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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달걀흰자와 닭 가슴살 일과를 거의 마쳐가고 있을 때쯤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형 난데요, 오늘 저녁 우리 집에 와 주소.”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 “와 보면 알아요!” 후배 해준이가 저녁 식사 초대를 한 것이었다. 평소 삼겹살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친구라 넌지시 한 가지를 물어봤다. “해준아, 삼겹살 좀 사 가랴?” “그냥 오이소! 삼겹살 사 오면 안 돼요.” 뜻밖이었다. 저녁 식사 초대에 빈손으로 가면 머쓱할 듯싶어 물어봤는데, 뜻밖에 단호한 대답에 잠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냥 빈손으로 오이소!” 과연 무슨 일일까?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던 일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후배의 집으로 향했다. 해준이는 뭐 그리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하며 집 앞까지 마중 나와 있었다. “뭐가 그리 좋으.. 2017. 11. 17.
웹진 [앰코인스토리] 추워지면 생각나는 간식거리는? 이벤트 결과 발표 2017. 11. 15.
[애니영어 23호] 마다가스카3 : 쇼는 계속되어야 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마다가스카3 (Madagascar)》(2012)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아프리카에서의 삶이 지루해지고 점점 고향 뉴욕에 대한 향수가 깊어가자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는 결국 뉴욕행을 결심합니다. 잠깐 몬테카를로에 다녀온다던 펭귄 일행도 데려가고자 그곳으로 갑니다. 그러나 동물 통제 관리국 ‘캡틴 듀브아’의 타겟이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되자 근처에 있던 서커스단 차를 얻어 타기 위해 뉴욕 유명한 서커스단이라고 속입니다. 서커스를 성공시키면 뉴욕으로 갈 수 있다는 말에 뉴요커 4인방은 자신.. 2017. 11. 15.
[에피소드] 빨강 지붕 VS 아파트 단지 유럽 특히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고성에서 내려다보거나 고속도로에서 마주치는 지붕이 빨간색으로 뒤덮인 광경을 ‘동화 속 작은 마을’로 부르고 싶었다. 그런 광경은 보고 또 보아도 감동적이니 어쩌면 좋으랴! 홈쇼핑의 여행상품을 보다가 설렘을 이기지 못하고 내일이라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눈에 들어왔다. 해변을 끼고 빨강 지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발칸의 ‘크로아티아’다. 그 풍경에 매료되어 안내하는 대로 여행경비 일체를 일시불로 결재 - 보통은 예약금으로 30만 원을 내고 확정되면 나머지를 낸다 - 했다. 그러나 한 여행사로부터는 해피콜을 받고 다른 곳은 인터넷에서 확인한 결과, 내가 원하는 여행 조건이 아니라 취소했다. 발칸 지역으로 가는 국적기나 직항편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결격사유다. 모스크바항공이나 .. 2017. 11. 10.
[중국어 노래듣기 23호] 好想你 Hǎoxiǎngnǐ (朱主爱 Zhū zhǔài) 无论晴天还是下雨 Wúlùn qíngtiān háishì xiàyǔ 맑은 날도 또 비 오는 날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가수 朱主爱(Zhū zhǔài)가 부른 노래입니다. 한편의 CF나 유튜브 영상처럼 발랄한 이 곡은 2015년에 발표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누구나 한 번만 들으면 따라 부를 수 있는 단순한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보고 싶어!’라는 단순한 가사를 계속 들려주는 이 노래. 사랑하는 연인이 싱긋 웃으며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이 노래를 불러줄 연인이 없는 분을 위해, 영화배우 박보검 씨가 부른 영상을 링크합니다. 여러분을 위한 저의 섬세한 배려에 감탄하며 즐감해보아요! 无论晴天还是下雨 Wúlùn qíngtiān háishì xiàyǔ 맑은 날도 또 비 오는 날도 .. 2017. 11. 8.
[포토에세이] 休 [포토 에세이] 休 잠시 쉼이란! 잠시 잠깐이라도 휴식이 필요한 존재의 대상이 곁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17.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