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일상다반사1015 [에피소드] 뒷도의 추억 명절은 추억이다. 추억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왔다가도 아득한 옛일처럼 가물거리기도 한다. 추석이나 설이라도 물 빠지는 나일론 양말이 유일한 선물이었던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어른들 따라 친척 집을 돌면서 차례를 지내고 나면 우리 세상이었다. 끼리끼리 모여 땅따먹기, 강 건너기, 자치기 놀이를 하다가, 해 그름 판이 되면 남녀 구별 없이 뒷동산으로 모여들었다. 마무리는 언제나 골목으로 편을 갈라 산등성이에서 술래잡기를 했다. 이런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를 찾아보기 힘든 손자들을 위하여 고심한 것이 윷놀이다. 역사는 일천하여 겨우 세 번째지만 매회 추억거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보통 윷놀이에서는 넉동이 먼저 나는 팀이 그 판을 이기지만, 며느리의 친정 가는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하여 두 동으로 하고.. 2016. 10. 7. [행복한 꽃배달] 고마운 친구 같은 우리 막둥이 처제를 위한 선물 앰코인스토리에 윤위성 책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평소 가족들과 조카들을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처제가 있는데, 이제 막둥이 처제에게도 듬직한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고, 무엇보다 막둥이 처제의 든든한 짝이 생기길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항상 고마운 처제에게 6년 전,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언니와 처제가 힘을 실어주어 이렇게 우리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도와줘서 너무나 고마워! 막둥이 처제가 없었다면 언니와 형부는 더욱 힘든 고비를 헤쳐나가야 했겠지. 조카들이 보고 싶거나 생일이나 작은 행사가 있을 때면, 인천에서 전남 광주까지 먼 거리를 한걸음에 내려와 주는 우리 막둥이 처제! 그래서 조카들이 가끔은 아빠보.. 2016. 10. 5. [시 한 편] 아이러니 [시 한 편] 아이러니 우리는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만남에는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그것 때문에 머릿속으론 만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중독된 사람처럼 이미 만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그보다 우린 이별을 더 좋아한다.이별에는 헤어짐이란 고통과 그 속에 기쁨이 공존하고또 다른 설렘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없는 현대인은 어쩌면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에 걸려 있는지도 모르겠다.이 사람이 아니면 못 살 것처럼 굴다가도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별의 고통은 쉽게 사라지고또 다른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이별에 대한 고통을 견딜 수가 없어서또 다른 만남을 통해 상처를 위로받기 위함이 아닌새로운 만남을 가지기 위해 자해하듯이별을 통보하는 것은 아닐까. 글 .. 2016. 9. 30. [아빠가 쏜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을 위한 아빠의 편지 앰코인스토리에 배연길 수석의 따뜻한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사춘기 딸과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들에게 아빠의 사랑을 전달하고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자 피자 파티를 열어주고 싶다는 소망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그대로 담아,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사원자녀와 반 친구들에게 각각 피자를 선물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딸아! 우리 딸~! 초등학교를 마치기 전에 우리 딸에게 아빠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응모했단다. 그래서 이렇게 당첨이 되어 우리 딸이 좋아하는 피자와 함께 아빠가 찾아오게 되었네. 많이 당황하고 놀랐지? 겉모습도 마음도 또래보다 더욱 성숙한 우리 딸이 좋아할지 부끄러워할지 아빠가 많이 궁금하고 고민되었지만 오직 아빠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만 생각하.. 2016. 9. 27. [에피소드] 라면 오늘 점심은 라면이다. 참 오랜만에 끓인 라면을 먹으려 한다. 한동안 라면을 많이 먹을 때는 하루 삼시 세끼를 모두 라면으로 통일한 적도 있었다. 아침에는 끓인 라면, 점심에는 컵라면, 저녁에는 친구와 함께 라면에 떡볶이를 먹었으니. 하지만 그런 날에는 밤늦게까지 아픈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라면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맛을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고 좋아하는 라면을 포기할 수 없어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끓여 먹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법 텀이 길었다. 한 달 동안 라면을 단 한 개도 먹지 않고 있었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편의점 도시락이 워낙 좋게 나오다 보니 잠시 라면을 잊고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생.. 2016. 9. 23. [행복한 꽃배달] 항상 고마운 언니에게 드리는 선물 앰코인스토리에 이혜진 사원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동료언니가 입원하게 되자 동료들의 응원과 활력을 전해주고 빨리 쾌차하도록 기원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혜진 사원과 동료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고, 무엇보다 고혜영 사원의 회복을 바라며,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혜영언니에게 ♥ 언니에게 위로와 선물을 하고 싶어 보낸 사연이 이렇게 채택이 되었네요! ^^ 정말 기뻐요. 언니와 함께 일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지금은 혼자 회사에 출퇴근하는 처지가 되었지만요. 최근 2~3년 사이에 발목 인대 때문에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잖아요. 아직도 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많이 갑갑하지요? 항상 만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회사에 언니가 없.. 2016. 9. 21.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