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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고드름 기나긴 겨울 방학 방학에 대한 기쁨은 채 1주일을 가지 못했다. 시골에서 방학은 방안에서만 보내기엔 무척이나 답답하고 지루했다. 하지만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엄마는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면 1주일 동안 골골해야 했고, 눈밭을 헤매고 다니다 보면 양말이며 바지며 두꺼운 외투까지 여기저기 성한 데가 없었기 때문이다. 친구네 집으로 놀러 가기 위해서는 찬 바람을 뚫고 30여 분을 걸어야 했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나면 주로 찾는 곳이 집 앞에 쌓아 올린 낟가리 자리였다. 추수가 다 끝난 밭에는 겨울철 소의 먹잇감으로 주기 위해 볏짚을 집처럼 쌓은 낟가리가 있었다. 겨우내 소들에게 먹여야 했기 때문에 꽤 높게 올릴 수밖에 없었다.. 2017. 2. 8.
[애니영어 14호] 라푼젤 : 이제 네가 내 꿈이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라푼젤 (Tangled, 2010)》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세상은 아직 어린 딸이 나가기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기에 엄마들은 딸들이 가능하면 늦게 세상에 나가기를 원합니다. 라푼젤의 엄마인 고델 역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라푼젤(목소리 역 : 맨디 무어)을 보호하고자 탑 속에 가둬 놓고 그 안에서만 살기를 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라푼젤은 21m 길이의 긴 머리칼을 가졌으며 이 머리카락은 젊음을 유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기에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라푼젤은 착한 딸답게 엄마 말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매년 그녀의.. 2017. 2. 8.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내 반쪽,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권영익 책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서툴다는 핑계로 사랑의 표현을 많이 못 했었고, 항상 말없이 응원해주고, 지금은 공주님의 탄생으로 육아에 바쁜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앰코인스토리에서는 권영익 책임과 아내, 그리고 귀여운 공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권영익 책임의 아내에게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우주최강 초섹시귀염 와이프! 사랑하는 내 반쪽, 소연에게, 우리가 함께한 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아요. 2015년에 결혼을 하고, 최근에는 소망이까지 얻어,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 돌이켜보면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해왔는데, 내가 당신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최근에 자주 .. 2017. 2. 7.
[포토에세이] 조상 [포토 에세이] 조상 전국 방방곡곡 흩어져 살고 있던 식구들이한곳에 모이는 날, 명절.차가 막혀서 힘들고 지쳐도 고향에 가고 싶어도못 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행복한 고통이다.모두 모두 행복하고 뜻하는 모든 것을이루는 정유년 되기를.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책임촬영지 / 강원도 영월 2017. 2. 1.
[대만 특파원] 대만의 설날 이야기, 춘절 春節 ▲ 앰코 대만공장인 T3 로비 전경 대만에서는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이어온 한 달간의 송년회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이제는 대만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节 chūnjié)가 남았습니다. 올해는 금요일인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주말을 포함해서 총 6일간의 휴가가 이어집니다. 주말을 앞뒤로 놓고 춘절 명절이 있으면 많게는 9일까지 연속으로 쉬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그렇지 않게 비교적 짧은 기간의 휴일입니다. 비록 6일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음력(陰曆) 혹은 농력(農曆)을 기준으로 하는 구정 설날보다, 양력 설날인 1월 1일은 비교적 조용합니다. 심지어는 새해 인사도 하지 않네요. 그래도 12월 31일에는 변함없이 ‘타이베이 101 빌딩’에서 불꽃놀이가 있고, 현지 파견사원인 백종.. 2017. 1. 30.
[중국어 노래듣기 13호] 널 사랑할 수밖에 없어 情非得已 Qíngfēidéyǐ 사진출처 : https://goo.gl/J1PlkO 想念只让自己苦了自己 爱上你是我情非得已 Xiǎngniàn zhǐ rang zìjǐ kǔle zìjǐ àishàng nǐ shì wǒ qíngfēidéyǐ 그리움은 나를 더 힘들게 하지만 널 사랑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이번 곡은 드라마 의 삽입곡(대만 버전)인데요, 대만 가수 庾澄庆(Yǔ chéng qìng, 영문 이름 Harlem Yu)의 노래입니다. 통기타 반주가 아주 경쾌한 노래로, 우리나라에서도 김연우가 부른 라는 제목의 노래(번안곡)로 유명해졌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했는데요, 그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이민호 씨가 원곡 가수인 庾澄庆과 같이 부른 영상도 있네요. (이민호 씨는 한국어 가사로) 필자가 느끼기에는 우리말 가사가 상당히 느끼하네.. 2017.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