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2060 [에피소드] 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소쿠리 하나 들고 동생들과 함께 밤동산으로 향하곤 했다. 뜨거웠던 한여름을 이겨낸 뒤라 밤나무 주변에는 튼실한 밤송이들이 많이 떨어졌다. 간신히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밤송이가 ‘뚝’하고 떨어질까 봐 엄마는 우리 삼 형제에게 모자를 씌우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파란 가을 하늘을 벗 삼아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잘 여문 밤들이 많아서 그런지 쩍쩍 벌어진 밤송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가시 많은 밤송이를 어떻게 까야 할지 가시에 찔러서 상처가 나는 건 아닐지 참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동네 어르신들에게 들었던 조언을 발판삼아 조심조심 밤송이를 다루었다... 2019. 9. 9. 웹진 [앰코인스토리] 날씨 상식 이벤트 2019. 9. 6. [일본 특파원] 후지산(富士山) 등산하기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처서도 지나갔고, 이제는 선선한 가을, 즉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 9월이 왔습니다. 아직 일본은 무더위로 3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이네요. 그러나 이곳 요코하마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요코하마의 하늘은, 파랗고 청명한 하늘이 하얀 구름과 같이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완연한 가을 하늘입니다. 성큼성큼 다가온 추석이 다음 주라서 그런지, 벌써 햇곡식이 나올 정도로 노란 들녘이 펼쳐진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한국의 시골 들녘이 그립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이제 타향살이도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호에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것은, 일본 하면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후지산’입니다. 지난 8월 말이던 주말, 함께 근무하는 법무팀 팀원들과 후지산에 다.. 2019. 9. 5. [포토에세이] 풍차마을 [포토에세이] 풍차마을 돈키호테가 들판에 서 있는 풍차를 괴물이라 착각하고 달려들었다가 풍차 날개에 맞아떨어져 버렸다는 에피소드의 실제 무대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스페인의 콘수에그린입니다. 글과 사진 / 사외독자 이선기 님 (서울) 2019. 9. 5. [영화n영어 21호] 아메리칸 셰프 : 내 인생의 좋은 일들은 다 이 일을 하면서 생겼어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 끝없이 발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굴곡이 있는 법이지요. 영화 속 요리사 칼(존 파브로 분)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안정적으로 손님을 대접하고 있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그에게 저명한 음식평론가 램지의 등장은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지요. 인생 최대의 음식을 대접해 그를 놀래키겠다는 야심은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요리사로서 충분히 가질 법하지요. 하지만 레스토랑 사장은 한 명의 음식평론가보다 지금까지 그들을 먹여 살린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5년째 인기가 많은 대표 메뉴를 내놓으라 하지요. 결국, 현실과 타협한 칼에게 닥친 위기가 닥칩니다. 음식평론가 램지의 악평을 시작으로 트위터에서의 설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지요.. 2019. 9. 4. [포토에세이] 해바라기 [포토에세이] 해바라기 양철지붕에 피어오른 해바라기 속 꿀벌의 열정은 뜨거운 여름도 무색하리만치 많은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촬영지 / 시골 본가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19. 9. 2. 이전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3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