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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파원] 한여름 사막에서 살아남기, 애리조나의 생활 한여름이 시작되면 ‘찌는 더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요. 30도가 훌쩍넘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은 1942년 대구에서 관측된 섭씨 40도가 최고라고 하는데, 우리 미국 본사가 위치한 애리조나 템피 지역에는 현재 연일 섭씨 44도 (화씨 110도)가 웃도는 날씨에 진정한 불타는 더위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바다와는 거리가 멀어 습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건조하고도 뜨거운 바람이 부는 한여름에는 길가에 인적을 찾아보기도 드물 정도입니다. 독특한 건조 기후미국 전체를 놓고 보자면, 북쪽 알래스카의 툰드라 기후에서부터 하와이의 아열대성 기후까지 지구 상의 모든 기후가 두루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애리조나 주는 건조기후의 사막에 속합니다. 6월에서 8월에 이르는 여름에는 40도는 기본으로 19.. 2015. 7. 8.
[행복한 꽃배달] 나의 어여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당신! 안녕, 지애야. 벌써 결혼 9년 차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 결혼 전에는 참 철없어 보였는데 이젠 두 아이 엄마가 되었지. 희수ㆍ희주 엄마란 이름으로 불리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건 아닌지, 지애란 이름은 잊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아이들에게만 신경 쓰고 사는 건 아닐까 묻고 싶지만, 그저 지켜 보고만 있게 되네. 하지만 때로는 지애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을 것 같아.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바로 하게 되었고 육아와 직장 문제로 시댁생활을 하게 되면서 우리가 같이 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고, 스트레스로 인해 작은 말다툼이 잦아지고 그러더라. 물론 내가 넓은 마음으로 이해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거, 말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했어야 했는.. 2015. 7. 8.
[포토에세이] 하나 된 별 하나 된 별 개심사의 왕벚꽃이 마음을 넓혀 주네서서히 떨어지는 꽃잎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아름다운 손을 모아 별로 간직하고 싶구나. 촬영지 / 서산 개심사사진과 글 / K1 제조2팀 황보철 수석 2015. 7. 7.
[중국 특파원] 중국의 가오카오(高考)를 아시나요? 얼마 전에 뉴스를 보는데 6월에 시행되는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한국의 교육열이 높다 하지만, 내가 중국에 와서 절실히 느낀 바로는 한국보다 더 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것이 바로 중국의 교육열이다. 특히, 중국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신분상승의 꿈을 이룬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학생들이 많다. 그러기에 이 가오카오(高考) 시험은 정말 일생일대의 최대 이슈로 손꼽힌다. 사진 출처 : http://goo.gl/Fyr4W4 사진 출처 : http://goo.gl/CKBkbC 세계에서 응시자가 제일 많은 가오카오. 중국에서는 이 가오카오를 농담으로 해마다 ‘재난영화’라고 부르며 재미있는 포스터를 만들기도 하며, 개인이나 가족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시험으로 간주.. 2015. 7. 3.
[에피소드] 아름다운 모습 1978년, 제주도 여행도 못 가본 주제에 유럽 3개국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서만 알았던 선진국의 문물을 20여 일 간 보고 들으며 신비로움에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정작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런던 중심가에서 본 광경이었습니다. 해전의 영웅인 넬슨 제독이 44m 높이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트래펄가 광장에는 분수대와 조각상들이 있었습니다. 분수대 주변에서 아이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그것도 벌건 대낮에 물장구를 치면서 장난을 하고 사자상에 올라가서 목마놀이를 하는 모습이 우리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 당시 우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창경궁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 잔디밭 주변에 접근만 해도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오는 경비원들을 어김없이 봐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하지. 저것은 안 돼.’하면서 자라는.. 2015. 6. 30.
[일드일어 6호] 결혼 못 하는 남자 : “나츠미 씨도 좋아하죠?”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된 드라마 《결혼 못 하는 남자》의 일본판 원작인 《결혼 못 하는 남자》를 소개하고자 한다. 40세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남자 구와노 신스케(아베 히로시 분)는 항상 자신이 결혼을 못 한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혼자 생활하기’나 ‘혼자 놀기’의 생활을 계속하는 중이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는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도 마다치 않는 성격의 소유자인 구와노. 그의 옆집의 다무라 미치루(구니나카 료코 분)는 그가 내는 소음을 참지 못해 따지기 위해 찾아가게 되면서, 소소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한번은 미치루가 ‘귀신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귀신의 집’의 미라 알바생이 미치루의 번호를 저장해 스토커짓을 시작한다. 이상한 문자를 보내고 식당에서 .. 201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