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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1279

[와인과 친해지기] 매혹적인 와인의 향기, 시라즈 와인 몇 년 전 여름이었다. 동창과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고 나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곳이 있나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우산도 없는 상태여서 비를 피할 겸 근처 가게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눈에 띄었고, 스파클링 와인에 레드와인이 있다는 게 흥미로워 주문해 보았다. 아이스 버킷에 담겨 온 와인은 바로 블리스데일 스파클링 시라즈! 가게 유리를 두드리며 시원하게 내리는 빗방울을 보면서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검붉은 와인 속에서 피어오르던 거품이 주는 시원함과 와인이 주는 맛은 여름비처럼 상큼했다. 그렇게 시라즈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물렸던 나에게 또 다른 와인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시라즈는 와인 메이커에 따라 그 개성이 아주 달라지기 때문에.. 2014. 11. 14.
[맛집을 찾아라] 블로거들이 칭찬하는 광주 ‘향초밥집’, 참치와 초밥이 으뜸일세 광주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참치 집이 몇 군데 있다. 그중 비교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이 이전에 소개했던 ‘이즈미’와 이번에 소개할 ‘향초밥’이다. 물론 두 군데 모두 필자가 좋아하는 집이지만 차이는 있다. 이즈미는 숙성회와 완전히 해동한 참치를 쓰고, 향초밥은 숙성회와 적당히 해동된 참치를 쓴다. 그리고 광주에서 몇 안 되는 시메사바(고등어 회)를 잘하는 집이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도 있다. 이즈미는 주문한 음식 외에는 특별히 나오는 게 없고, 향초밥은 어느 메뉴든지 코스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향초밥은 초밥이 전문이지만 참치도 굉장히 맛있어서, 그리고 저번에 참치를 소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치회로 주문을 해본다. 5인 상이었고, 참치는 가장 저렴한 ‘기본 참치회’로 했다. .. 2014. 11. 12.
[테마 피플] 라이너 마리아 릴케,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다 간 시인 사진 출처 : http://en.wikipedia.org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과 더불어 마음이 괜스레 시린 늦가을이 왔다. 빡빡한 일상에 얼마 남지 않은 감수성을 쥐어짜서 시라도 한 수 읊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시를 즐기지 않아도 누구나 알만한 두 시인의 작품을 잠시 인용해 본다. 194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2014년 현재도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와 백석이다.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 2014. 11. 11.
[요리 탐구생활] 속은 매콤, 겉은 부드러운 반전 매력? 매콤가지오므라이스 언제나 볶음밥, 달걀, 케첩으로 완성되는 홈메이드 오므라이스가 조금 지겨울 때, 밥에 넣는 재료와 양념만 약간 바꿔도 멋지게 변신한다. 매콤한 맛을 더하니 어른들 입맛에도 맞기까지! 냉장고 속 다양한 채소를 다져 넣거나, 샐러드를 곁들여 근사하게 즐겨보자. 1인분 필수 재료 가지(1/2개=60g), 달걀(2개), 밥(2/3공기) 선택 재료 양파(1/4개) 양념장 설탕(0.5)+고춧가루(0.5)+간장(1.5)+고추장(0.3)+다진 마늘(0.3)+참기름(1) 양념 소금(약간) # 재료에 들어가는 괄호 안 숫자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기준! 매콤가지오므라이스 만들기 1. 가지는 길게 4 등분 하여 납작하게 썰고, 양파는 굵게 다진다. 2. 달걀은 소금을 넣어 곱게 푼다. 3. 팬에 식용유(2)를 두른 뒤 양파를 .. 2014. 11. 7.
[맛집을 찾아라] 보글보글~칼칼한 부대찌개 맛 어떠시오? 인천 청천동 솥뚜껑의정부부대찌개 부대찌개는,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과거 미국 부대에서 나온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끓여 먹던 음식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좋아하는 부대찌개! 이곳 인천 부평구에도 부대찌개 맛집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인 청천동 사거리에 있는 ‘솥뚜껑 의정부 부대찌개’. 부대찌개의 특징인 네모난 햄과 당면 사리, 그리고 칼칼한 국물과 넉넉한 양까지, 두루두루 우리 입맛에 맞는 청천동의 잘 알려진 맛집이다. 가격 역시 1인분에 5,5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주머니 사정 가벼운 직장인들은 물론 근처 주민들에게도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같이 나오는 밑반찬들은 다소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부대찌개 국물에 꼬들꼬들 익힌 라면 사리는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2014. 11. 5.
[Music In Life] Queen의 ‘Bohemian Rhapsody’ 1970년대 초 영국의 대중음악은 수많은 하드 록 그룹(Hard rock group)들이 자신들의 음악과 실력을 내세워 자신들의 존재를 선보이는 춘추전국시대를 이뤘다. 그중 하나인 Queen은 1971년에 결성되어 다른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는 3집 앨범까지 Hard rock 일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Queen은 이러한 음악으로는 미국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들은 기존의 여러 그룹이 연주하던 Hard rock에 그들만의 특이한 보컬 하모니를 살린 ‘오페라틱 록(Operatic Rock)’을 선보였다. 그러한 Operatic rock의 결정판이 1975년에 네 번째로 발표한 앨범인 다. 사진 출처 : sinistersaladmusikal.wordpress... 2014. 10. 31.