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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경운기 “딸딸~딸딸딸!” 심한 굉음을 울리며 6차선 도로 한복판에 경운기가 등장했다.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논바닥을 제집 지나들 듯 누비고 넓은 밭을 쉼 없이 갈았던 일명 ‘딸따리’ 정식 명칭 경운기가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빌딩 사이를 비집고 나타난 것이었다. 뭐 하는 경운기일까? 순간 호기심이 발동했다. 짐칸에 폐지를 잔뜩 싣고 있는 것을 봐서는 주위의 고물상에서 부리는 경운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횡단보도의 파란불이 사라지자 경운기는 다시 크게 굉음을 내면서 쏜살같이 앞으로 나아갔다. 보통 자동차에 비하면 속도 차이가 날 수는 있을지라도 농촌에서는 만능 살림꾼으로 커다란 자동차가 부럽지 않은 때도 있었다. 문득 경운기가 우리 집에 처음 오던 때가 생각난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던 날이었다... 2020. 2. 25.
[포토에세이] 대보름 맞이 [포토에세이] 대보름 맞이 한해의 안녕을 빌어보는 대보름 쥐불놀이와 마을을 지키시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풍물놀이패가 아련하게 내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타오르는 불꽃처럼 모든 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촬영지 / 시골 본가에서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20. 2. 21.
[중국어 탐구생활] 要戴口罩! yào dài kǒuzhào! 마스크 써야 해! 요즘 매일같이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뉴스로 근심이 많지요. 특히 전염 상황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국가에서 춘절 연휴를 연장하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모두가 외출을 자제할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상황이 수습되기를 바라면서, 얼마 전 지인과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A: 你最近怎么样? nĭ zuìjìn zĕnmeyàng? 넌 요즘 어때? B: 就继续呆在家里不出门。 jiù jìxù dāizài Jiālǐ bù chūmén。 뭐 계속 밖에 안 나가고 집 안에 있지. A: 嗯嗯 现在疫情扩大。 ēn'ēn xiànzài yìqíng kuòdà。 그래, 지금 전염병 발생 상황이 확대되고 있으니. B : 出门必须要带口罩,尽量不要去人口密集地方。 chūmén bìx.. 2020. 2. 18.
[포토에세이] 서도에서 바라본 거문도 등대와 바다 [포토에세이] 서도에서 바라본 거문도 등대와 바다 거문도에 들러서 동도와 서도를 트래킹하면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한숨 쉬어 간다. 제주도로 가는 길은 망망대해네. 촬영지 / 거문도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정민성 수석 2020. 2. 18.
[대만 특파원] 대만의 코로나 19 및 재난 대응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이하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가 시끄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대만의 코로나 19 대응 및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한 대응훈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만 정부에서는 코로나 19가 발생 및 확대됨에 따라 중국분들의 입국을 통제했습니다. 듣기로는, 일본에서 머물렀지만 중국 여권을 가진 분도 대만 정부에서 입국을 거절했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대만 정부에서는 코로나 19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초기 대응을 잘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코로나 19 발생 이후 중국 출장을 다녀온 분이 증상이 없어 가오슝에서 많은 외부 활동을 했다고 합.. 2020. 2. 17.
[포토에세이] 추억 #1 [포토에세이] 추억 #1 그대와 함께 바라본 / 그 하얀 구름을 잊을 수 있을까 / 수많은 사람과 그 햇살 그 향기마저도 / 잊을 수 있을까. 그대와 함께 거닐면 / 그 하얀 거리를 잊을 수 있을까 / 수많은 얘기와 그 눈물 뒷모습마저도 / 잊을 수 있을까. 문득, 90년대 발라드 음악의 노래가 떠오르네요. 몇 년 전에 하얀 눈을 굴리고, 눈사람을 만들었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요. 이번 겨울은 하얀 눈 세상을 못 본 것 같네요. 아쉬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옵니다. 글과 사진 / K5 제조1팀 고현희 사원 2020.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