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14 [포토에세이] 안녕? 가을. 안녕! 가을. [포토에세이] 안녕? 가을. 안녕! 가을. 수도권에 눈이 온 오늘, 지난가을 끝자락에서의 사진을 꺼내 봅니다. 지난 11월 K5 등산동호회와 함께 찾은 명성산 억새바람길입니다. 지금은 모두 져버렸지만, 내년에 다시 만나길 기약하며 남은 2022년을 잘 보내고 힘차게 2023 새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촬영지 / 경기도 포천 명성산 글과 사진 / K5 자동화기술팀 송진수 수석 2022. 12. 9. [에피소드] 내복 12월에 접어들자마자 몰라보게 추워졌다. 한낮에는 영상으로 올라간다는 보도를 듣고 외출을 하려다 문밖으로 서너 걸음 떼다가 도로 들어와야 했다. 옷 속으로 파고드는 한기가 시베리아 바람 저리가라였다. ‘진짜 영상이 맞는 거야?’ 궁시렁거리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엄마도 한마디를 거드셨다. “그것 봐라. 오늘 추울 거라 했지?” 엷은 미소를 머금으며 다시 방문을 닫고 들어가셨다. 한 해 한 해가 다르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추위와 맞서는 게 자신이 없어진다. 롱 패딩으로 온몸을 감싸 안은 후에 다시 신발을 신었다. 중무장을 한 탓일까? 온몸이 후끈거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찬바람도 마주치자 옷 속 이곳저곳으로 냉기가 스며들었다. 팔짱을 끼며 최대한 온몸을 움츠렸다.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보려 애썼다. 12.. 2022. 12. 7. [포토에세이] 가을바다 [포토에세이] 가을바다 Hello, 인천! 촬영지 / 영종도 글과 사진 / K5 TEST제조팀 심현우 사원 2022. 12. 5. [포토에세이] 제주도 말구름 [포토에세이] 제주도 말구름 촬영지 / 제주 우도 하고수동 글과 사진 / K4 제조1팀 위다인 사원 2022. 12. 2. [포토에세이] 이 또한 지나가리니 [포토에세이] 이 또한 지나가리니 흐르는 물처럼 스치는 바람처럼 지는 갈대처럼 숨 가쁜 하루하루 일상 이 또한 지나가리니 글과 사진 / K3 TEST제조2팀 김순애 사원 2022. 11. 29. [에피소드] 밤 가을을 담뿍 안은 커다란 밤이 눈에 들어왔다. 늦가을을 오롯이 담아 색깔도 단풍빛을 담은 밤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를 맞이한 것이다. 벌레가 많아 농약을 많이 친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밤에는 눈길조차도 주지 않았다. 실제로 씨알이 굵은 밤을 비싼 가격에 주고 사도 한 소쿠리 찌면 10열에 한두 개는 밤벌레를 발견하곤 실망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찬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늦은 오후에 횡단보도 앞에 자리를 깔고, 가는 사람 오는 사람의 시선을 받으며 한참동안 자리를 지켰을 아주머니를 생각하니 뭐라도 하고 싶어졌다. 선행이라는 말을 꼭 듣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였지만 이미 마음은 거기로 가 있었다. 직접 쓴 글씨로 5,000원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그릇에 가득 담긴 밤을 보니 그 정도가 5,000원어치라는 .. 2022. 11. 2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