넘어가자 온 객석이 일어나 뛰고 봉을 흔들고 소리 지르고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일명 ‘떼창’으로 노래도 다 함께 불렀죠. 2부에서는 신나는 노래만 하더라고요.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라고나 할까요. 우리 세대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들도 하면서 땀나게 뛰며 하얗게 불태웠답니다.

너무나 듣고 싶었던 <가시>도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가슴을 울리는 곡입니다. 마지막 곡이라며 부르는데요, 왠지 사랑에 빠진 듯 설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너무 멋졌습니다! 너무너무 아쉬워하는 가운데, “앙코르~! 앙코르~!” 함성이 이어지고, 적어도 30분간은 앙코르 곡을 해주신 것 같네요. 오늘 스무 곡은 넘게 감상한 듯합니다. 그렇게 아쉬운 무대가 끝이 났습니다. 공연장을 나서도 여운이 채 가시질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또 버즈의 노래를 들으며 친구와 수다삼매경에 빠졌지요.

가끔은 이렇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즐기는 것도 가슴 뻥~뚫리는 것 같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잠깐 우리는 모든 걸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친구 덕분에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며 스트레스를 맘껏 날리고 왔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친구들아! 우리 우정 앞으로도 변치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자! 친구들아, 사랑해!

글 / K3 제조팀 강혜진 사원 & 김수정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yWlfjw2vNKs

 공연관람 이벤트 

[김범수 콘서트 : 17년산 김범수]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2매 2016년 5월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