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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376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브레인 (THR BRAIN) 관람기, 관객과 하나된 공연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최현우 매직콘터스 더 브레인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요. 벌써 초여름 못지않은 날씨가 찾아왔네요.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브레인(THR BRAIN)'에 가게 되었답니다! 스타킹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터라 그래서 더 기대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일찌감치 찾아간 공연장 속,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유독 어린이들이 눈에 띄었답니다. 공연장 입구 로비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과 눈을 마주치고 움직이면 마치 나를 따라오는 듯한 착시 종이인형(?)도 인기 폭발이었답니다! 드디어 공연장 안으로 고고! 우리는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공연 시작 후엔 사진 찍기 금지! 스포일러 금지! 휴대폰 금지! 어린이들 잡담 금지! 그래서 중간에 사진을 못 찍어서 아.. 2015. 6. 4.
뮤지컬 영웅 관람기, 당신을 기억합니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영웅 관람기 우연히 뮤지컬 신청 공고를 본 후에 신청한 뮤지컬, 그리고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 막상 공개되는 페이지에 관람기를 올리려니 많이 어색하기만 하네요! 아무튼, 잘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뮤지컬 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집니다. 1부에서의 내용은 웅장하며 화려한 전개의 시작이 좋았고, 2부에서의 내용은 ‘감동적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껏 감정이 메마른 사내놈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저를 울컥하게 만들던 장면이 수두룩했으니까요. 아직도 제일 제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 중 안중근 의사를 짝사랑하던 링링이 안중근 의사 대신 총을 맞고 죽어가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지어주신 수의를 입고 사형을 기다리는 안중.. 2015. 5. 21.
[영화 속 음악]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프렌치 누아르의 감성과 재즈의 이상적인 만남 유난히 감수성이 예민했던 필자의 중학교 시절, 할리우드 40~50년대의 황금기 영화들과 1960년 후반 불어닥친 할리우드의 대안적 문화운동의 상징이었던 아메리칸 뉴시네마 영화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그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1992)에서 그대로 구성을 차용해 오마주를 바친 《용호풍운》(1987)과 같은 B급 홍콩영화에 열광하던 필자에게, 장뤼크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1959)와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1959)와 같은 프랑스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의 영화들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영화들에 내포된 사상적 의미와 구성의 미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던 필자와 같은 10대 소년에게 그 영화들이 다 이해될 리는 만무했지만, 그 영화들이 적어도 .. 2015. 5. 18.
이은결의 더 일루션 (THE ILLUSION) 관람기, 가족과 함께 즐긴 무대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이은결의 THE ILLUSION (마술콘서트) 어느덧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바람이 살랑이는 봄이 다가왔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오랜만에 들뜬 마음을 품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와 함께 충무아트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버지와는 처음으로 보게 되는 공연이네요. 무뚝뚝한 아버지도 들뜨셨는지 일찌감치 준비하시고 우리 내외를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충무아트홀 입구에 우리가 곧 보게 될 공연인 이은결의 THE ILLUSION 포스터가 크게 걸려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면 좋을 것 같아, 우리 가족 모두 나란히 서서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남겼답니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한가해서 사진 찍기 딱 좋았네요. 예매권을 받으러 매표소를 갔을 .. 2015. 5. 7.
[영화 속 음악] 사이클 경주의 스피드와 박진감의 열기 속으로, 아메리칸 플라이어 현실보다 더 드라마틱한 승부의 세계라고 일컬어지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만큼 흥미로우면서도 쇼 비즈니스 측면에서 위험한 소재도 없을 것입니다. 그럴 것도 그렇듯, 국내만 하더라도 만화가 이현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장호 감독의 《외인구단》(1986), 그리고 ‘스키 점프’라는 비인기 종목을 소재로 웰 메이드 무비(Well-made Movie)로 멋들어지게 승화시킨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2009)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화가 소재는 참신하나 내러티브 및 설득력의 부족으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실패를 기록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할리우드를 보더라도 실베스터 스탤론이 직접 각본과 주연을 겸했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일차원적인 옹호만을 표현한 골수 보수주의의 고전 《록키》(1976), 찰리 쉰.. 2015. 4. 21.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관람기, 사랑의 메아리와 선율을 느끼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리지널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날이 되었다. 내 기분만큼 날도 화창하고, 따뜻한 봄기운이 도는 오후 3시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품격 있는 문화생활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콩닥콩닥 설레기만 했다. 광주가 광역시라 하지만, 제한적으로만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는데, 웬걸! 역시 오리지널 공연이라서 그런지 관객들도 외국인들이 많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젊은 영혼의 연인들도 둘씩 짝을 지어 서로를 마주 보며 웃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 또한 봄처럼 따스해지며 여유로움과 공연에 대한 설렘으로 고조되고 있었다. 운 좋게 당첨된 이벤트 표 2장에 그것도 VIP석! 꺄~약!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이 호사로움이란! 언제 또 이렇게.. 2015.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