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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4500

[에피소드] 침낭 얼마전 친구와 캠핑을 계획하면서 침낭을 사게 되었다. 여름이면 별문제 없지만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이나 겨울에 캠핑은 조그만 틈으로 들어오는 겨울바람도 온몸을 얼게 한다는 친구의 설명 때문이었다. 문득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할 때가 생각났다. 군용으로 나온 침낭은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었다. 군장을 메고 갈 때면 어깨가 짓누르는 침낭의 무게 때문에 침낭만 빼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텐트를 치고 겨울바람을 맞고자 흙을 쌓고 텐트 이음새를 단단히 묶어도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낼 재주는 없었다. 군복을 입은 채로 전투화만 벗고 침낭을 열고 들어가야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었다. 정말 얼굴만 내밀고 잔다는 것을 야지 훈련을 가서 처음으로 배웠다. 밤이 길어갈수록 빠르.. 2025. 1. 27.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홍콩 여행(옹핑마을, 디스커버리 베이, 소호거리, 빅토리아 피크), 3편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홍콩 여행 둘째 날이 밝았다. 오전에 옹핑마을로 이동하여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불상을 보고,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소호거리를 구경한 후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야경을 구경하는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옹핑마을(Ngong Ping Village, 昂坪市集)은 케이블카와 세계 최대 크기의 청동불상(빅 부다)이 있는 포린사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숙소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퉁청역으로 이동 후 옹핑360 케이블카를 타고 옹핑마을로 이동해야 한다. 관광 피크 시기에는 케이블카 줄을 한 시간도 넘게 서야 겨우 탈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 가족이 여행했을 때는 비수기라 바로 탈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보는 산과 바다가 멋지다고 하던데, 이날은 안개가 많이 .. 2025. 1. 24.
[포토에세이] 쌍쌍바 [포토에세이] 쌍쌍바 바나나와 샤인머스켓 조합일까요?초겨울 낯선 그림인데, 여름 내내 즐겼던 쌍쌍바가 문득 떠오릅니다. 촬영지 / 광주 양산동글과 사진 / K4 제조1팀 오진병 수석 2025. 1. 23.
[중국어 탐구생활] 2025년 올해의 트렌드 컬러 2025年度流行色 유난히도 추운 겨울입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은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한겨울의 강추위가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곧 봄이 올듯한 느낌에 벌써 봄옷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보통은 물건이나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컬러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 브랜드에서 제안한 2025년 올해의 트렌드 컬러와 스타일에 대한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색상도 한번 골라보시지요! 清新氧气蓝Qīngxīn yǎngqì lán프레쉬한 산소 블루蓝调美学邂逅 宽松廓形 诠释率性街头时尚,深浅蓝调叠穿 打造春日闲适风Lándiào měixué xièhòu kuānsōng kuòxíng quánshì shuàixìng jiētóushíshàng, shēnqiǎn lándiào dié chu.. 2025. 1. 22.
앰코코리아 등산동호회 산사랑, 동심의 세계! 오대산 선재길 겨울왕국 트레킹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K5 등산동호회 산사랑에서는 눈꽃 트레킹을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추운 날씨 때문에 많은 회원의 참석은 어려운 터라, 자연을 사랑하고 아웃도어 활동에 진심인 필자를 포함한 일부 운영진과 인원이 의기 투합하여 개인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겨울철 동계 산행이나 트레킹은 마니아층이 아닌 이상 쉽게 나서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추운 날씨, 빙판, 폭설 등에 갖춰야 할 장비도 있고, 일단 집밖을 나서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담스럽고 까다롭답니다. 헌데 3일 전부터 중부지방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로 이마저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출발 당일인 새벽에는 경기남부와 강원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제2영동고.. 2025. 1. 22.
[포토에세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곳, 치즈테마파크 [포토에세이]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곳, 치즈테마파크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놀다가, 지치면 정자나 벤치에 앉아서 식사도 할 수 있으며, 치즈의 제조 과정을 학습하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장미정원 및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국화꽃으로 멋지게 꾸며 놓고, 물 흐르는 소리가 좋아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기 좋은 곳. 촬영일 / 2024년 11월촬영지 / 전북 임실 치즈테마파크글과 사진 / K4 제조3팀 정민성 수석 2025.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