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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천천히 맛있게 먹어 [포토에세이] 천천히 맛있게 먹어 아이 한 명만 낳아 키우겠다던 아내가 어느 날 마음이 바뀌고 5년 터울지게 둘째를 낳았는데 첫째가 너무 사랑스러워하고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언제나 처음처럼 그 마음 변치 않고 서로 아껴주며 자라주길. 촬영지 / 충장로 음식점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2019. 2. 22.
[미국 특파원] 엔텔로프캐니언(Antelope Canyon) 애리조나 시내라고 하는 피닉스(Pheonix)에서 차로 약 네다섯 시간을 가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엔텔로프 캐니언(Antelope Canyon)이라는, 물과 바람이 만든 아주 조그마한 협곡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Windows의 배경화면으로도 유명하지요. 처음 들어본 분들도 사진을 보시면 바로 기억이 나실 겁니다. 이곳은 다른 캐니언(Canyon)과는 다르게 웅장하거나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지 않고,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그 평지에 있는 균열한 틈으로 물이 흐르면서 침식작용이 발생하여 균열이 일어난 부분에 수로가 되고 오랜 시간 동안 사암을 깎아내려 물결치는 협곡의 형태를 만들어 낸 곳입니다. 폭은 약 1~3m 정도로 좁은 곳이.. 2019. 2. 20.
[중국어 탐구생활] 想要买一件衣服 옷을 한 벌 사야겠어 A : 快春天了, 想要买一件衣服。 kuài chūntiān le xiǎng yào mǎi yíjiàn yīfu。 이제 곧 봄이야, 옷을 한 벌 사야겠어. B : 想要买什么样子的衣服呢? xiǎng yào mǎi shénme yàngzide yīfune? 어떤 옷을 사고 싶어? A : 想要买一件休闲夹克, 觉得什么颜色的比较好? xiǎng yào mǎi yíjiàn xiūxián jiákè juéde shénme yánsè de bǐjiào hǎo? 캐주얼한 재킷을 하나 사고 싶어, 무슨 색깔이 좋을 것 같아? B : 条纹的怎么样? 我们明天去商场一起看一下吧。 tiáowénde zěnmeyàng women míngtiān qù shāngchǎng yìqǐ kàn yíxiàbā。 스트라이프 어때? 내일 같이 백화점.. 2019. 2. 20.
[에피소드] 농구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공원 놀이터에 갔다. 따뜻한 집 안에 있기만 갑갑하다고 해서 야외로 나오긴 했지만, 겨울로 막 들어서는 길목이라 바람이 차가웠다. 꽁꽁 무장시키긴 했지만 코끝에 닿는 공기는 오랫동안 노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기세였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공원매점으로 조카들을 유도했고 따뜻한 게 있을지 골라보려 했지만 어린 조카들이 마실 따스한 음료는 찾지 못하고 과자 한 봉지씩만 들고나왔다. 좋아하는 조카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 순간, 매점 옆 실외 농구장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운동복 차림의 학생들이 이 코트, 저 코트를 넘나들며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멋진 폼은 아니더라도 친구들끼리 어울리는 게 마냥 좋은 듯싶었다. 한때 나도 농구공 하나 들고 이 코트를 자주 찾곤 했다... 2019. 2. 19.
[행복한 꽃배달] 11남매 낳아주신 자랑스러운 나의 부모님께 앰코인스토리 행복한 꽃배달 신청사연 : 1남 10녀를 낳아주신 우리 부모님께 꽃바구니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이 추운 겨울날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곧 아버지 생신도 앞두고 계셔서 이번 기회에 우리 남매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효도를 하고 싶습니다. 나의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 엄마, 아빠! 아홉 번째 딸 아름이에요! 철없었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이후로 엄마, 아빠를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해드릴까, 어떻게 하면 효녀로 살 수 있을까, 참 고민이 많던 저에게 마침 회사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네요.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서 시켰던 편지 말고, 이렇게 진심을 담아 자발적으로 엄마, 아빠께 쓰는 편지는 .. 2019. 2. 18.
[에피소드] 내게 山이란? 제법 날씨가 추워지면서 패딩점퍼에 귀까지 덮는 털모자를 쓰고는 아직도 필요한 게 있을 것 같아 거실을 두리번거린다. 휴대전화는 거추장스러워서 제쳐 두고 만보계도 챙기고 자그마한 라디오는 필수다.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은 건강을 위하여 산을 오르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시간을 보낼 목적을 겸해서 산을 찾는다. 같은 연배, 같은 처지인 사람을 만나길 원하지만, 대다수가 눈길 한번을 안 주며 고독을 즐기고, 아주머니들만 짝을 지어 수다 떨며 살 빼기 한다고 야단이다. 메뚜기도 6월이 한철이라고, 삼사십 대 때는 출근 전에 뛰면서 이 산등성이를 오르내렸는데, 이제는 숨차면 쉬고, 약수터에서 물 한 컵 들이켜고, 같은 처지 만나면 못난 세상 비판하고, 1만 보를 채우기 위해서는 능선을 돌고 또 돈다. 산이란 참으로.. 2019.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