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맘때가 되면 더운데, 대만의 8월은 특히 더 더운 느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태풍이 없어서인지 장마의 영향도 크지 않은 것 같고요. 장마가 없으니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는 느낌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에는 저수지가 많은데요, 대만도 한국과 비슷하게 물 부족국가로 식수 및 농지 용수를 보관하기 위한 저수지가 곳곳에 많이 있답니다.
르웨탄은 대만의 중간에 있는 큰 호수입니다. 르웨탄(rìyuètán), 즉, 일월담(日月潭)은 해가 지면서 달이 오면서 꼭 호수 모양이 초승달 형태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들었습니다.
르웨탄 호수를 끼고 자전거를 타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분들이 많군요. 빼어난 경치들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르웨탄 곳곳에 많기 때문이지요. 날이 특히 좋은 때에는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 좋습니다. 르웨탄에 도착하면 유명 관광지답게 주변에 많은 상점을 볼 수 있고, 곳곳에 자전거를 빌리는 곳이 많이 있지요. 자전거 대여를 결정했다면, 가능하면 전동 자전거로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사가 있는 곳도 있어서 일반 자전거는 더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_^)
그리고, 자전거를 빌린 후에 해가 조금 따가울 수 있으니 모자나 선글라스 챙기는 것을 잊지 마시고, 물이나 간식을 챙겨도 좋을 듯합니다. 이제 다 준비했으니 그럼 이제 정말로 출발해 봅니다.
자전거 도로는 잘 되어 있고, 선착장이 있는 주차장에서 ‘Xiangshan Visitor Center’ 안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숫가를 끼고 자전거를 타고 가면 에머랄드와 터키석을 섞은 듯한 물색이 마음을 더욱 청량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얀 구름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요. 자전거 도로를 가다 보면 곳곳에 경치 좋은 곳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Tongxin Bridge(同心桥), Xiangshan Loose Pine, Waterfront Wedding Plaza 및 象山(Xiàngshān) 등에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경관을 즐깁니다.
여러 경치 좋은 곳들이 있지만, 대만인들에게 제일 인기 좋은 곳 중 하나는 일월담 Xiangshan Visitor Center입니다. 이 건물은 물과 건물의 조화를 주제로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건물 곳곳에 물이 있고, 그 물과 건축물의 디자인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 수영장과 호수가 일직선으로 이어진 이곳은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이 작은 수영장에 투영되어 더 예쁜 경치를 만들어 내지요.
한국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 여행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드네요. 독자님들도 이번 호를 통해 화면으로나마 아름다운 호숫가 경치를 즐기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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