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해외 이모저모658

[대만 특파원] 대만의 세미콘 쇼 (Semicon Show) 필자가 어렸을 적, 대전의 작은 선반 제작 중소기업에서 근무하신 아버지께서 찍어 오신 컬러 사진 하나가 기억난다. 멋진 건물을 뒤로하고 양복 차림으로 찍어오신 그 사진. 그리고 며칠 간의 서울 출장 후 언제나 사오시던, 스티로폼에 포장된 큰 햄버거! 대전에서 먹어 볼 수 없었던 특유의 서울 맛 햄버거 때문이었는지, 나는 항상 그 출장이 기다려지곤 했다. 성인이 된 지금, 아버지의 출장은 코엑스(COEX)에서 장비를 전시하고 소개하는 목적이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매년 봄이 되면 한국의 코엑스에서 반도체와 관련된 장비나 재료 업체들이 신재료나 신장비를 앞다투어 전시하고 홍보하는 세미콘 쇼가 나에게는 남다른 추억으로 다가온다. ▲ 2015 대만 세미콘 쇼 1층 입구 모습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정체기를.. 2015. 9. 25.
[중국 특파원] 중국의 전승절과 열병식 사진출처 : https://goo.gl/67nXBe 며칠 전부터 한국의 지인들과 중국 친구들과의 연락수단이었던 카카오톡이 잘되지 않았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몰랐으나 며칠 가지 않아 그 이유를 곧 알게 되었다. 중국의 전승절과 열병식 행사로 인한 테러방지로 카카오톡을 정부에서 일부 차단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체 전승절·열병식이 뭐길래 중국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지! 이번 기회에 전승절·열병식에 대해 잠깐 알아보았다. 사진출처 : https://goo.gl/jfALBe 전승절이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들이 승리를 기리는 날이라고 한다. 중국은 일본항복문서 효력 발생일인 9월 3일을 전승절로 정했다. 이를 기념해서 여는 의전행사가 바로 열병식이다. 즉, 특정된 부대를 정렬시켜 열병관으로 그 부.. 2015. 9. 22.
[일드일어 9호] 아네고 : “평생 다시 일어날 수 없어요.” ≪아네고≫는 2001년 7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여성 패션지 에 연재해 30대 직장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인기 작가 하야시 마리코의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일본 드라마다. 계약 사원부터 파견 사원까지 가릴 것 없이 다 포용하며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직장 경력 10년 차인 시노하라 료코와, 그런 그녀를 누님이라고 부르는 꽃미남 신입사원 연하남 아카니시 진이 전하는 귀엽고 풋풋한 연상연하 커플 로맨스물이다. 사진출처 : http://goo.gl/gG577u 전에 파견직원이었다가 부잣집으로 시집가게 된 에리코는 우연히 나오코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남편과의 불화를 상담하게 된다. 계속 그녀에게 상담하러 찾아오는 에리코에게 짜증도 나지만 군소리 없이 그녀를 도와주려 노력한다. 그러던 중 에리코.. 2015. 9. 21.
[한글 바로 쓰기] 손톱깎이? 손톱깎기? 대화장소 : 앰코코리아 (식사 후 티타임)등장인물 : 반 수석, 도 책임, 체 사원 반 수석 : 도 책임, 나 이따 손톱깎이 좀 빌려줄 수 있어? 도 책임 : 네, 그럼요. 근데 손톱깎이 쓰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체 사원 : 맞아요. 손톱깎이, 손톱깎기, 손톱깍기 등등 이 중에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손톱을 깎는 기구는 손톱깎이, 손톱깎기, 손톱깍기 중 무엇일까요? 서로 발음도 글씨 모양도 비슷해 순간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맞는 표현은 ‘손톱깎이’입니다. 손톱깎이는 손톱의 끝 부분처럼 반달 모양의 날이 위아래로 있어 그 사이에 손톱을 끼워 넣고 맞물어서 잘라 내게 되어 있지요. 우리가 흔히 적는 ‘손톱깍기’, ‘손톱깎기’, ‘손톱깍이’ 등은 모두 잘못된 표기라고 하네요. 자, 그럼 손톱깎이.. 2015. 9. 14.
[미드영어 9호] 그림 :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았어요.”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그림(GRIMM)》(Season2Episode11)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미드 《그림》은 「그림형제」에 나오는 괴물들이 현대사회에서 활보한다는 전제하에, 형사 닉(데이비드 지언톨리 분)이 그들을 처단하는 판타지 호러 수사물이다. 판타지답게 괴물들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오직 그들을 처단할 수 있는 종족 ‘그림’인 닉만이 그들을 알아본다는 재미있는 설정이 추가된다. 닉이 괴물을 알아본다는 사실을 동료 형사인 행크(러셀 혼스비 분)은 이미 알고 있다. 괴물이 형체를 바꾸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행크로서는 7년 전 자신이 맡은 석연치 않은 .. 2015. 9. 7.
[미국 특파원] 가을이 오면 컨트리 음악이 제맛 지난 8월, 템피 본사와 피닉스 일대에는 올여름 섭씨 115도의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왔던 날씨 못지않게 뜨거운 소식이 있었답니다. 바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피닉스 공연이었습니다. 올해 빌보드 뮤직어워드 8관왕의 주인공이자 미국 10대의 우상인 슈퍼스타의 공연으로 콘서트에 가는 많은 동료와 미디어가 모두 들썩였지요. , 등 팝음악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그에 앞서 미국에서 그녀에 대한 평가는 ‘컨트리 음악으로 데뷔한 진정한 실력파 뮤지션’입니다. 오늘의 주제가 테일러 스위프트 이냐고요? ^^ 아닙니다. 컨트리 음악 (Country Music)을 소개하기 위해, 친숙한 테일러 스위프트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미국 남부 농촌지역에.. 2015.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