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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13

[음악감상실] 풍요로운 클래식 음악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의 추수는 넉넉하고 후덕하다는 것이지요. 들판의 곡식은 저절로 미소 지어질 만큼 황금색이고 나무에 매달린 탐스러운 열매들은 말 그대로 욕심을 내어 한 아름 따고 싶습니다. 이런 것들이 가을을 풍요의 계절, 감사의 계절이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김덕수 패 사물놀이 영상출처 : https://youtu.be/WayU0c40BBY 풍요로운 가을은 농부에게 있어서 자신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계절입니다.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을사람들과 각종 악기(풍물)를 치며 노고를 치하하고 땅과 하늘에 감사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것이 풍물놀이 (농악)입니다. 사물놀이는 전통적인 국악이 아니고 기존의 농악이나 풍물놀이의 가락을 정리하여 만들어.. 2023. 9. 20.
[음악감상실] 서사적인 클래식 음악 사물을 바라볼 때 또는 멋지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을 때, 또는 어떤 일을 당했을 때 그 당시 느끼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서사(敍事)’라고 합니다. 즉,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다, 어렵게 이야기하면 ‘사건의 서술’이라고도 합니다. 음악을 작곡하는 것도 이러한 서사에 바탕을 둡니다. 어찌 보면 서사적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내가 만들어 낸 허구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느낀 감정으로 사물을 표현하는 것이니 사실 그대로일 수도 있지만 내가 만들어 낸 창작물이기도 합니다. 멘델스존의 라는 곡이 있습니다. 멘델스존이 로마에서 6개월 머무는 동안 사육제와 교황의 취임식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작곡한 곡입니다. 1악장을 들어보면 직접 가보지 않았어.. 2023. 8. 30.
[음악감상실] 희극적인 클래식 음악 인생에서는 비극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어 합니다. 가능한 한 슬픔보다는 기쁨을, 눈물보다는 웃음을 간직하고자 삶의 대부분을 노력하고 투자합니다. 때로는 종교에 의지하기도 합니다. J.S Bach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LBtWoaq1J8 어떤 이들은 자연을 찾아 여행을 하면서 행복을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조지 윈스턴 영상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sf0f4-i1bdo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자유를 찾아 노래하기도 합니다.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Verdi : Nabucco/ Act 3 Chorus of the Hebrew Slaves) 영상출처 : https://www.youtu.. 2023. 7. 26.
[음악 감상실] 계절적인 클래식 음악, 2편 봄과 여름의 음악 감상에 이어 가을, 겨울과 관련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 하면 풍성한 추수의 계절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추석이라는 명절을 보내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클래식 음악도 가을의 풍성함을 표현하고자 사용할 수 있는 악기를 모두 사용하여 대규모로 편성하여 풍성하게 연주되어집니다. 마치 가족들이 모여 덕담도 나누고 선물도 나누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주 형태를 교향곡(交響曲, Symphony)이라고 하는데 ‘소리의 조화’라는 뜻으로 한자로 보면 Symphony를 음역한 것입니다. 교향곡 하면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이 대표적인 작곡가입니다. 특히 교향곡 6번 은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3. 5. 24.
[음악 감상실] 계절적인 클래식 음악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면 비발디 작곡의 사계 중 이 클래식 음악으로 제일 많이 연주되고 들려지고 있습니다. 들판을 가로질러 불러오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아 지나가는 것 같은 음악입니다. 어쩜 이렇게 봄의 기운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었는지, 참으로 작곡가의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비발디는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작곡입니다. 스물세 살 때 신부로서 서품을 받았으니 몸이 약하여 미사를 올릴 수가 없어서 음악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또한 머리 색깔이 붉은색이라 평생 붉은 머리의 신부라는 놀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가난 속에서 객사를 하여 이름이 잊혔다가 바흐 덕분에 그 이름과 음악이 재평가되었습니다. 비발디의 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비발디 사.. 2023. 4. 19.
[음악 감상실] 평화적인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에서 클래식(Classic)이란 용어의 의미는, 고대 로마의 계급을 가리킨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 시민은 6계급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그 최상급을 ‘클라시스쿠스(Classicus)‘라고 하였으며 그 뜻을 따서 예술상의 최고 걸작을 ‘클래식, 고전(Classic)’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통상 고전주의의 클래식 음악은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100여 년 동안 유럽에서 유행한 문학, 미술, 음악 같은 예술 분야의 경험과 특징을 말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상류층의 음악이기도 하지만 시대에 따라서는 대중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거나 나라의 흥망성쇠를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감상곡들은 들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음악들입니다. .. 202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