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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107

[에피소드] 멋있는 친구 오늘 메뉴도 비빔밥이었다. 역시나 친구는 비빔밥에 고추장이 들어가기 전에 “고추장은 빼주세요.”라고 말을 했다. 5년이 지나, 만난 친구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과 식성을 가지고 있었다. 참 존경스러운 친구라 배울 것도 많은 친구다. 이 친구와 친해진 것은 대학을 들어가서 한 학기가 지나고 나서였다. 처음에는 동문회, 동아리, 향우회 등으로 여기저기 쏘다니다 보니, 같은 과 친구들과 사심을 터놓고 얘기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다가, 같이 수업을 듣다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친구가 이 친구였다. 얼굴로 봐서는 귀티가 나는데, 옷차림이 수수해도 너무 수수했다. 여자 동생의 옷을 빼앗아 입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남들한테 얻어 입은 거 같은 날도 있었다. 그런 모습 하나하나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2017. 1. 11.
[행복한 꽃배달] 하나뿐인 딸래미가 엄마께 보내는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박자영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선물로 꽃바구니를 보내드리고 싶다는 사연이었는데요, 어머니의 환한 미소를 위해, 어머니께 힘내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시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어머니와 박자영 사원, 그리고 가족들의 새해 복 기원과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박자영 사원의 어머니께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저의 정신적인 지주이신 엄마께 엄마! (^_^) 회사에서 좋은 이벤트가 있어서,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신청했어요.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예쁜 꽃처럼 제가 보기에는 엄마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미소가 꽃처럼 핀 것 같아요. 갑자기 아빠가 2개월 만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엄마는 물론 우리 가족은 슬픔과 실의에 빠져 지냈고,.. 2017. 1. 10.
[포토에세이] 아빠! 아프지 마세요 [포토 에세이] 아빠! 아프지 마세요 허리 디스크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여섯 살인 막내딸이 손편지를 보내주었다.이제 막 한글을 배우고 있는데쓰고 지우고 다시 썼다가 지우고…그렇게 써 내려 간 손편지를 받았을 때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아프지 말자! 글 / K4-2 제조5팀 강춘환 책임 2017. 1. 4.
[시 한 편] 그때 [시 한 편] 그때 그때로 돌아가자 모든 괴로움 잊고 설렘이 가득했던 그때로 돌아가자 미워하고 원망했던 날들을 잊고 그리움에 견딜 수 없었던 그때로 돌아가자 서로를 애타게 바라보던 그때로 돌아가자 괴롭고 슬퍼할 때 힘이 되어주고 위로해주던 그때로 돌아가자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가자 바라만 보아도 따뜻했던 그때로 돌아가자 좋은 것이 있으면 제일 먼저 생각하던 그때로 돌아가자 잠시라도 곁에 없으면 허전해 하던 그때로 돌아가자 눈빛 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그때로 돌아가자 나의 삶에 의미가 되어주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세월에 무뎌지지 않게 아끼고 사랑하며 살자고 맹세하던 그때로 돌아가자 글 / K4 제조5팀 강춘환 책임 2016. 12. 28.
[에피소드] 가족의 힘 엄마가 중학교 다니는 조카를 돌봐주기 위해 시흥으로 거처를 옮긴 지 몇 개월이 되어간다. 엄마와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몇 개월 집을 비우고 있으니 집 안 구석구석이 빈 느낌이 든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지면서 커다란 집에 사람도 적다 보니 방문만 열어도 한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지난주는 큰마음 먹고 누나네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하루를 통째로 비워놓고 일찍 시흥으로 향했다. 몇 개월 만에 찾은 시흥은 변한 것은 없는데 월곶을 지나 시흥에 발을 딛는 순간, 볼에 닿는 공기가 확연히 달랐다. 여전히 아침부터 춥고 기온도 낮았지만 설렘과 기대감으로 인해 추위에 대한 감각이 사라졌으리라. 아침부터 서둘렀던 것은 훌쩍 자라버린 딸 같은 조카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 등교 시간이 자율화되다 보.. 2016. 12. 21.
[행복한 꽃배달]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당신을 위해 앰코인스토리에 변동성 수석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먼 곳으로 파견근무를 하는 동안 그동안 꿋꿋하고 씩씩하게 뒷바라지해온 아내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는 사연이었습니다. 변동성 수석과 아내분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변동성 수석의 아내께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자기야!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좀 쑥스럽지만, 용기를 내서 당신에게 나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을 이루며 산 지가 벌써 20년이 되어가네요. 지난 세월을 회상해 보면 정말 많은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그래도 그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가벼운 미소가 생기네요. 좋았던 기억도 많았고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도 많지만, 그 또한 우리가.. 2016.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