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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067

[포토에세이] 첫 발치 [포토 에세이] 첫 발치 한 번에 두 개의 이가 흔들려서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은 아프고 무서운 곳이란 선입견 때문에 안 가겠다는 걸 달래고 달래서 데리고 오긴 했는데 자리에 앉아서 치료를 기다리는 모습이 겁에 질려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책임 2017. 11. 24.
[행복한 꽃배달] 존경하는 부모님께 사보 앰코인스토리에 김용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시느라 바쁜 부모님께 자랑스럽고 듬직한 아들이 되고 싶고, 언제나 고생하시는 부모님께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용진 사원과 부모님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면서,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쁘고 큰 꽃바구니를 김용진 사원의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존경하는 부모님께 잠도 많은 데 가게 일 하시느라 수면시간도 거의 없이 일하시는 어머니, 그리고 회사 일도 열심히 하시고 끝나면 어머니 가게 일 도와주시느라 최근 들어서 몸이 많이 약해지신 아버지. 제가 직장인이 되고서는 예전처럼 가게에 자주 찾아가 도와드리는 일이 많이 줄었네요. 제가 도와드릴 때만 해도 너무 바빠서 하루 장사가 끝나면 언제나 녹초가 되고는 하셨는데.. 2017. 11. 21.
[에피소드] 달걀흰자와 닭 가슴살 일과를 거의 마쳐가고 있을 때쯤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형 난데요, 오늘 저녁 우리 집에 와 주소.”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 “와 보면 알아요!” 후배 해준이가 저녁 식사 초대를 한 것이었다. 평소 삼겹살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친구라 넌지시 한 가지를 물어봤다. “해준아, 삼겹살 좀 사 가랴?” “그냥 오이소! 삼겹살 사 오면 안 돼요.” 뜻밖이었다. 저녁 식사 초대에 빈손으로 가면 머쓱할 듯싶어 물어봤는데, 뜻밖에 단호한 대답에 잠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냥 빈손으로 오이소!” 과연 무슨 일일까?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던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후배의 집으로 향했다. 해준이는 뭐 그리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하며 집 앞까지 마중 나와 있었다. “뭐가 그리 좋으.. 2017. 11. 17.
[에피소드] 빨강 지붕 VS 아파트 단지 유럽 특히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고성에서 내려다보거나 고속도로에서 마주치는 지붕이 빨간색으로 뒤덮인 광경을 ‘동화 속 작은 마을’로 부르고 싶었다. 그런 광경은 보고 또 보아도 감동적이니 어쩌면 좋으랴! 홈쇼핑의 여행상품을 보다가 설렘을 이기지 못하고 내일이라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눈에 들어왔다. 해변을 끼고 빨강 지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발칸의 ‘크로아티아’다. 그 풍경에 매료되어 안내하는 대로 여행경비 일체를 일시불로 결재 - 보통은 예약금으로 30만 원을 내고 확정되면 나머지를 낸다 - 했다. 그러나 한 여행사로부터는 해피콜을 받고 다른 곳은 인터넷에서 확인한 결과, 내가 원하는 여행 조건이 아니라 취소했다. 발칸 지역으로 가는 국적기나 직항편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결격사유다. 모스크바항공이나 .. 2017. 11. 10.
[포토에세이] 休 [포토 에세이] 休 잠시 쉼이란! 잠시 잠깐이라도 휴식이 필요한 존재의 대상이 곁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17. 11. 1.
[에피소드] 들기름 요즘 들어 부쩍 아침 식사 횟수가 늘어났다. 아침밥과 함께하는 귀여운 녀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음식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하지만 한 끼 때우기엔 금상첨화라 빼먹지 않는다. 고소한 향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몸에 좋다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그것은 바로바로 ‘들기름’이다. 들기름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영상이 함께 떠오른다. 널따란 깻잎 밭도 생각나고 추수하고 난 뒤 들깨를 털기 위한 파란색 호루도 친근하다. 더불어 들깨 알알을 얻기 위해 사용했던 키도 참 정겹다. 코끝을 자극하는 들기름을 음미하면서 한 숟가락 가득 따라 밥 위에 골고루 끼얹고 한 숟가락 더 따라 밥 위에 얹고 나면 하얀 쌀밥에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여기에 간장 한 숟가락이면 맛있는 식사 준비는 완료되고, 숟가락으로 위아래 아래위로 섞어.. 2017.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