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 행복한 꽃배달 신청사연 : 아이 둘을 가진 가족입니다. 4월 17일이 8년 차 결혼기념일이지만,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아내에게 꽃다발 선물 한번 못 해주었습니다. 우연히 동료의 추천으로 이렇게 신청해 봅니다. 만약 당첨된다면 그동안 고생한 제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나의 아내 선영에게
꽂다발 선물은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지만, 결혼 8년 차 만에 처음이라니 미안한 마음이 앞서네. 용서해줘! (^_^)
처음 만났을 때는 이십 대의 생기 있는 꽃다운 아가씨였는데,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전업주부가 되었네. 아이들 뒷바라지에 매일매일 녹초가 된 모습을 보면, 내가 많이 못 도와주고 있는 거 같아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야. 일 때문에 늦게 퇴근하거나, 업무가 빨리 마무리되는 날은 오랜만에 동료들과 술 한잔 기울여야 한다는 핑계로, 나도 많이 도망 다닌 것 같아. (^_^;;)
어느 날은 아이가 그러더라고. 토요일과 일요일이 제일 좋다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아빠가 집에 있어서 좋데. 난 별로 해준 거도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당신하고 아이들한테 더 미안해지더라고. 아이들이 가끔 엄마 아빠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때면, 긴장되는 순간이 가끔 있어. 앞으로는 일하는 시간보다 가족을 위한 시간을 조금 더 만들기 위해 노력할게.
항상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것이 가족인 것 같아. 앞으로 즐거운 일도 많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힘든 일도 분명히 있을 텐데, 걱정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의 시간을 즐기도록 노력할게! 사랑해.
2018년 6월 18일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
글 / K3 TEST기술팀 양정환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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