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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015

[에피소드] 청소의 기쁨 지난주 토요일, 엄마와 나는 청소를 하기로 했다. 겨우내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 버리자고 의기투합을 한 것이다. 나는 욕실을 맡았다. 한 시간이면 끝낼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다. 창문을 열고, 세면대부터 닦기 시작했다. 수세미에 액체비누를 가득 짜서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소했다. 묵은 때를 벗겨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칫솔을 이용해서 닦았다. 세면대에 이어진 하수구의 이음새 마디까지 일일이 불리해서 청소했다. 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듯싶었던 머리카락과 찌꺼기가 엉겨 붙어 있었다. 세면대가 시원하게 내려가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이 찌꺼기 때문이었으리라. 찌꺼기가 제거된 세면대에 물을 흘려 내려보냈더니, 내려가는 소리마저 예전과 사뭇 달랐다. 막혔던 것이 펑 뚫린 거 같은 .. 2016. 5. 30.
[엄마가 쏜다] 우리 딸을 위한 사랑의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전은정 사원의 따뜻한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딸에게 선물을 보내주고 싶다는 엄마의 사연이었습니다. 기특한 모습으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딸에게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전달해주고 싶다는 사원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사원자녀와 반 친구들에게 피자를 선물했습니다. 뿌잉~뿌잉~뿌잉~뿌잉~! 달콤~달콤~귀요미~복숭아, 안녕! 우리 딸에게 엄마가 첫인사를 특별하게 시작하고픈 마음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우리 가족이 가장 자주 하는 애교, ‘뿌잉~뿌잉’으로 시작했어. 오늘만큼은 너만을 위한 날이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데 코끝은 왜 자꾸 찡긋거리고 가슴은 콩닥콩닥할까? 음, 그건 아마도 편지를 쓰는 동안 우리 딸이 엄마아빠를 처음 만나던 그 순간부.. 2016. 5. 27.
[포토에세이] 석양 [포토 에세이] 석양 걷다가 걷다가 날이 뉘엿뉘엿아!짧은 탄성금빛으로 일렁이는 놀힘차게 돌던 바람개비도 멈추어버린숨 막힘 글과 사진 / 고객만족1팀 박춘남 사원 2016. 5. 23.
[에피소드] 하모니카 하모니카 소리가 생각나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그림부터 떠오른다. ‘화창한 봄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만발한 꽃에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뒷동산에 철수와 영희의 정다운 모습이 보인다. 철수는 다리를 꼬고 누워서 하모니카를 불고 영희는 오른팔로 얼굴을 받치고 부러운 듯이 철수를 바라본다.’ 그 당시 도회지로 유학 갔다가 일요일을 맞아 찾아온 고등학생 형이 하모니카로 교과서에 실린 동요를 부르면 달달 떨리는 반주에 반해서 꼬마들이 따라다니곤 했다. 어머니를 졸라서 자그마한 연습용 하모니카를 손에 쥐었지만 워낙 음정에 대한 재능이 부족해서 연습만 하다가 그만둔 것도 기억난다. 지난번에 온 손자가 “할아버지, 친구 집에서 하모니카 불어봤다. (양손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이렇게 잡아서 숨을 내불고 들이마셨더니.. 2016. 5. 16.
[행복한 꽃배달] 부모님, 사랑합니다! 앰코인스토리에 최수정 사원의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편지였습니다. 미스터 반은 최수정 사원의 부모님께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세상에 하나뿐인 딸 수정이에요. 힘든 가정살림에도 항상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 최고보다 최선을 가르쳐주신 아빠, 항상 감사합니다. 일 년 전 오늘이었지요. 뇌수막종 진단으로 힘들었던 우리 엄마,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여기 멀리 광주까지 시집을 와서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몸이 아프신데도 맞벌이하면서 아이 키우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제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엄마, 아빠! 이거 하나만 기억해.. 2016. 5. 13.
[시 한 편] 길 위의 핀 꽃 길 위의 핀 꽃 길 위에 핀 꽃아, 넌 이렇게 생겼구나!예쁘다 한 걸음씩 발 옮길 때마다활짝 웃는 모습으로말 건네며 다가서는 꽃들 길 위에 핀 꽃어머, 넌 그렇게 샛노랑으로 나왔구나!귀엽다 발랄하게 꽃잎 흔들어아는 체하면 내 마음온통 꽃밭의 향연으로 펼쳐지는왈츠 무대가 된다. 글 / 품질보증1팀 박미식 사원 2016.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