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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067

[시 한 편] 아이러니 [시 한 편] 아이러니 우리는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만남에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그것 때문에 머릿속으론 만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중독된 사람처럼 이미 만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그보다 우린 이별을 더 좋아한다.이별에는 헤어짐이란 고통과 그 속에 기쁨이 공존하고또 다른 설렘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없는 현대인은 어쩌면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에 걸려 있는지도 모르겠다.이 사람이 아니면 못 살 것처럼 굴다가도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별의 고통은 쉽게 사라지고또 다른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이별에 대한 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서또 다른 만남을 통해 상처를 위로받기 위함이 아닌새로운 만남을 가지기 위해 자해하듯이별을 통보하는 것은 아닐까. 글 .. 2016. 9. 30.
[아빠가 쏜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위한 아빠의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배연길 수석의 따뜻한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사춘기 딸과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들에게 아빠의 사랑을 전달하고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자 피자 파티를 열어주고 싶다는 소망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사원자녀와 반 친구들에게 각각 피자를 선물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딸아! 우리 딸~! 초등학교를 마치기 전에 우리 딸에게 아빠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응모했단다. 그래서 이렇게 당첨이 되어 우리 딸이 좋아하는 피자와 함께 아빠가 찾아오게 되었네. 많이 당황하고 놀랐지? 겉모습도 마음도 또래보다 더욱 성숙한 우리 딸이 좋아할지 부끄러워할지 아빠가 많이 궁금하고 고민되었지만 오직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만 생각하.. 2016. 9. 27.
[에피소드] 라면 오늘 점심은 라면이다. 참 오랜만에 끓인 라면을 먹으려 한다. 한동안 라면을 많이 먹을 때는 하루 삼시 세끼를 모두 라면으로 통일한 적도 있었다. 아침에는 끓인 라면, 점심에는 컵라면, 저녁에는 친구와 함께 라면에 떡볶이를 먹었으니. 하지만 그런 날에는 밤늦게까지 아픈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라면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맛을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고 좋아하는 라면을 포기할 수 없어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끓여 먹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법 텀이 길었다. 한 달 동안 라면을 단 한 개도 먹지 않고 있었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편의점 도시락이 워낙 좋게 나오다 보니 잠시 라면을 잊고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생.. 2016. 9. 23.
[행복한 꽃배달] 항상 고마운 언니에게 드리는 선물 앰코인스토리에 이혜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동료언니가 입원하게 되자 동료들의 응원과 활력을 전해주고 빨리 쾌차하도록 기원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혜진 사원과 동료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고, 무엇보다 고혜영 사원의 회복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혜영언니에게 ♥ 언니에게 위로와 선물을 하고 싶어 보낸 사연이 이렇게 채택이 되었네요! ^^ 정말 기뻐요. 언니와 함께 일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지금은 혼자 회사에 출퇴근하는 처지가 되었지만요. 최근 2~3년 사이에 발목 인대 때문에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잖아요. 아직도 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많이 갑갑하지요? 항상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회사에 언니가 없.. 2016. 9. 21.
[에피소드] 고향을 먹고 컸잖아 이번 달 초순에 친정아버지 팔순을 맞아 고향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열 살 때까지 살았던(지금의 친정에서 산골짜기로 6km 더 들어간 오지) 곳이 어떤가 하는 호기심에 남편과 함께 디지털카메라까지 챙겨서 나섰다. 학교 가는 길에 서 있던 느티나무와 정자, 겨울이면 온 동네 아이들이 모여 썰매를 탔던 연못, 아침마다 가장 먼저 가본 연못 옆의 호두나무, 동네에서 가장 큰 기와집이었던 우리 집과 엿장수가 올 때마다 진을 치던 집 앞의 넓은 공터.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60년이 넘은 기와집도 그대로였고, 느티나무도 온전하게 서 있었다. 물론 연못과 호두나무도 50년의 세월에도 꿋꿋이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히 달라진 것이 있었다. 그 모든 것들이 너무도 작아 보였던 것이다. 마을에서 가장.. 2016. 9. 16.
[포토에세이] 네 번 밥 먹는 여자 [포토 에세이] 네 번 밥 먹는 여자 한번은 아침 두 번은 점심세 번은 저녁네 번은 목민심서이렇게 하루에 네 번을 밥을 먹어야배가 부르는 여자 글 / 고객만족1팀 박춘남 사원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