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해외 이모저모710 [일본 특파원] 에노시마 (江ノ島, えのしま) 지난주까지 일본은 긴 ‘골든위크(golden+week)’ 휴일이었습니다. 올해 골든위크는 천황의 퇴위와 새로운 천황의 즉위가 있어서 예년보다 2~3일 길었네요. 이번 5월 1일을 기준으로 새로운 천황이 즉위했으며, 천황이 바뀔 때마다 일본은 연호도 바뀌어 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말까지는 헤이세이(平成)였고, 5월 1일부터는 레이와(令和)로 연호로 바뀌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이번 호에서는 지난번 약속했던 에노시마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에노시마는 필자가 2년 전 방문한 곳인데요, 여름 바다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가나가와겐에 위치한 섬이랍니다. 섬 안에 있는 신사와 동굴을 통한 일본 역사 체험도 할 수 있고, 섬에서 나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바다의 풍요로움을 같이 느낄 수 있답니다. 그래.. 2019. 5. 13. [영화n영어 17호] 몬스터 콜 : 차라리 다 끝나버렸으면 하고 생각했어 힘든 시기에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많이 외롭습니다. 도움을 받더라도 공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게 한층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영화 (2016)의 아이 코너는 아픈 엄마가 언제 잘못될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와 이러한 과정이 힘들어 외면하고 싶은 상반된 마음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느닷없이 닥친 이 위기에 맞서야 하는 코너는 너무 어렸지요. 그래서 소위 힘 좀 쓰는 아이들에게 맞아가면서 그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할머니가 코너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이혼한 아빠도 일찌감치 새 가정을 꾸리고 있어 그곳에서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코너의 바람을 들어줄 수도 없습니다. 은 사방이 꽉 막힌 듯한 상황에서 코너를 구하기 위해 .. 2019. 5. 8. [중국 특파원] 상하이 신도시 칭푸 (青浦)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오늘은 우리 앰코 ATC사업장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상하이 외곽 신도시 칭푸취(青浦区, 청푸구, Qīngpǔqū)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해요. 칭푸는 행정구역상 상하이에 속해 있지만 상하이 중심부와는 거리상으로 약 40Km나 떨어진 외곽 지역입니다. 상하이도 중심부 인구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상하이 외곽 지역에 신도시 건설 계획을 갖고 대대적인 진행이 이루어지는 중인데요, 칭푸도 이러한 신도시 중 하나랍니다. 칭푸는 상하이의 서쪽 끝, ATC는 상하이 동쪽 끝에 있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TC 직원들이 이곳에 많이 거주하는 이유는, 예전 칭푸 지역에 있던 직원들이 ATC로 대거 이동하였고, 중국은 기본적으로 땅덩.. 2019. 5. 6. [대만 특파원] 여행하기 좋은 청명절 연휴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김근수 필자입니다. 이달부터 여러분께 대만의 소식을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재미난 소식들 많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_^) 대만에도 사계절이 있는데요, 물론 한국처럼 뚜렷하게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4월은 봄에 해당하며 아침저녁으로는 20도, 점심에는 25도 이상 올라가는 한국의 봄 또는 초여름 날씨와 비슷합니다. 대만의 청명절은 5대 명절 중 하나로, 쉬는 날입니다. 마침 봄 시기이므로 가족들이 많이 나들이를 떠나는군요. 청명절 연휴에 보통 조상들의 묘 및 봉안당(납골당) 등을 방문해 청소 및 정리하고 그밖에 시간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관광지를 가다 보면 종종 목 좋은 곳에 있는 공동묘지를 볼 수 있지요. 위의 사진은 대만 중서부 난.. 2019. 4. 29. [미국 특파원] 애리조나 세도나(Sedona), 신들이 사는 곳으로 가다 처음 맞이하는 애리조나의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내느라 쇠약해진 마음과 몸을 회복하고자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세도나를 다녀오기로 가족과 약속하고, 비교적 선선한 가을에 갑니다. 가도 가도 그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던 사막의 황무지를 지나고 그 황무지가 또다시 지겨워 질쯤, 푸른 숲에 둘러싸인 세도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막이라고 해서 사하라 사막같이 모래와 모래 언덕만 있는 사막이 아니고, 가끔 잡초나 키 작은 나무들이 있는 황무지를 말합니다. 세도나 하면 떠오르는 글이 있습니다. “God created the Grand Canyon but He lives in Sedona.” 신은 그랜드 캐니언을 창조했지만, 신이 사는 곳은 세도나이다.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세계 많은 사람이 찾.. 2019. 4. 22. [일본 특파원] 가나가와현 지구박물관 관람기 일본에서는 회사나 가족, 친구들과 연중행사의 하나로 즐기는 花見(하나미, 벚꽃놀이)가 요즈음 한창입니다. 벚꽃, 정말 예쁘지요! 특히 밤 불빛에 빛나는 벚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따라 꽃잎 하나하나 사뿐사뿐 춤을 추듯이 내려올 때는 새하얀 눈송이 내려오는 것 같거든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도 올해 벚꽃놀이 다녀오셨는지요? 이곳 동경은 오늘 비가 오니 이번 주를 고비로 올해 벚꽃은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필자는 아직도 추운데 말이에요. 이번 호는 지난 3월, 꽃피는 봄날에 시부모님과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온 ‘지구박물관’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구박물관은 1995년 3월 지구와 생명⋅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것을 테마로 해서 가나가와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박물관을.. 2019. 4. 15.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