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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신김치 봄이 되니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낚시를 떠나 버린 선배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시원 사무실을 지키게 되었다. 올해도 1주일 동안 긴 여행을 떠난 셈이다. 하루 전날에는 이것저것 당부의 말과 함께 집에서 가져왔다며 김치통을 하나 꺼내 보이며 주방 냉장고에 넣어 달라고 했다. 주방의 커다란 냉장고에는 여전히 세 가지 반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선배가 가져온 김치통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그래서 냉장고 안에 있는 김치통을 꺼내어 남겨진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기로 했다. 네 귀퉁이를 열어 김치통 안을 들여다보자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이 양반이 김치를 교체하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어 김치만 주고 갔구먼!’ 낚시 끝나고 돌아오면 한 소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통을 깨끗이 씻고 김치 교체를 하기 .. 2020. 4. 28.
[미국 특파원] 미국의 총기문화, 총이 없는 사람은 있지만 한 자루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얼마 전 회사 근처 사격 연습장(Shooting range)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곳이고 아직은 일반적인 스포츠에 들어가진 않지만, 미국에서는 너무나 많고 일반적인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격 연습장은 총을 파는 총기 판매점과 같이 있습니다. 권총부터 자동 소총, 그리고 저격용 총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총들을 전시하고 만져보고 살 수 있는 거지요. 사격 연습장은 의외로 이용이 간단합니다. 입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원하는 총을 말하면 총과 총알을 원하는 만큼 제공합니다. 거기에 소음방지용 헤드폰, 그리고 보안경용 고글을 주고 사격장에 들어 갈 수 있지요. 권총에 대한 지식이 없는 필자는 현장의 안전 요원으로부터 2~3분간의 아주 간단한 사용법을 배우고 .. 2020. 4. 27.
[일본 특파원] 토야마공원(戸山公園) 이야기 동경은 엊그제 비상사태 선언으로 도시가 멈춘 것 같은 일상의 흐름 속에서 화려한 봄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골든위크가 끝나는 5월 6일까지 지정하고 있어서, 재택근무도 5월이 되어서 풀릴 수 있을지 모르는 안개 속 같은 나날이네요. 그래도 인터넷으로 들려오는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이번 호는 재택근무로 운동 부족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동네 한 바퀴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서 집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토야마공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재택근무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업무효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했는데요, 운동 겸 점심시간에 시작한 동네 한 바퀴 겸 토야마공원 한 바퀴가 머리를 맑게 해줘서, 오히려 몸도.. 2020. 4. 23.
[포토에세이] 누드.1 [포토에세이] 누드.1 젊음, 그 아름다움을 기억하다. 글과 그림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2020. 4. 23.
[중국어 탐구생활] 你订阅了吗? 너 구독했어? 코로나19 사태로 아직은 쉬는 날이나 주말에도 외출이 쉽지 않지요. 집에서 SNS를 하거나 관심 있는 영상을 찾아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와 관련된 대화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A : 你在看什么视频? Nǐ zài kàn shénme shìpín? 너 지금 무슨 영상 보고 있어? B : 我在看你上次告诉我的那个youtube频道。 Wǒ zài kàn nǐ shàngcì gàosu wǒ de nàgè YOUTUBE píndào 네가 지난번에 알려준 그 유튜브 채널 보고 있어。 A : 怎么样?内容还不错吧? Zěnmeyàng nèiróng hái búcuò bā? 어때? 내용 괜찮지? B : 嗯嗯, 你订阅了吗? ēn'ēn nǐ dìngyuèle ma? 응, 넌 구독했어? A : 我.. 2020. 4. 22.
[포토에세이] 복사꽃의 봄맞이 [포토에세이] 복사꽃의 봄맞이 봄바람에 파르르 흔들리는 꽃봉우리 아직 겨울인가 빼꼼히 고개 내밀다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아기 바람에 분홍빛 꽃잎을 한껏 터뜨린다 오! 봄날이로구나. 촬영지 / 부천 중동 글과 사진 / K5 시스템모듈부문 박춘남 사원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