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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710

[일본 특파원] 마츠리에 더위를 날려 보내는 일본의 여름! 아직 무더위의 기세가 등등한 한국에 비해, 일본은 벌써 들판의 황금 물결 소식을 후쿠이로부터 접하고 있네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무더위 속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헌데, 그런 무더위도 가을이라는 문턱 앞에서 맥을 못 추는 요즈음의 일본 날씨를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새삼 실감합니다.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이번 소식은, 일본 마츠리(祭り)에 관한 것입니다. 영어로는 Festival로 번역하지만, 필자가 경험한 마츠리는 의식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Festival보다는 Ceremony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의 여름은 마을마다 마츠리 준비로 시간을 보냅니다. 마츠리는 더위를 이기는 방편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더위에 고생한 모든 것들에 대한 위로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2018. 8. 13.
[영화n영어 8호] 머니볼 : 야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영화 속 야구단장 빌리는 좋은 경기를 보고 나서 이렇게 말을 하지요.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이런 승리는 팬들을 즐겁게 하지.” 하지만 이 말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본다면 그가 내뱉는 짤막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첫 화면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주에 십여 년간 몸을 담던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지만, 돈이 부족해 훌륭한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자 구단, 가난한 구단, 그 밑에 있는 애슬레틱스 구단은 아무리 애를 써도 이기기 어려운 불공평한 게임인 현실만을 직시할 뿐입니다. 그러던 중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 2018. 8. 6.
[대만 특파원] 양안관계, 2018년의 여름 위키백과의 정의를 인용하면, ‘양안관계(兩岸關係)’는 국공내전을 통해 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망명된 중화민국 사이의 관계를 말합니다. 쉽게는 타이완 해협을 두고 서쪽인 대륙으로 표현되는 중국과 동쪽인 대만 해협을 사이로 마주 보는 관계라 합니다. 우리나라 남북관계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육지로 연결이 아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기에 양안으로 표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만 뉴스에서는 크게 보도되진 않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러한 양안관계에 대한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북의 평화모드와 달리, 특히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정부가 들어선 후 갈등을 담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곤 합니다. 7월 22일 자 자유시보(自由時報)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사를 다루었습니다. 중국-중공동해함대소.. 2018. 7. 25.
[일본어 이야기]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명장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소개해 드린 의 명장면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테마는 영화의 그리움 영상 모음집인데 전체적으로는 영화의 예고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주요한 장면들만 모아 놓은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행히도 한국어 자막이 있어 이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가사와 다르게 영화 내에서 주인공들이 직접 사용하는 말이다 보니 구어체나 비문법적인 말투도 많아 오히려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문구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君の名は (너의 이름은) 명장면 言いと思ったんだ。お前が世界のどこに居ても 이 말을 하고 싶었어. 네가 이 세상 어디에 있건 俺が必ずもう一度会いに行くって。 내가 꼭 다시 만나러 갈 거라고. 確かなことが一つだけある。 한 가지는 분명해. 私たちは逢えば絶対すぐに分かる.. 2018. 7. 25.
[중국 특파원] 상하이의 핫플레이스, 컬럼비아 써클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는 최근 상하이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인 컬럼비아 써클(Columbia Circle)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는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라서 역사적으로 외국과의 교류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특히나 여러 조계지가 상하이 곳곳에 있는데요, 이러한 조계지들은 중국이 1840년 아편전쟁에서 지면서 서양 열강들에 의해 체결된 불평등 조약에 의해 중국 각지에 설치된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옛 유럽풍 건물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현재는 이곳의 식당이나 카페들이 많은 사람에게 관광지로 인기가 있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번에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컬럼비아 써클도 최근에 오픈을 하면서 최근 상하이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 2018. 7. 18.
[중국어 이야기] 산해경 山海經 1. 산해경이란? 《산해경(山海經)》은 중국의 오래된 신화 경전 중의 하나로써, 다량의 신화, 천문, 지리, 동물, 식물 및 의약 등 다방면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모두 18권으로 되어있으며, 중국문화에 깊고 오래도록 영향을 주어 왔습니다. 특히, 신화(神话), 우언(寓言), 동화(童话)의 효시라고 볼 수 있으며, 그 저자에 대하여는 설이 분분한데, 과거에는 하(夏)를 건국한 우(禹)임금이 지었다거나, 혹은 그의 신하인 백익(伯益)이 지었을 것으로 인식되었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전국(戰國, 기원전 5세기) 초기부터 서한(西漢, 기원전 2002년) 초기까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존하는 《山海經》은 18권으로, 원래 고본古本은 32권이었으나 전.. 2018.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