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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404

[추천책읽기]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작가, 한강의 대표작 4권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작가, 한강의 대표작 4권많은 분이 노벨문학상을 원어로 읽을 수 있다며 좋아하시는 요즘입니다. 노벨문학상은 특정한 작품이 아니라,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에게 주는 상이지요. 그래서 한강 작가의 여러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를 다채롭게 들여다볼까 합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 속에는 겹쳐지는 단어들, 이미지들이 나타납니다. 특정한 의미를 내포하는 키워드들이 작품들을 넘나들며 특별한 이미지를 만들어요. 주요 작품들에 나타나는 이미지만 보더라도, 나무라던가, 식물의 이미지, 어둠과 밤의 이미지, 몸, 육체에 대한 이미지, 눈으로 결정화된 물, 혹은 계곡물, 빗물, 바닷물, 밀물 같은 물의 이미지, 흰색과 검은색의 이미지, 새에 대한 이미지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이런 이미.. 2024. 12. 24.
[음악감상실] 마무리할 때 듣는 클래식 음악 비행기로 여행을 하면 이륙보다는 착륙이 더 설렙니다. 긴 여정이 끝나간다는 안도감과 도착지에서의 새로운 기대감에 긴장감이 교차합니다. 업무나 계획했던 일이 마무리가 되어갈 때도 이러한 긴장감과 안도감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일을 마치다는 뜻을 가진 ‘종료(終了)’, 일이 기한이 다 차서 끝냄이라는 ‘만료(滿了)’, 완전히 끝냄이라는 ‘완료(完了)’, 모두 ‘마무리’를 말합니다. 시작이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끝냄(Finish)’입니다. 인생에 있어서의 완료는 죽음일 것입니다. 다만 이 죽음이 평안해야 비로서 인생의 마무리라 할 수 있습니다. 바흐의 는 죽음 끝에 서 있는 자신을 구원하여 평안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바흐, 칸타타 아리오소 J.S.Bach - Arioso from Cantat.. 2024. 12. 23.
미스터 반이 추천하는 2024년 12월 개봉영화 [추천 MOVIE] 2024년 12월에 개봉하는 영화 기대작추천영화 NO.1 ▶ 1승2024.12.4 (개봉), 107분,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감독 : 신연식주연 :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그래도 한 번은 이기겠죠?"지도자 생활 평균 승률 10% 미만! 파직, 파면, 파산, 퇴출, 이혼까지 인생에서도 ‘패배’ 그랜드슬램을 달성 중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우진은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에이스 선수의 이적으로 이른바 떨거지 선수들만 남은 팀 핑크스톰은 새로운 구단주 정원의 등장으로 간신히 살아나지만, 실력도 팀워크도 이미 해체 직전 상태. 그 와중에 막장, 신파는 옵션, 루저들의 성장 서사에 꽂힌 정원은 핑크스톰이 딱 한번이라도 1승을 하면 상금 2.. 2024. 12. 6.
[음악감상실] 일하기 싫을 때 듣는 클래식 음악 연말이 다가올수록 회사에서는 실적에 대한 압박과,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집니다. 잘 준비해서 목표한 바를 이룬 상황이라면 홀가분한 연말을 맞이하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기에 아쉬운 감정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가만히 뒤돌아보면 목표를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해 후회한 횟수가 더 많습니다. 일(業)이라는 것은 틀어지면 복구할 수도 있고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일에 투자하여 복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대가가 필요합니다.크라이슬러 ,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 Fritz Kreisler , Liebesleid , Liebesfreud영상출처 : https://youtu.be/JNKBhDvVBLI 일을 하기 싫어지는.. 2024. 11. 13.
미스터 반이 추천하는 2024년 11월 개봉영화 [추천 MOVIE] 2024년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기대작추천영화 NO.1 ▶ 청설2024.11.6 (개봉), 108분 , 전체관람가 , 로맨스/멜로감독 : 조선호주연 : 홍경, 노윤서, 김민주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량한 설렘의 순간대학생활은 끝났지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어 고민하던 용준.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억지로 도시락 배달 알바를 간 용준은 완벽한 이상형 여름과 마주친다. 부끄러움은 뒷전, 첫눈에 반한 여름에게 용준은 서툴지만 솔직하게 다가가고, 여름의 동생 가을은 용준의 용기를 응원한다. 손으로 말하는 여름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더 잘 듣기보단 더 잘 보고 느끼려 노력하지만, 마침내 가까워졌다 생각하던 찰나, 여름은 왜인지 자꾸 용준과 멀어지려 한다. .. 2024. 11. 11.
[음악감상실] 공부할 때 듣는 클래식 음악 선선한 바람이 불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입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 하지요. 그리고 입시와 취업 준비를 위한 마지막 질주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가을은 사계절 중 공부하기 제일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 높은 하늘, 풍성한 먹거리가 지식과 미래를 위한 학식을 채우게 합니다. ‘공부(工夫)’라는 단어는 불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불도를 열심으로 닦는다’는 의미이지요. 국어사전에서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 정의합니다. 공부의 중국어 발음이 ‘쿵푸(gōngfu)’인데 ‘열심히 훈련하고 정진한다’는 뜻과 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흐의 오보에 협주곡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 마음을 차분.. 2024.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