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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3

[행복한 꽃배달]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에게 사랑하는 나의 여보에게 2005년 12월 26일 처음 만나 2007년 4월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결혼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지나버렸네. 우리가 함께한 약 3,400일간 좋은 일도 많았고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돌이켜 보면 결혼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신혼 초에 시댁 식구들과 한집에서 산다는 것은 누가 봐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나를 믿고 그렇게 해주었던 당신. 지금도 너무나 고맙게 생각해. 프러포즈도 못 받고 결혼했다고 늘 투정부렸었잖아. 이번 깜짝 꽃 선물로 조금은 풀었으면 좋겠어. 직장생활로 늘 힘들고 피곤한 가운데서도 우리 아들만큼은 너무나도 잘 챙겨준 덕에 우리 준서는 우량아의 길을 걷고 있지. 이제 8년이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곁에서 나를 믿고 사랑해줘서 .. 2015. 5. 26.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모님께 드리는 편지 항상 감사한 장모님께 장모님! 처음 인사드렸던 때가 벌써 7년 전이네요. 연애를 시작할 때 즈음, 처음 저를 보시고 잘 만나보라며 격려해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합니다. 그때부터 항상 아들처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7년이라는 길고 긴 연애 중에, 항상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때로는 부족한 점도 보여드리긴 했지만, 끝까지 믿어주시고 은미를 제 아내로 맞이하게 해주심에 더욱더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부족하겠지만, 아들보다 더 아들처럼 장모님께 사랑받는 사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저와 은미의 곁에 계셔주세요!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2015년 4월아들보다 더 아들 같은 사위 김지훈 올림 글 / 연구2팀 김지훈 사원 2015. 5. 14.
[에피소드] 잘난 체하잖아 시집간 딸네 봐준다고 일산의 전원주택에 올라와 있는 둘째동생 내외가 외손녀를 데리고 다녀갔다. 사위는 웨딩 촬영 스튜디오에다 예식장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딸은 대학병원에 장기입원 중인 외손자 돌본다고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한때는 사위가 하는 세 곳의 사업장에서 들어오는 돈이 엄청나다고 자랑하더니, 요사이는 외손자로 인해 어깨가 늘어지고 풀 죽은 모습이 짠하기만 한다. 손자보다 3개월 늦게 태어난 외손녀는 감당하기 어려운 장난꾸러기다. 누가 보나 외할머니 보호 속에 자란 녀석임을 숨길 수 없다. 이 방 저 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어젖히고 장식장의 소품들을 끄집어내서 바꾸어 놓거나 숨기고는 그것을 찾는다고 또 법석이다. 손자도 덩달아 신이 나서 하자면 하자는.. 2015. 5. 7.
[포토에세이] 증도의 일몰 [포토 에세이] 증도의 일몰 엘도라도 선셋,바다 위, 저 섬 하나 잘 익은 노을 얹고얇게 편 구름으로쌈을 싸듯 사라지다. 촬영지 /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해변사진과 글 / 품질보증2팀 이형일 과장 2015. 5. 1.
[아빠가 쏜다] 아빠의 전부이자 보고 싶은 우리 아들에게 화창한 4월의 날씨! 한 초등학교 복도에서 누군가가 살금살금 피자를 들고 교실로 슬그머니 들어갔다. 그리고 곧 시작된 피자파티! 어리둥절한 아이들 속에 놀란 아들과, 아빠 대신 편지를 들고 온 엄마. 이내 환한 미소로 아빠의 편지를 읽으며 두 사람은 포옹을 했다. 아빠의 전부이자 보고 싶은 우리 아들! 안녕, 아빠야. 우리 아들 깜짝 놀랐지? 아빠가 우리 아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다니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떨어져 지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아빠가 직접 가서 읽어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네! 이제 곧 생일도 다가오는데 아빠가 외국에 있어서 함께 있어주지 못하기에, 우리 큰아들을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마침 아빠 회사에서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응모했는데 정말 당첨이 되었.. 2015. 4. 28.
[에피소드] 아름다운 말 구하기 삼만리 언제부터인가 나는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을 보면 메모를 하는 버릇이 생겼다. 심지어, 그 좋아하는 드라마보다는 정말 잘 만든 광고가 흥미롭게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해 냈을까? 어떻게 이런 말을 넣을 생각을 했지?’ 혼자서 감탄하며 놀라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시간 날 때마다 하는 일은 ‘좋은 네이밍을 지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 네이밍을 짓는 것이지, 온종일 머리를 쥐어짜도 의미와 뜻에 부합하는 단어를 끄집어내기는 어렵다. 의뢰자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야 하고, 단어도 한두 개, 그리고 거기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렬한 느낌까지 받게 하여야 하니, 이건 글을 쓰는 창작과정과 맞먹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면.. 201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