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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대만 특파원] 장거리 여행의 중간 정거장, 고속도로 휴게소

시간은 참 빨리 지나갑니다. 어느새 11월 중순을 지나고 있네요. 대만의 11월은 한마디로, 참 좋습니다. 한국 가을 날씨와 비슷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20~22도 정도 되고 낮에는 26~28도 정도 되니 활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더욱이 건기에 해당하므로 비가 자주 오지 않아서 나들이하기에도 아주 좋은 날씨이지요.

 

이때 즈음 되면 올해 초에 계획했던 것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고 얼마만큼 진행했는지 확인해 보게 됩니다. 우리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은 많이 이루셨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일 년에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기가 있듯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을 하면 중간에 잠시 쉬어 가는 곳이 있지요.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오늘은 맛난 간식거리와 식사를 하며 여독을 푸는 대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대만의 고속도로는 1번부터 10번까지 있고, 1번과 3번이 대만의 남북을 잇는 대표 노선입니다. 1번 노선은 한국의 경부고속도로와 비슷하고 3번은 중부고속도로와 비슷합니다. (^_^) 대만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국에는 있고 대만에는 없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바로 톨게이트입니다.

 

대만은 2013년 사람이 돈 받는 요금소를 완전히 없애면서 세계 최초의 유료 고속도로면서 유인 요금소가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비용을 받을까요? 고속도로 중간중간에 구조물을 볼 수 있는데 이 구조물의 역할은 차량이 지나갈 때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차량에는 E-tag, ETC 단말기를 모두 장착하고 있는데요, 구조물을 지나면서 이 E-tag를 통해 비용을 저절로 정산하게 됩니다. E-tag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그러면 휴대용 E-tag 카드를 들고 가서 편의점에서 충천하면 되지요. 비용은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한국에 비해 저렴한 것 같아요.

 

▲ 구글 지도, 대만의 대표 고속도로

 

▲ 오른쪽 아래에 차량 E-tag

 

또 하나 다른 점은 고속도로에도 고가도로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 구간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은 고가로 되어 있어 위치에 따라 도로 선택을 하여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만 분들도 주말에는 나들이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를 만날 수 있거든요.

 

대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반적으로 상행과 하행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휴게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들이하는 분들도 많고 상행과 하행의 한 개 휴게소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3번 고속도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중부고속도로와 비슷한 거 같고 최고 속도는 110km입니다. 신추에서 타이중 가는 3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청수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고요. 청수 휴게소는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해 보면 ‘깨끗한 물’ 휴게소입니다. 드넓은 주차 공간과 야외 공간을 보니 저절로 여독이 풀리는 거 같네요.

 

▲ 청수 휴게소 1

 

 

▲ 야외 공간


안으로 들어가 보니 대만의 많은 간식과 음식들이 따뜻하게 맞아주네요. 역시 대만은 먹거리가 많습니다. 푸드 코트(Food Court) 쪽으로 이동하니 입구를 수족관으로 꾸며 놓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또, 식당 곳곳에 어항을 설치해 놓아 식사를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해놓았네요. 한식과 일본 음식, 대만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커피 한잔하면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이렇게 잠시 쉬면서 여행 계획을 다시 점검해 보거나 여행 중 만든 좋은 추억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봅니다. 독자님들도 이 글을 보면서 잠시 여유를 갖고 올해 한 해 세웠던 계획들 확인해 보면 어떨까 해요. 따뜻한 12월 맞이하세요~!

 

 

▲ 푸드 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