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4822 [에피소드] 로봇 꼬마 시절, 마징가 제트와 태권브이를 보면서 자랐다. 로봇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로봇은 우상이고 영웅이었다. 그들은 나쁜 악당들과 맞서서 지구를 지키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었다. 영원히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만 같았던 로봇들이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2020년 중반부터 심심찮게 등장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둔하고 느렸던 로봇들이 정말 놀라운 속도로 변신하고 있다. 머스크의 옵티머스가 세상에 공개되던 날,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손가락을 움직이며 한발한발 앞으로 나서는 영상을 보게 된 것이다. 어쩌면 마음 한 편이 서늘해졌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꼬마 시절 보았던 만화영화를 순간 떠올렸다. 무수한 과학자들이 미래를 예견하면서 미래사회는 이렇게 변해갈 거라며 책으로 옮겨 놓았을 .. 2026. 1. 16. 침묵과 온기 사이, 겨울의 여백을 걷다, 김포 장릉 & 김포 아트빌리지 2편 시린 계절 위에 덧칠한 다정한 온기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장릉에서 웅장한 침묵을 배웠다면, 이어지는 ‘김포 아트빌리지’의 겨울은 그 차가운 침묵을 다정한 대화로 바꾸어 놓는 공간입니다. 김포시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 안긴 이곳은 그 태생부터 특별한 서사를 품고 있는데요, 1980년대 초 서울 북촌과 을지로가 재개발되면서 갈 곳 잃은 도시의 한옥들이 이곳 ‘샘재 한옥마을’로 이축되었습니다. 이후 2004년, 김포한강신도시 지구 편입으로 해체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문화자산의 활용이라는 가치 아래 2018년, 지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숙박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공간. 모담산이 주는 소담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김포 아트빌리지는 자연.. 2026. 1. 16. [포토에세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포토에세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뜨거운 쇳물과 불꽃 앞에서도 친구는 늘 하던 대로 작업을 한다. 특별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본인에게는 그냥 익숙한 하루일 뿐이다. 처음엔 쉽지 않았을 이 작업도 이제는 몸에 익어서 열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인다. 말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런 모습이 그 사람의 열정인 것 같다. 글과 사진 / TEST 제조2팀 최민혁 사원 2026. 1. 14. [일본어 탐구생활] 카키조메(書き初め), 그리고 다루마(だるま) 벌써 2026년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시절에는 한 살 먹을 때마다 학년이 바뀌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크게 체감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감각이 조금 무디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신년 목표를 세우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흐르며 의지도 흐려져 잘 이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은 올해 어떤 새해 목표를 세우셨나요? 필자는 작년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올해라도 이뤄보려고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더 새해 다짐을 전통적인 의식이나 도구를 활용해 시각화하고 기원하는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번 1월호의 제목인 ‘카키조메’와 ‘다루마’가 그 예시입니다. 카키조메(書き初め)란 가장 대표적인 새해 다짐 활동입니다. 주로 1월 2일에 하며, 그 해의 목표나 다짐을 .. 2026. 1. 14. [세상을 바꾸는 발견들] 극저온의 세계에서 발견된 것들, 액체헬륨과 초전도 극저온의 세계에서 발견된 것들, 액체헬륨과 초전도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계절은 더욱 추운 겨울로 깊숙이 접어들고 있습니다. 코끝이 아리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맹추위에 정신이 바짝 드는 날도 있지만, 또 이것이 겨울의 참맛이니 두껍게 껴입고 꽁꽁 싸매며 추위를 견디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이런 ‘추위’와 ‘새로움’에 대한 키워드를 가지고 ‘발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 보려고 합니다. 물질은 온도가 극단적으로 낮아지면 어떤 모습을 드러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극저온의 세계로 가장 먼저 들어간 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하이케 카메를링 오네스(Heike Kamerlingh Onnes), 저온에서의 물질 성질 연구, 특히 액체헬륨을 만들어낸 공로로 1913년 노.. 2026. 1. 13. [포토에세이] 전남 1004섬 분재정원 애기 동백축제 [포토에세이] 전남 1004섬 분재정원 애기 동백축제 신안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의 3km에 이르는 애기동백 숲길에는 2만 그루의 애기 동백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눈 내린 겨울에 보는 꽃이 드문데, 빨간빛 동백이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바다 위 붉은 융단 같았고, 그 풍경은 겨울이 주는 삭막함과 대비되어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촬영일 / 2026년 1월촬영지 / 전남 신안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글과 사진 / K4 고객만족2팀 이용진 수석 2026. 1. 12. 이전 1 2 3 4 ··· 8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