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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프랑스 파리, 둘째 날 (1) 오르세 미술관, 로댕 박물관

※ 이 여행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파리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 일정은 오르세 미술관 - 로댕 미술관 -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 개선문 순으로 둘러볼 계획이다. 아래 스케쥴 표를 보면 알겠지만 온종일 걸어 다니는 일정이다. 

구글 지도에서 보면 주요 관광지가 중심가에 모인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가족이 어제 방문했던 퐁네프 다리, 셍샤펠 성당은 파란색 박스로, 오늘 방문해야 하는 곳들인 오르세 미술관, 로댕 미술관, 앵발리드 군사 박물관, 알렉상드르 3세 다리는 노란색 박스로, 나중에 방문할 곳들은 초록색 박스로 표시해 보았다.

여행 동선을 잘 짜서 걷는 거리를 최대한 줄여야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아침을 먹은 후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다. 약간 멀지만 걸어갈 수도 있는 오르세 미술관. 하지만 계속 걸어야 하는 일정이라 조금이라도 체력을 비축해야 해서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가 루브르 박물관을 통과해 다리를 건너 몇 정거장 가니 오르세 미술관이 나왔다. 

여기서 오르세 미술관에 대해 잠깐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오르세 미술관[Orsay Museum] 
1804년 최고재판소로 지어진 건물로 오르세 궁이라 불렸으나 불타 버리고, 1900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파리 국립 미술학교 건축학 교수였던 빅토르 랄로에 의하여 오르세 역으로 다시 지어졌다. 현대적으로 지은 역사(驛舍)였으나 1939년 문을 닫게 된 이후 방치되었다가 1979년에 현재의 미술관 형태로 실내 건축과 박물관 내부가 변경되어 1986년 12월 ‘오르세 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
인상파 미술관에 전시하던 인상파 회화를 비롯한 19세기 미술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인상주의를 대변하는 많은 그림을 소장하고 있어 일명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대 미술학의 살아 있는 교과서로서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전시공간일 뿐 아니라 공연·교육·토론의 장소로도 애용되는 다기능 문화 공간이다.
19세기 작품, 정확히 말해서 2월 혁명이 일어난 1848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14년까지의 회화·조각·공예 등이 집대성되어 있다. 1층에는 고전주의 거장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걸작 《샘》과 1800년부터 1850년대의 역사화, 샤를르 가르니에 설계의 오페라좌의 정밀 모형도, 1870년 이전의 인상파 회화와 사실주의 회화가 있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기》와 《만종》, 인상파의 선구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풀밭 위의 점심》 《피리 부는 소년》, 사실주의 작가 구스타브 쿠르베의 《화가의 아틀리에》 등의 작품이 있다. 2층에는 아르누보실이 있으며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20세기 초 앙리 마티스, 피에르 보나르 등의 작품이 있다. 3층에는 클로드 모네, 에드가르 드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등의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흐의 《화가의 방》, 드가의 《프리마 발레리나》, 세잔의 《카드놀이를 하는 남자들》,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 등이 있다.
19세기 미술의 중심은 인상파·후기 인상파·신인상파 등의 회화이지만, 여기서는 회화뿐 아니라 그 그림이 탄생한 당시의 장식품·조각품·건축양식·풍속 등도 볼 수 있다. 19세기의 역사관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르세 미술관(Orsay Museum) (두산백과)


뮤지엄 패스로 줄 안 서고 바로 입장! 

오르세 미술관 내부에서는 특정 장소 외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많이 아쉬웠다. 특히, 사진으로만 봤던 르누아르, 고흐 등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거웠다. 꿈에 그리던 고흐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고, 르누아르 작품들의 실제 크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모여있는 5층이 하이라이트!

5층에 있는 식당을 지나 건물 밖 옥상으로 나갈 수 있는데 큰 시계 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온다. 어젯밤 센강 유람선을 타고 오르세를 지날 때 봤던 그 큰 시계인가 보다. 시곗바늘이 사람 키만큼이나 크다. 

옥상으로 나가보면 이렇게 주변의 경치를 둘러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나오는데 센강 건너 루브르 박물관 일부가 보인다.

뛸르히 가든 너머로는 몽마르트르 언덕 위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보인다. 

다시 내부로 들어와 유일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안타깝게도 밀레의 만종은 보지 못했다. 해외에 밀레 전이 있어서 반출된 모양이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1층 스낵코너에서 먹었던 커피와 빵들. 

벽에 걸린 이 시계도 정말 멋진 작품이다.

오르세 박물관에는 정말 멋진 작품이 많았지만 촬영 금지여서 사진을 남기지 못해 정말 아쉽다. 오르세 관람을 끝내고 로댕 박물관으로 향한다.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고 지도로만 보고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건물들 사이 골목으로 15분 정도 걸어가서 겨우 찾은 로댕 박물관. 여기도 뮤지엄 패스로 줄 안 서고 입장한다.

매표소를 나가 정원으로 들어서면 바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나온다.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요 조각상을 보면 무릎을 ‘탁’ 치며 아는 작품이라고 할 바로 그 작품이다.

정원 곳곳에 로댕의 작품들이 있고, 카페가 있어 여행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휴식을 준다.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니 또 다른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도 있다. 가까이 다가가 푹 수그리고 있는 그의 얼굴을 아래에서 올려다본다. 

정원 끝에서 바라본 로댕 박물관의 모습이 정갈하고 단아하다. 

이제 로댕의 또 다른 대표적인 작품, <지옥의 문>을 보러 간다.

<지옥의 문>을 먼저 만들고 거기서 독립한 작품들이 <생각하는 사람>과 <세 망령(The three shades)>이다. 작품의 상단부에 <생각하는 사람>과 <세 망령>을 볼 수 있다.

<지옥의 문>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긴다.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내가 ‘지옥의 문’ 바로 앞에 서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런 기분을 표현한 작품이 바로 <생각하는 사람>인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 주변에 수없이 많은 사람의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지옥의 문> 꼭대기에 있던 <세 망령 (The three shades)> 조각상이 단독으로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저 너머에 에펠탑도 살짝 보인다.


<세 망령> 옆에는 로댕의 또 다른 걸작, <칼레의 시민들(The Burghers of Calais)>이 있다. 백년전쟁 당시 영국의 에드워드 3세가 칼레를 함락시킨 후 여섯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죽으러 나온다면 나머지 시민들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이에 자원을 한 여섯 명의 시민이 나와 죽으러 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야외 작품들 구경을 마치고 이제 로댕 미술관 건물로 향한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너무나 깔끔하고 아름답다.

자, 이제 로댕 미술관으로 들어가 보자. 대리석으로 조각한 <The Kiss> 작품이 눈길을 끈다.


2층에서 바라본 로댕 박물관 정원의 모습인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프랑스 정원이다. 

이제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박물관으로 간다. 

※ 이 여행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녀온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